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4명중 1명, 스페인어를 일상어로 하는 히스패닉
하루는 중국학생이 “결국 너이 들도 할 수 없구나”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기에, 물어보았더니, “중국같이 넓은 나라에서는 고장마다 쓰는 말(방언이 아니고 언어)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중국사람끼리도 말이 안 통하는 경우가 많다. 이 클래스의 중국학생4명은 모두 제각기 다른 말을 쓰는 고장서 왔기 때문에 중국말로는 의사 소통이 어려와서 영어를 쓰고 있다”라는 것이다. 우리 한국학생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 첫째는 이 학생들이 (서투르지만) 영어로 서로 대회를 하던 것은 영어향상(向上)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그때까지 설마 하고 의아스럽게만 여기던 “중국에는 언어와 방언이 수백 개나 있기 때문에 중국 사람끼리라도 말이 안 통하는 수가 있다”라는 사실을 실재적으로 대학의 동급생들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2005년 현재로 5세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민(州民)의 57.59%가 생활언어로 영어를 쓰고 있으며, 28.21%가 스페인어(Spanish), 2.04%가 피리핀어(Filipino), 1.59%가 중국어(광동어 0.63%, 북경 표준어 0.43%), 1.05%가 월남어, 1.05%가 한국어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주민의42.4%가 영어가 안인 각자의 모국어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 사용되는 일상생활 용어로써 외국어와 원주민어(아메리칸 인디안 또는 Amerindian)를 합치면 약 200가지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200개중 원주민어는 64개이니 만치 순수한 외국어는 136개가 되는 셈이다. 다시 말하자면, 캘리포니아 주민의 거이 반수가 영어가 안인 언어를 쓰고 있으며 영어권 인구는 주민의 반이 약간 넘는 57.59%라는 것이다. 주민100명이 모이면 그 중 영어 쓰는 사람이 58명 꼴이 되며,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계 사람이 28명이고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이 14명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인은 1명꼴이 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선거공보(選擧公報)라던가 여러 가지 공적 문서가 영어와 더불어 스페인어로 도 표기되기 때문에 연방이나 주의 공용어로 오해하기 쉽다. 미국에는 법(영방법)으로 정해진 “공용어”는 없으며 영어가 실질적인 “국어”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전국 50개 주중 30개 주가 주의 공용어를 주법으로 정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1986년에 주 개정법으로 캘리포니아주의 공통어와 공용어는 영어라고 규정지었다.
미국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에는 남미계열의 인구가 많은데, 이중에는 순수한 영어권에 속하는, 또는 이중언어를 하는 층이 있으므로, 가정에서 순수한 스페인 말을 일상용어로 삼는 인구는 4명에 1명꼴이다. 남미라고 하면 단일국가가 아니고 세계 육대주(아시아주, 아프리카주, 유럽주, 북아메리카주, 남아메리카주, 오세아니아주) 의 하나인 대륙이며 총인구 5억7000만에 30개가 넘는 주권국가와 몇 개의 강대국 국외영토(dependency=territory)가 존재하고 있지만 언어 면으로는 다른 대륙과는 달리 비교적 단순하다. 남미에서는 남미의 원주민(아메리칸 인디안)어를 제외한다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가 공통언어 이며 극히 소수의 불어 인구가 있을 뿐이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남미 계 사람들의 호칭이 정립된 것이 없기 때문에 “멕시코 사람”, “스패니쉬”, “스패니쉬 사람”, “남쪽사람” 또는 기타의 별명으로 표현을 하는데 이 모두가 정확한 것이 아닐 뿐더러 상용어(常用語)로서 쓸만한 말도 안임으로 조속히 올바른 말을 찾아서 써야 할 것이다. 민족이라던가, 외국 문화권을 일컬을 때 자칫하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수 도 있기 때문에 평상시부터 올바른 용어를 써 버릇을 하여야 한다. 예전에 한인들이 중국 사람들이나 일본사람들을 호칭할 때 쓰던 용어 중에는 상대방을 비하하는 듯한 호칭이 있었는데 이러한 용어를 상용어로 쓰면 안되겠다는 뜻이다.
미국 서는 남미계 주민을 흔히 히스패닉(Hispanic) 또는 라티노(Latino)라고 호칭하는데 이 호칭도 많은 사람들이 잘 오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미 계 사람들의 호칭을 올바로 하기 위해서는 남미의 지리, 문화, 사회 등의 배경을 간단히 간추려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남미계라면 지리적으로 멕시코를 중심으로 하는 “중미”와 남미대륙 그리고 프로리다 남쪽 카리브해의 제도(諸島)를 뜻한다. 남미의 원주민은 미국의 원주민이나 마찬가지인 아메리칸 인디안(American-Indian)이다. 옛날에는 아메리칸-인디안이라는 호칭이 보편화 되어있었지만 요새는 네이티브-아메리칸(Native-American)이라던가 Amerindian, 또는 인디오(Indio)라는 말도 많이 쓴다. 이 사람들은 부족단위로 서로 분산돼서 살아왔으며 언어도 부족 별로 고유의 것을 쓰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멕시코에서는 스페인 말(Spanish)을 사실상 공용어로 쓰고 있지만 62개의 원주민의 언어도 국어로 인정을 하고 있다. 남미 인디안들은 단일국가를 만든 적은 없었고 지역별로 역사에 남는 찬란한 문화 유적을 많이 남겼다. 1521년에 스페인의 군인이자 탐험가인 Hernan Cortes라는 이가 5만명의 병력을 이끌고 지금의 멕시코지역을 공략하여 당시 영화를 누리던 마이아 제국(Maya)과 아즈텍 제국(Aztec)등을 점령하고 남미를 스페인의 식민지로 만들기 시작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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