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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목요일인 25일 추수감사절이 다가왔다. 이날 맨하탄에서는 뉴욕시 가을 최고 이벤트인 제86회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Macy’s Thanksgiving Day Parade)가 열린다. 8,000여명이 참여하고 350만명이 구경하며 전세계 5,000만명이 시청하는 이 퍼레이드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다. 나날이 화려해지고 재미있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즐겨보자
▲올해 퍼레이드 경로: 25일(목) 오전 9시부터 3시간동안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맨하탄 77th St 센트럴 팍 웨스트에서 시작되어 센트럴 팍 웨스트 남쪽방향으로 행진이 시작된다. 7th Ave를 따라가다가 42nd St에서 6th Ave(아메리카 애비뉴)로 간다. 6애비뉴에서 다시 남쪽방향으로 내려가 34th St까지 간 다음 메이시스 정문 헤럴드 스퀘어에서 끝난다. 타임스퀘어 일부와 브로드
웨이 새보행자몰이 들어서면서 작년부터 바뀐 루트이다.
올해에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퍼레이드를 꼭 보아야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집에서 간이접이의자를 갖고 퍼레이드 시작 2시간전인 오전 7시에 가장 뷰가 좋은 장소에 자리 잡는다.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의자를 접는다. 11월의 뉴욕은 좀 쌀쌀하므로 옷을 따뜻하게 입고 목도리도 준비한다.
▲가장 퍼레이드 보기에 좋은 길목: 센트럴 팍 웨스트 선상의 61St과 72nd St 사이가 퍼레이드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퍼레이드를 보려고 멀리서 온 관광객들이 머물 호텔은 www.nysvisit.com에서 찾으면 된다. 팍 센트럴 뉴욕 호텔, 웰링톤 호텔, 쉐라톤 호텔 & 타워스가 퍼레이드 루트에 있다. 12층 이상의 룸을 예약해야 제대로 보인다. 퍼레이드 인근에 먹기 좋은 식당은 www.opentable.com에 들어가 예약하면 된다.
▲2010 참여 자이언트 풍선과 플로트: 올해 처음 등장하는 풍선으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쿵푸 팬더, 쿨 에이드 맨이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박을 터뜨린 디즈니 픽사의 ‘토이스토리 3’ 주인공 버즈 라이트 이어는 물론 슈렉, 포켓볼 피카추, 로널드 맥도널드, 수병 미키, 스파이더 맨, 스머프, 스누피, 헬로 키티, 코끼리 호튼, 산타, 세서미 스트릿 빅애플 등 만화와 게
임의 인기있는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한다. 건물 5층 높이의 자이언트 풍선 하나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끌고 갈 정도로 장관이다.
▲퍼레이드 공연 스타들: 래퍼 케인 웨스트, 가수 제시카 심슨, 아를로 구스리, 글레디스 나이트, 빅토리아 저스티스, 밴드 빅타임 러쉬가 공연한다. 추수감사절의 스테이플 ‘앨리스의 레스토랑’ 저자 알로, 미 탤런트 대회 승자 마이클 그림, 2010년 미스 아메리카 리마 팍키도 등장한다. 플로트에 탄 유명인들을 보려면 메인 루트 길목이 가장 좋다. 꽃차와 전국에서 뽑힌 밴드 등의 라이브 음악과 치어리더와 댄서들의 춤 등 볼거리가 많다.
▲메이시스 퍼레이드의 역사: 1920년대에 맨하탄 32가와 34가에 걸쳐 있는 메이시 백화점의 400여명 직원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온 이민 1세였다. 고향의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를 느끼고자 1924년 창립된 이 퍼레이드는 처음 몇 년간은 ‘메이시 크리스마스 데이 퍼레이드’로 열렸다. 직원들이 재미있는 의상을 입고 센트럴 팍의 동물인 낙타, 염소, 코끼리, 당나귀들을 빌려 행진을 시작했다. 1927년 살아있는 동물이 어린이에게 위해가 될 수 있다하여 동물대신 대형 검은 고양이 펠릭스 풍선을 등장시켰다. 명칭도 추수감사절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드는 시기라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바뀌었다. 이후 헬륨 풍선으로 확장되며 다양한 캐릭터 인형이 등장했고 1934년 미키 마우스가 등장했다. 1942년~1944년 제2차 세계대전동안 잠시 중지되었다가 1945년 다시 시작되며 가장 큰 뉴욕시 퍼레이드로 자리 잡았다. 2005년 타임스 스퀘어에서 가로등에 걸린 풍선으로 인한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새 안전규칙이 도입되었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핫 라인: 212-494-4495
▲메이시 백화점의 블랙 프라이데이: 행진이 끝난 다음날인 메이시에서는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연말 세일에 들어간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일년 중 가장 가격이 싼 날로 매장마다 새벽부터 인파가 몰려 비즈니스가 흑자라는 뜻이다. 메이시스의 블랙 프라이데이도 놓치지 말 것. <민병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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