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초급대학을 그리 발전 시키지 않았고 초급대학 활용률이 낮기 때문에 초급대학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의 초급대학은 이상과 같은 이점을 갖고 있는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상당한 비중을 갖고 있다. 우리 한인 교포들도 자녀의 교육을 고려할 때 이러한 choice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난 다음의 교육인 Post-secondary Education은 순수한 본인의 희망에 의해서 하는 공부이다. 미국 대학은 입학은 쉽다. 그러나 졸업은 어렵다. 입학만하면 별로 어려움 없이 졸업을 할 수 있는 학제를 갖고 잇는 나라도 많지만 미국인 경우는 정 반대 이다.
미국에서는 K-12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까지)를 공민교육으로 보고, 대학 과 그 이상의 교육을 학문과 직업 전문 교육으로 본다. 어니 나라에서나 비슷한 교육 이념을 갖지만 미국에서는 이 차이가 뚜렷하다고 할 수 잇다. 본인이 원해서 하는 공부이고, 학문과 전문 지식을 터득하기 위한 교육인 이상은 철저하게 공부를 하여야 하고 수준 미달일 경우는 가책 없이 퇴교 처분을 한다. 연방정부 노동부의 통계에 의하면 2004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중에서 대학에 진학을 한 학생은 66.7%라고 한다. 1970년 에는 50%정도 였는데 지난 35년 동안에 점차 늘어서 지금은 70%선을 바라보고 있는 단계이다.
학위를 수여하는 4년제 정규대학에 입학해서 학위공부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졸업하는 학생수는 입학인원의 60% 정도 이다. CNN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2000년에는 대학 졸업률이 50%미만으로 떨어 졌다는 것이다. 공립 대학이 41.9% 사립대학이 55.1%였다는 것이다. 1983년에는 공립이 52.2%, 사립이 59.5%였는데 이 수치에 비하면 상당한 하락이라고 볼 수 잇다. 결국 입학생의 반정도가 중도하차를 한다는 결론이다. 입학만하면 졸업은 거이 보장이 되는 다른 나라의 학제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잇다. 탈락의 원인은 학자금문제, 가정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잇지만 태반의 이유가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는 상술한 Association of Colleges and Schools 에서 인증을 받은 4년제 정규대학이 약 2430개 있다. 공립대학(주립)이 630개 사립대학이 1800개이다. 공립대학 630개중에는 Land-Grant University가 70개 정도 포합되어 있다. Land-Grant University는 공립대학의 시조(始祖)격인 대학 들이다. UC, Indiana주의 Purdue University, Michigan State University, Cornell University등 유명 대학이 많다. 19세기에 미국의 서부 개척이 한참 이루어 지고 있을 때 연방정부에서는 방대한 토지를 연방정부의 관할 하에 두게 되었는데, 이 토지의 일부를 고등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데 활용을 하기 위해서 법을 제정을 하였다. Morill Land-Grant Colleges Acts of 1862 and 1890이라고 한다. 연방정부에서는 30,000 acre의 땅을 각 주에 분배하고 각 주에서는 그 땅을 활용하거나 임대 또는 팔아서 그 돈으로 대학을 설립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설립된 대학을 Land-Grant University라고 한다. 같은 공립대학이라도 대개의 Land-Grant University는 역사가 깁고, 주에서 특별히 공을 드린 대학들이기 때문에 공신력을 더 갖는 대학으로 본다.
미국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여러 저명한 대학을 비롯하여 수많은 명문대학이 그 위용을 들어내고 있다. 미국의 정계라던가 경제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온 인재라던가, 학계나 과학, 기술분야를 이끌어온 중진이 이러한 명문교에서 많이 배출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명문 대학의 가치는 충분히 존중이 되어야 한다.
U.S. News and World Report같은 언론사에서는 해마다 미국 대학의 등급을 매겨서 발표를 한다. 최상 10개 대학이라던가, 최상 25개 대학 등 여러 가지 criteria에 의해서 등수를 매겨서 발표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발표를 볼 때마다 자칫하면 큰 착각을 일으키기 쉽다. 10대 대학이니 20대 대학이니 50대 대학이니 등 대열에 끼운 대학만이 대학다운 대학이고 그러한 대열에 끼우지 않은 대학은 볼 것이 없는 대학이라는 착각이다. 이러한 서열을 매기는 일람표에 거론이 되지 않는 대학도 서열 한자리나 2자리 숫자의 대학이나 별로 못지 않을 수 잇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미국의 교육이념은 영국의 교육이념과 어니 정도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식 교육체계에서는 대학은 “선발의 교육”이다. 대학에 들어가려면 어려운 관문을 거쳐야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에 벌서 대학 입학자격자의 선발을 하기 때문에 문이 좁아 진다. 그리고 어려운 대학 선발 시험을 거쳐야 하고 많은 탈락자를 내게 되어 있다. 한국의 교육제도나 이념은 일제시대를 거치는 동안에 일본식으로 편중이 되었고 일본은 영국식을 바탕으로 현대 교육제도를 수립하였기 때문에 한국의 교육 이념은 미국식보다는 영국식에 더 가깝다. 이러한 체제하에서는 유난히 간판을 중요시 한다. “엘리트”의식 때문인 것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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