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 알뜰 항공여행
본격적인 휴가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알뜰여행이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 컨수머리포츠지가 조언하는 절약 요령을 소개한다.
LAX, 버뱅크·롱비치보다 100달러 비싸
화·수·토요일 오후 전반적으로 저렴
3주전 예약 바람직, 온라인 이용 절약도
■작은 공항을 이용한다
저가 항공사들은 주로 대형 공항보다는 중소 공항에 취항하는 경우가 많다. 거리가 다소 멀 수 있지만 항공료는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 2009년 자료에 따르면 LA지역의 경우 LA 국제공항(LAX)의 국내선 평균 요금은 349달러지만 오렌지카운티 공항은 288달러, 온타리오는 287달러였으며 버뱅크(250달러), 롱비치(229달러)는 LAX에 비해 100여달러나 적었다. 또 같은 뉴잉글랜드 생활권이라도 뉴햄프셔 맨체스터나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가 보스턴 로간 공항보다 요금이 낮았다.
대형 공항보다는 중소 공항을 이용하면 항공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버뱅크의 밥호프 공항 모습.
■여행날짜를 잘 선택한다
같은 항공사 같은 목적지라도 여행 날짜와 시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우스웨스트 항공 디트로이트발 올랜도행의 오후 1시15분 출발편은 173달러로 오전 7시10분 출발편에 비해 100달러나 싸다. 돌아오는 항공편 역시 오전 6시40분 출발편은 139달러로 오후 4시20분 출발편보다 103달러나 절약 할 수 있다. 젯블루 항공 뉴욕발 롱비치행 논스톱의 경우 오후 1시15분 출발하는 항공편은 362달러로 이보다 50분 먼저 떠나는 항공편에 비해 무려 220달러나 낮았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화, 수, 토요일 오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웹사이트 활용
항공사 자체 웹사이트를 잘 서핑하면 생각지도 않던 파격 디스카운트 요금을 만날 수도 있다.
사우스웨스트 등을 포함한 저가항공사의 경우 이 같은 스페셜 요금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제공한다. 캐세이퍼시픽 웹사이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홍콩 왕복 827달러, 샌프란시스코~마닐라 838달러의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사이트의 베니핏 중 하나는 ‘프로모션 코드’. 항공사 리워드 프로그램 등에 가입하면 프로모션이 있을 경우 이메일을 통해 알려준다. 보통 10~30%를 깎아주지만 종종 절반값에 판매하기도 한다.
■베스트 샤핑타임 알아둔다
대부분의 경우 항공권은 21일 전 예약하면 비교적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가지 덧붙여 쓸만한 웹사이트를 알아두면 더 손쉽게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페어컴페어 닷컴’(farecompare.com)은 최근의 요금 변동 추이를 자세히 알려줘 구입 타이밍에 도움을 주며 ‘프라이스라인 닷컴’(priceline.com)은 가격이 떨어지면 통보해 준다.
‘컨수머리포츠’에 따르면 시간대는 보통 월요일 저녁이나 화요일 아침에 상대적으로 세일이 더 많았다. 물론 바겐 프라이스의 경우 언제 나올지 모르니 꼼꼼한 웹서핑은 필수다.
■요금 하락하면 크레딧 받아
이왕이면 환불이 가능한 항공권이 좋겠지만 이런 티켓은 보통 몇 백 달러가 더 비싸게 마련. 하지만 환불이 안 되는 항공권을 구매했어도 이후 요금이 떨어졌을 때 보상 받는 방법이 있다.
알래스카, 젯블루, 사우스웨스트 등 일부 항공사들은 다음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하며 다른 항공사들은 비슷한 크레딧을 주기는 하지만 추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궁금증은 ‘얍타 닷컴’(yapta.com)에 가면 해소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이미 구입한 티켓 가격이 하락하면 환불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얍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60만명의 고객이 1억7,000만달러, 고객 1인당 평균 306달러를 절약했다.
■온라인 예약 수수료 절약
가급적이면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게 현명하다. 대부분 미 항공사들은 인터넷을 통한 예약에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화 예약은 최고 35달러, 티켓 카운터를 이용하면 45달러를 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만 모든 예약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온라인 예약이라도 저가항공사 중에 얼리전트(Allegiant)는 14달러, 스피릿은 4.90달러를 부과한다.
또 대부분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스낵과 식사에 대해 돈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 간단한 스낵 정도는 챙기는 게 낫다.
항공사들의 수화물 수수료가 갈수록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가급적이면 짐을 줄여 손가방 하나 정도만 들고 가는 것도 절약의 방법이다.
저가항공사와 경유편이 저렴
해외로 떠난다면 메이저 항공사와 함께 로컬 저가항공사를 통해 경유하는 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저가 항공사들이 많은 아시아나 유럽이 목적지라면 더 그렇다. 예를 들어 보스턴에서 파리까지 간다면 보스턴~더블린은 아일랜드 국영 항공사 ‘에어링거스’, 더블린~파리는 아이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를 이용하면 왕복항공료는 668달러가 든다. 하지만 보스턴~파리 직항편을 ‘트래블로시티 닷컴’에서 찾으면 813달러에 달한다. ‘익스피디어 닷컴’ 요금과 비교하면 145달러, ‘오비츠 닷컴’보다는 175달러가 저렴했으며 ‘에어프랑스’요금보다는 336달러나 절약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의 경우도 마찬가지.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타고 샌프란시코에서 홍콩까지 간 후 젯스타항공으로 갈아타면 왕복 항공료는 968달러. 하지만 싱가포르항공의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직항편은 1,027달러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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