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은 2009 NFL 정규시즌 최종 16라운드 경기가 펼쳐지는 날이다. 또한 이날은 모든 NFL팀이 한 날에 경기를 치르는 시즌 중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NFL 32개 팀은 모두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이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12팀을 제외한 20팀은 이날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노리는 팀들에겐 시즌의 운명이 걸린 날이고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들에겐 플레이오프 첫 판 상대가 결정되는 날이기도 하다. 정규시즌에 마침표를 찍고 포스트시즌의 문을 여는 날인 최종일 주요 관심사들을 살펴본다.
AFC 와일드카드 티켓 2장 놓고 7파전 관심
디펜딩 챔프 스틸러스 ‘기적의 PO막차 탈까’
NFL 3일 정규시즌 피날레
◎NFC 동부조 챔피언은 누구
필라델피아 이글스(11승4패)와 달라스 카우보이스(10승5패)는 이미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NFC 동부조 챔피언 자리가 걸려 있다. 이미 필라델피아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한 바 있는 카우보이스는 이날 홈경기(1:15pm-채널 11)에서 이길 경우 맞대결 전적 우위로 조 우승을 차지하며 이날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모두 최종전에서 패할 경우 NFC 2번시드로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를 건너뛰는 보너스도 얻는다. 물론 이는 이글스도 마찬가지. 이 두 팀은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마지막 날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맞붙었고 여기서 이글스가 44-6으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 두 라이벌은 플레이오프를 포함, 통산 99차례 격돌, 이번이 100번째 경기가 되는데 지금까지 상대전적에선 카우보이스가 55승4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AFC 와일드카드 티켓 2장 어디로
AFC는 뉴욕 제츠, 볼티모어 레이븐스, 덴버 브롱코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휴스턴 텍산스(이상 8승7패), 잭슨빌 재규어스, 마이애미 돌핀스(이상 7승8패) 등 7개팀이 아직도 플레이오프 희망을 안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다. 이 가운데 뉴욕 제츠와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며 나머지 팀들은 모두 제츠와 레이븐스 중 최소한 한 팀의 패배가 없는 한 자력진출이 불가능하다. 재규어스와 돌핀스의 경우는 산술적으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제츠는 이미 북부조 우승이 확정돼 이날 전력을 다해 싸울 필요가 전혀 없는 신시내티 벵갈스(10승5패)와 격돌하며 레이븐스는 약체 오클랜드 레이더스(5승10패)와 맞붙게 돼 이들이 막차 티켓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지만 만에 하나 이들이 실족한다면 나머지 팀들 가운데 브롱코스와 스틸러스가 행운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 스틸러스의 운명은
스틸러스(8승7패)는 지난 2주 동안 강호 그린베이 패커스(10승5패)와 볼티모어 레이븐스(8승7패)를 연파하고 꺼져가던 희망을 되살렸으나 시즌 중반 충격적인 5연패로 사경에 빠졌던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되살리는 데는 아직 도움이 필요하다. 캔사스시티 칩스(3승12패), 오클랜드 레이더스(5승10패), 클리블랜드 브라운스(4승11패) 등 약체들에 당한 이해할 수 없는 패배가 아니었다면 지금 스틸러스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수퍼보울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을 터이지만 현재로선 돌핀스와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제츠와 레이븐스, 그리고 브롱코스가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실족하거나 아니면 제츠와 레이븐스 중 한 팀과 텍산스가 패해야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레이븐스(vs. 레이더스)와 브롱코스(vs. 칩스)는 약체들과 최종전을 갖고 제츠와 텍산스는 벵갈스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이상 10승5패) 등 이날 꼭 이겨야할 필요가 없는 팀들과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스틸러스로서는 더욱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스틸러스가 기적같은 시나리오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탈 경우 6번시드로 수퍼보울 챔피언까지 올랐던 지난 2005년 시나리오가 되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과연 그 ‘기적’이 찾아올지가 문제다.
<김동우 기자>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참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앙갚음을 노리고 있다. (AP)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 팬들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 다른 팀 경기들의 결과를 가슴 조리며 쳐다봐야 할 입장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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