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LA 라이온스클럽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라이온스클럽은 미국의 실업가들이 모여 1917년에 창설한 민간 사회봉사단체로 처음 클럽을 창설한 멜빈 존스는 보험업에 종사하는 비즈니스맨으로 사업가들의 회식모임인 시카고의 한 비즈니스 클럽의 멤버였으나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사업에도 열중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업가 정신, 지성과 공명심을 모아 지역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며 그들의 봉사영역을 세계로 넓혀 인류 발전을 위해 일할 것을 제시했고 멜빈의 생각은 많은 회원들의 호응을 얻어 다른 유사한 비즈니스 클럽과도 연계시켜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미국 내 아홉개 주에 22개의 라이온스클럽이 발족되어 정식으로 라이온스(LIONS: Liberty, Intelli-gence, Our Nation’s Safety)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17년 제1대 총회에서는 협조와 계몽, 개혁 등을 뜻하는 자주색과 금색을 클럽의 상징 색깔로 선정하고, 클럽의 윤리 강령과 목적이 채택되었는데 그 중 특기할 만한 사항이 그 어떤 라이온스클럽도 회원의 재정 상태의 향상에만 목적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인데 개인주의가 팽만했던 그 시대에 아주 경이로운 조항으로 여겨졌으며, 지금까지도 이 정신이 이어져서 각 지역의 클럽에 속한 라이오니스들은 각자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이웃을 위해 먼저 봉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활동중이다.
이런 라이온스클럽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으로 캐나다, 유럽, 중남미를 거쳐 1959년에는 한국에도 지부가 창설되어 1,400여개의 클럽을 통해 6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세계 상호 간의 이해심을 증진시키고 지역사회의 생활개선과 사회복지에 힘쓴다는 취지를 가진 라이온스클럽의 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는 1927년 대회에 참석한 헬렌 켈러가 외친 “라이온이여, 어두운 암흑의 문을 여는 십자군 기사가 되어다오”라는 구호에 따라 지금도 여러 가지 봉사활동 중 특히 시력보호 운동과 맹인 복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 지역의 한인 라이온스클럽들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무료 시력검사, 무료 백내장 수술, 그리고 안경기증 등과 같은 시력보호를 위한 봉사활동을 교육, 공익사업, 당뇨 퇴치, 여러 분야에 대한 계몽 같은 다른 많은 봉사활동과 함께 펼쳐나가고 있다.
사람은 무언가 서로 주고받으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면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 되지 않나 싶어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였는데, 나눈다는 것이 꼭 물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지식이든 정보이든 이웃과의 사이에 오가는 인정이든 간에 나누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남에게 베풀 때 받은 사람과 함께 같은 것을 공유하게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고 믿는다.
요즘은 주위에서 낙담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실패한 인생처럼 보여도 그 안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견뎌 실패를 밑거름삼아 더 큰 성공을 거둔 누구나 알고 있는 대기업가 이야기로 끝맺어 보려 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모두 성공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일 때는 성공에 대한 기대보다는 혹시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더 큰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이럴 때 막연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그 후에 올지도 모르는 불행을 미리 겁내고 있을지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문득 생각나는 JC 페니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는 젊은 날 아내를 사별하고 경제 대공황으로 주식에 투자했던 전 재산까지 날린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시련을 이겨내고 각고의 노력 끝에 미국과 남미에 1,000여개의 JC 페니 백화점과 수백개의 약국 체인점(drug stores)을 소유하게 되었다.
기자들이 그에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물으면 그는 그가 당했던 불행에 항상 감사하는 것이 비결이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즉 자신에게 닥쳐온 난관을 헤쳐 나갈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고난이 연단을 연단이 인내를 인내가 소망을 이룬다”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대답이다. (213)272-1234
정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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