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보스턴대학 교수이자 연방경제조사국의 선임연구원인 로렌스 코들리코프(Laurence Kotlikoff)는 그의 저서 “The Coming Generational Storm”에서 “미국 경제가 빚으로 인해 파국상황을 맞을 것 “이라고 피력하였는데, 미국은 올 1조 8천억 달러의 적자 예산 편성을 했다. 수입 보다 지출이 증가하면서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진 국가의 부채는 11조 달러로 불어났고,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19년에 미국의 부채는 국내총생산 (GDP)의 82%인 17조3000억 달러로 커진다고 한다. 현재 미국 국가의 가구당 부채 부담금은 9만불이나 된다. 재정적자가 불어나면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달러가치의 하락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에게 닥터 둠 (Doom) 으로 알려진 경제학자 Mark Faber는 “미국이 언제가 짐바브웨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 고 미국 부채에 대한 경고를 하였다.
부채도 부채 다름이다. 얼마 전 Bankrate.com 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 유익한 빚 과 유해한 빚” (Good debt and bad debt) 이라는 빚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기재되었다. 그 기사에 의하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빚은 유익한 빚이라고 정의하였다. 예를 들어 주택을 구입하거나 낮은 이율을 위해 재융자를 하는 것은 유익한 빚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 카드 대금을 갚기 위해 그 보다는 현저하게 낮은 이자 또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주택융자의 빚을 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또 수익율이 높은 주식이나 채권등 다른 투자를 위해 지는 빚도 유익한 빚으로 정의 하고 있다.
유해한 빚은 구입과 동시에 가치가 떨어지는 품목을 결재하기 위한 빚이다. 즉 일회용 품목이나 내구재를 구입하면서 높은 이율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카드 빚이다. 이들은 구입과 동시에 가치가 50% 정도 떨어진다. New York Times의 베스트셀러이었던 “Start Late, Fish Rich”의 저자이자 경제전문가인 데이비드 바하크 (David Bach)에 의하면 미국인은 평균 $8,400의 크레딧 카드 빚을 지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에서 $3 이 넘는 고급 커피를 마실 때에도 카드를 사용할 정도로 크레딧카드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매일 날라오는 크레딧카드회사 광고물과 신청서를 보면 누구나에게 크레딧 카드를 발급해주는 듯 하다. 인간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높은 수수료로 폭리를 취하는 카드회사가 얄밉기 하지만 늘어나는 가계 빚의 근원은 카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있는 것 이다.
유해한 빚의 대표적인 예 가 자동차 구입이다. 자동차는 생활에 꼭 필요한 품목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현찰을 주고도 사지 못하면서도 고급차를 선호한다.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몇 년간 다운페이를 저축해야 하지만, 자동차는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0% 이자율을 선전하며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자동차 구입은 딜러에서 운전하고 나오는 순간 그 가치가 휘발류 처럼 연소 되기 때문에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면서 지는 빚은 유해한 빚인 것이다. 또한 주택에 쌓여진 이쿼티 (Equity)를 이용하여 여행을 한다든지, 고급 전자제품을 구입하다든지의 사례는 유해한 빚인 것 이다.
가장 유익한 빚은 시간이 지날 수록 부가 축적되는 빚인데, 그 대표적인 예가 주택마련을 위한 융자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지난 몇 년을 제외한 과거 30년간 미국 평균 주택의 가치는 매년 6.5% 상승했었다. 주택버블이 터지면서 모기지 사태와 금융위기로 이어져 부동산의 가치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보유한 주택이 애물단지 처럼 느껴지겠지만, 몇 해전 까지 주택구입은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주택경기는 최악의 상태에 있다. Realty Trac에 따르면 올 해에 120만채의 주택이 압류될 것이라고 하는데, 지난 해는 100만채의 주택이 압류되어 은행으로 넘어갔고, 부동산 경기가 한 참 좋았던 2005년 에는 10만채의 주택이 압류되었다.
흔히 잘쓰면 약, 잘못쓰면 독이라는 뜻으로 ‘양날의 칼’이라는 표현을 쓴다. 잘 사용하면 자신에게 이롭지만 서투르게 이용하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 빚도 그러하다. 우리가 진 빚중에 독이 되는 빚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곘다. 유익한 빚이든 유해한 빚이든 빚은 늪과 같아서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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