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여름! 에집트의 카이로를 출발하여 에티오피아로 향하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961편, 보잉 767 비행기는 모두 175명의 탑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공항을 이륙하였다. 이 여객기의 “아반테”기장은 에티오피아 공군 파일럿 출신이며, 20년 이상의 여객기 운항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그는 전에도 두차례나 납치범들에게 비행기를 공중납치 당하는 사고를 겪었으나, 그때마다 용기와 기지를 발휘하여 비행기와 승객들을 모두 무사히 구출해 낸 경력이 있어 항공업계에서는 그를 “행운의 사나이”라고 불렀다.
그의 비행기가 카이로 공항을 이륙하여 고도를 유지하며 에티오피아를 향하여 남쪽으로 기수를 잡고 있는 순간, 갑자기 두명의 괴한들이 조종실을 습격해 들어와 조종실 벽에 있는 비상용 도끼로 부조종사를 가격하여 쓰러뜨렸다. 그들은 “아반테” 기장에게, 자기의 일당이 11명인데 모두 폭탄과 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이미 객석을 완전 장악하였다고 위협하면서 비행기의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 오스트렐리아로 가자고 협박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수상한 행동을 하면 즉시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였다. “아반테” 기장은 오스트렐리아까지는 비행시간이 11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인데, 이 비행기는 4시간용의 연료만 가지고 출발하였기 때문에, 먼저 가까운 비행장에 내려서 연료를 다시 공급받아야 한다고 침착하게 납치범들에게 설명하였다. 그러나 납치범들은 객석에서 가져 온 비행기 안내서를 보여주며 안내서에는 이 비행기가 분명히 1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고 되어있으니, 그대로 직항해서 가라고 강요하였다. “아반테” 기장은 아무리 설명해도 자신의 이야기를 믿지않는 문외한의 납치범들에게 어쩔 수 없이 비행기의 기수를 동쪽으로 돌리는 척하고 사실은 기수를 남동쪽으로 돌려 비행하며 속으로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비행기는 앞으로 세시간 이내에 연료가 바닥나, 납치범들의 고집대로 동쪽으로 기수를 돌려서 바다로 나가면 비행기는 오스트렐리아의 반도 못 미쳐 바다로 추락하게 되어있다. 그렇다고 보잉 767기가 착륙 할 수 있을 만큼 큰 비행장이 아프리카 남동쪽 해안의 가까운 곳에는 그리 많지도 않았다. 겨우 생각해 낼 수 있었던 것이 아프리카 남쪽 해안 근처에 있는 마다가스 카르 섬 근처의 관광섬에 있는 비행장 정도이었다. “아반테”기장은 비행기를 그 곳에 비상착륙 시키기로 내심 작정하고 납치범 몰래 그 곳으로 조금씩 기수를 옮겨 비행하였다.
납치범들은 비행기가 자신들이 원하는 오스트렐리아로 가는 줄로 알고 안심하고 “아반테” 기장의 비행을 도울 수 있도록, 부상 당한 부조종사의 치료를 승무원에게 명령하였다. 승무원이 부조종사를 치료하면서 객실의 상황을 납치범 몰래 “아반테” 기장에게 귀뜸하였다. 납치범들의 총 인원은 애초에 주범이 협박했던 11명이 아니고 세명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뚜렷하게 무장하지도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약 두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 비행기가 그 섬에 가까워 지고 있는데, 밖을 내다 본 납치범이 비행기가 아직도 해안을 따라 비행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그들이 속았음을 알고 매우 분노하여 “아반테” 기장에게 “지금 당장 기수를 바다쪽으로 돌리지 않으면 비행기를 즉시 폭파하겠다”고 협박하였다. “아반테” 기장과 부조종사는 납치범에게 “지금 이 섬에 착륙하지 않으면 연료가 바닥나 비행기가 결국은 바다에 추락 할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납치범은 조종사와 부조종사에게 도끼로 위협하면서 폭력을 가하였다, 조종석에서 폭력과 언쟁이 벌어지면서 조종사는 하는 수 없이 비행기를 바다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머지않아 비행기의 연료가 바닥나 4대의 엔진이 차례로 멈추었다. 비행기의 고도는 점점 떨어져 내려가고 절대절명의 위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과연 전에도 두번씩이나 납치범으로 부터 무사히 비행기를 구출하였던 “행운의 사나이 아반테” 기장은 이번에도 그 기적과 행운을 계속 만들어 낼 수 있을는지,,,,!? <계속>
(310)968-8945
키 한 / 뉴스타 부동산 토랜스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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