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수도 Sacramento는 가톨릭의 성사라는 뜻
▶ 칼럼 일련번호: #77
거리이름은 고유명사(Specific)에 거리종류명(Suffix)을 붙인 것이라는 정의는 이미 설명된 바 있는데, 하이웨이보다 바로 아래 급 거리종류명(Suffix)을 부울레바아드(Boulevard)라고 한다. 이 말은 우리 한인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기도 하다. 우리 한인이민이 미국에 내려서 첫발을 디디는 곳이 바로 LA 한인타운인데, 이 한인타운의 중심을 이루는 번화가(繁華街)이름이 바로 올림픽 부울레바아드이기 때문이다. 부울레바아드라는 말은 그 어원이 불어(French) 인데, 원래의 뜻은 “넓은 가로수 길” 또는 “넓은 산책 길”이다. 이 말이 미국에 와서 “도시의 간선도로”라는 말로 변화가 된 것이다. 통상 다차선(多車線)이며 중간 분리대가 있고, 가로수로 단장되어 있는 거리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도 이상과 같은 특색을 살리고는 있지만 파격적으로 산길이나 농촌의 일반도로에도 사용하고 잇다는 것이다.
로드(road)라는 말은 원래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던 도로라는 뜻으로 썼지만 지금은 도시의 간선도로를 비롯, 상가나 주택가의 소로에도 사용이 되고 있다. 쓰뜨리이트 (Street: “s”다음에 오는 ” t”는 “뜨”라고 발음)와 애베뉴(Avenue)라는 거리종류명(Suffix)은 가장 많이 쓰는 이름이다. 이 두 이름은 뉴욕시에서 1811년에 거리를 바둑판모양으로 설계를 하면서 남북으로 난 도로에는 번호+애베뉴(Avenue), 동서로 난 길에는 번호+스뜨리이트(Street)라고 명명을 하였는데, 훗날 여기 저기서 새로 도시가 생기면 이 체제를 본받는 경우가 많이 생겨서, 어느덧 남북으로 난 도로는 애베뉴이고, 동서로 난 길은 스뜨리트라는 고정 관념이 생기게 되었다.
거리이름의 고유명사는 (1) 인명에서 (2) Landscape위주 (3) 길의 물리적 상태를 설명하는 경우 (4) 그 도로의 종착지라던가 중간에 끼우게 되는 지명(地名) (5) 주제(Theme) (6) 거리를 바둑판 같이 형성한 Grid-base Numbering 제도 등이 있다는 설명은 위에서 한 바가 잇는데, 이러한 관습(convention)을 염두에 두고 거리를 지나노라면 때때로 재미있는 이름에 봉착을 하게 되며 역사를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잇다. 캘리포니아 거리나 고장이름의 특색은 역시 “싼타(Santa)”와 “싼(San)”이다. 스페인어인데 싼타는 성녀, 싼은 성인의 이름 앞에 붇는 접두어(接頭語)이다. 쌘 푸란시스코는 푸란치스코 성인의 이름, 싼 마테오는 마태오 성인의 이름이다. 싼타 클라라는 클라라 성녀의 이름, 산타 모니카는 모니카성녀의 이름이다. 캘리포니아가 과거 스페인 영토였다는 사실을 상기 시켜줌은 물론이지만, 지명이라던가 거리이름은 시대의 흐름과는 관계없이 끝 없이 제자리를 지키면서 옛날 이야기를 하여 주는 것이구나 하고 깊은 감회에 잠기게 될 때가 잇다.
캘리포니아의 수도인 새크라멘토(Sacramento)는 오하이오(Ohio)주나 마찬가지로 일본어를 하는 많은 한인들이 일본말이 어원인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일어로 “사꾸라”라는 말은 벗꼿이라는 뜻이고 “오하이오”라는 말은 good morning이라는 뜻임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허나, 새크라멘토라는 말은 스페인어가 어원이며 가톨릭의 성사(聖事) 또는 성체(聖體)라는 뜻이다. 1838년 영국의 탐험가들이 그린 지도(지도)에 현재의 새크라멘토 강의 이름이 나타났는데, 캘리포니아의 “금광 붐”을 일으킨 “죤 써터 (John Sutter)”라는 사람이 본인의 현지 농사개척단 본부의 이름을 처음에는 John Sutter Fort(현 새크라멘토에 위치)라고 하다가 1847년에 강의 이름을 따서 Sacramento Fort라고 개명을 하였고, 후일 캘리포니아주에서 그 이름을 공식적으로 채택을 한데서부터 생긴 이름이다. 이 역시 스페인 시대의 유물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동해안쪽에 위치한 프리몬트(Fremont)시는 탐험가이며 미국 육군 군인의 신분으로 캘리포니아가 멕시코영 때부터 입국하여 탐험활동을 하고 후일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으며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을 지난바 있는 John Charles Fremont의 이름을 딴 도시인데, 이 사람은 캘리포니아 역사의 중심인물중의 한 사람이지만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프리몬트는 1841년부터 1846년 사이에 탐험대를 인솔하고 씨아라네바다 산맥의 탐험에 나서서 유럽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Lake Tahoe 를 보았으며 그 존재를 널리 미국 사회에 알린 바 잇다. 1846년 국무성의 명령에 따라 그는 럭키 산맥을 관통하는 산길을 타고 캘리포니아에 입국을 하여 당시 멕시코의 칼리포니아 지사였던던 “카스트로”에게 허가를 신청하여 캘리포니아 의 지도 작성이라던가 기타 탐험을 시작을 하였다. 카스트로는 허가를 하여놓고 후회가 됨으로 그 허가를 철회를 하였지만 무시하고 작업을 계속하면서 칼리포니아에 이미 들어와 있던 미국 사람들을 규합하여 선동을 해서 캘리포니아 독립운동을 하도록하여 결국은 단명이기는 했지만 캘리포니아 공화국(1846.6.6.-동년 7.5.)을 선언케 한 바 잇다. 이 사건은 후일 미-멕시코 전쟁의 원인의 하나로 대두 되게 된다. 멕시코 전쟁 때는 그는 중령으로 제3기갑기병연대장으로 Santa Barbara에 군사 원정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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