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선거의 해
한인 출마자 시리즈
<4> 제리 공 부에나팍 시의원후보
“이제는 시의 미래를 제시할 인물이 필요합니다” 올 11월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제리 공(30) 부에나팍 교육구 교육위원은 시의 비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그의 선거 캠페인 캐치프레이즈도 ‘아직 베스트는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 그만큼 시에 대한 비전 제시를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공 후보는 “지금까지 시 행정은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내는 정책으로만 일관됐다”며 “앞으로 시의 행정은 긴 미래를 보는 안목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가 내세우고 있는 것은 시의 ‘스마트 개발정책’. 이 정책은 직장, 거주, 샤핑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장기간 주상복합단지 개발을 하는 것이다.
‘스마트 개발’정책으로 상권 활성화
주류-한인사회 가교역할도 열심히
공 후보는 한 예로 한인 상권들도 밀집해 있는 비치 블러버드를 들었다. 비치 블러버드가 활성화 되는 것이야 말로 이 지역 경제에 활력소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공 후보는 “비치 블러버드는 부에나팍시의 척추나 마찬가지”이라며 “비치 블러버드와 맬번 애비뉴 교차로에서부터 나츠베리 팜까지의 개발을 꾀하려 한다.
일과 거주, 샤핑을 한 건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상복합단지를 이곳에 유치할 것이다. 또한 주상복합단지를 연결할 수 있는 셔틀을 운영해 주민들의 교통을 원활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제위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는 “경제는 회복될 것이다”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30년 프로젝트다. 현재 불경기라고 움cm린 정책을 펼치지 말아야 한다. 현상 유지에 급급한 시의회에 이러한 프로젝트를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스마트 정책을 위해서는 스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지역은 교통의 요지라 앞을 내다보는 기업들은 이미 투자를 원하고 있다. 그것을 읽을 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잼보리 개발사의 ‘저소득층 아파트’ 건립이 한 예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 치안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갱 관련 범죄의 예방이 이 지역 경제발전과 연계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공 후보는 “갱 범죄는 한인 비즈니스와 직결돼 있다”며 “갱 범죄 방지 프로그램인 ‘그립’(GRIP)을 더욱 강화해 이 지역 범죄율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의 ‘브리지’ 역할을 할 것임을 자청하고 나섰다. 그는 “나는 대학에서 전공이 영어인 만큼 주류사회에서 퍼펙트한 영어 구사와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나의 장점을 살려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한인 정체성을 유지하며 그러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에나팍 교육구 교육위원인 그는 교육정책 강화도 강조했다. 시정부-교육구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 각종 교육정책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공 후보는 “지난 수년간의 부에나팍 교육위원으로서 느낀 것은 시의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소원했다는 것이다”며 “앞으로 이 점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제리 공 부에나팍 시의원 후보가 시 개발 장기 프로젝트인 ‘스마트 개발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리 공 후보
제리 공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되면 현 시의회 멤버 중 최연소가 된다. LA에서 태어나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를 거쳐 UC데이비스(영문학 전공)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6년 이후 부에나팍 교육위원을 지내고 있다.
지난 3년반 동안 퍼블릭 어페어 회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미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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