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국어를 외래어로 쓰는 말 중에는 영어로 혼동하기 쉬운 말이 많다
그 선두에 나섰던 나라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다. 스페인은1492년에 Columbus로 하여금 미국대륙을 발견케 하였고 이어서 이 두 나라는 막강한 해상전력을 배경으로 식민지 획득에 나섰다. 그러나 1588년에 영국 해군에 의해서 Spain의 “무적함대 (Invincible Armada)”가 참패하게 됨으로써 두 나라의 세력이 약화되고 화란(Netherlands)과 영국, 불란서(France)가 강력한 식민지 국가로 등장하게 되었다. 화란이 Indonesia를 식민지화 하기 시작한 해는 1602년이다. 1600년에 설립된 영국의 “동인도회사”(British East India Company)는 1757년에 India의 통치권을 장악하고 1840년에는 “아편전쟁”을 거쳐서 중국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홍콩"이 생기게 된 것도 이때의 일이다. 불란서는 1862년에 월남에 진출 1887년에 “청불전쟁”(淸佛戰爭)을 거쳐서 인도지나 일대를 식민지화 하였다.
스페인은 1521년에 Philippine을 식민지화 한다. 포르투갈은 1557년에 “마카오”에 진출 했으며 결국, 1887년에는 마카오를 식민지로 만들었다. 1500년도 중엽에는 인도네시아의 최남단 섬인 “Timor”을 점거하고 동부 일대를 식민지화하고 인도네시아가 독립하고 난 훨씬 후인 1975년까지 지배를 했다. 미국은 때 늦게 1853년에 Perry제독을 일본에 보내서 일본의 문호를 개방케 하고 1898년에는 Philippine을 Spain으로부터 양도 받아서 식민지화 한다. 이러한 식민지 세력들은 한국 및 일본에도 접근하였으나 주권을 침해하지는 못하였다.
일본에 맨 처음에 기항한 외국 선박은 포르투갈 선박이다. 1550년의 일이고, 1600년에는 화란 배가 다다르다. 1639년에는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쇠국주의”를 선언하고 모든 외국인을 九州에 있는 “나가사끼(長崎)”에 집결시키고, “나가사끼”를 외국인 자유항 비슷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정책도 위에서 언급된 Perry로 인한 문호개방 때문에 무너지게 되었다. 유럽 여러 나라말이 “외래어”로 정착하게 된 것은 이때부터의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말들이 제정 때에 우리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되어 우리말속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나가사끼”에는 서양사람들 뿐 만이 아니고 중국 사람들도 많이 섞여 있었다고 한다. 이 나가사끼의 중국인들이 만들어낸 “외래어”중에는 우리가 항상 쓰는 “짬뽕”이라는 말이 있다.
일본에는 지방마다 “축제”가 많다. 축제 때는 동네사람들이 모두 거리에 나와 뒤섞여 범벅이가 되어서 꽹과리와 북을 치면서 행렬을 하는데, 그 행렬의 소리가 꽹과리 의 “짱”하는 소리와 북 치는 “뽕”하는 소리를 합친 “짱뽕”으로 들리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료를 뒤 썩어서 범벅이기를 만든 우동을 “짬뽕”이라고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짬뽕”이라는 말은 우동뿐 만이 아니고 무엇이던지 무질서하게 뒤 범벅이가 되어있는 상태를 이야기 하기도 한다.
서양 문화권의 “외래어”들이 일본을 거처서 우리에게 들어온 것은 우리에게도 자연히 일본식 발음으로 정착이 되었다. 그리고 어떤 말들은 일본말인줄만 알고 사용되는 것이 제법 있다. 그 대표적인 말을 몇 개를 곱아본다면, "빵", “뎀뿌라”, “뼁끼”, “뻰찌”, “룸뼁”, “이꾸라”, “가스테라”, “륙구삭구”, “가방”, “마도로스”, “비로우도”, “핀트”, “렛떼루”, “콩쿠르” 같은 말들이다. "빵"이라는 말은 포르트갈 말이다. 대치할 말이 없는 완전한 우리말화 한 외래어 이다. “뎀뿌라”라는 말도 역시 “조미”라는 뜻을 갖는 Tempero라는 포르투갈 말에서 온 말이다. “뼁끼”는 pek이라고 철하는 화란 말이다. 요새는 페인트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중년 이상 층에서는 뼁끼라는 말을 아직 쓴다. “뻰찌”는 집게라는 뜻을 갖는 불란서 말인 pinchers라는 말이 어원이다. “룸뼁”이라는 말은 우리는 “무직자” 또는 “건달”이라는 말로 쓰는데 원래는 독일어로써 “걸래 같은 넝마”라는 뜻이다. “이꾸라”는 노어Russian)로써 Salmon알을 두고 이야기 한다. “스시”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재료 이다. “가스테라”는 나라 이름이다. 13세기에 “아라곤”이라는 나라와 “카스테라”라는 나라가 합쳐서 Spain이 되었는데, 포르투갈은 “카스텔라”에서 갈라져 나와서 독립한 나라이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옛날식으로 만든 빵을 가리켜서 부르던 이름이다. 영어로는 sponge cake라고 한다.
“가방”은 서양 문화권 말은 아니다. 중국 화남지방 말로써 “상자”라는 뜻을 갖는 말에서 온 말이다. “마도로스”라는 말은 영어가 아니고 화란 말로써 “선원”이라는 뜻이다. 일본이 현대적인 선박을 맨 처음 사들여온 곳이 화란이니 만치 이 말이 쫓아 들어온 것은 자연적인 귀추라고 할 수 있다. “비로우도”도 일본말로 듣기지만 포르투갈 말이다. Velveteen을 뜻하며 Veludo라고 철한다. “핀트”는 초점이라는 뜻을 갖는 화란 말인 brandpunt라는 말의 어미를 딴 말이다. 영어로는 point에 해당된다. “앙케이드”는 불어 이다. 영어로는 “questionnaire”라고 한다. “앙콜” 역시 불어 이다. Encore라고 쓰는데 영어에서도 이 말을 그대로 쓰고 있다. “트랩”은 화란 말이다. 영어로는 passenger stair 라던가 step이라고 한다. 제3국어는 영어로 착각을 일으키기 쉬우니 만치 조심을 하여야 한다. “알바이트”는 독일 말인데 arbeit라고 쓰며 “일” “언구(硏究)”라는 뜻인데 우리는 part-time이라는 뜻으로 쓴다. 주려서 한국에서는 “알바”라고 하며 일본서는 “바이또”라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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