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단체 . 교회 행사들 취소·연기 사태
●…한인단체 및 교회 행사들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의 송년잔치가 20일에서 내년 1월 3일(일)로 미뤄줬고, 루더빌 소재 볼티모어교회도 같은 날 저녁에 열 예정이던 CCM 듀엣 ‘사랑이야기’ 콘서트를 취소했다.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 또한 이날 저녁에 열려던 성탄 칸타타 공연을 25일(금) 오전 11시 성탄기념 찬양예배와 합쳐 갖기로 했다. 이와 달리 메릴랜드한인목사회(회장 김엘리야 목사)는 20일 저녁 메릴랜드지역 성탄축하 연합찬양예배를 버톤스빌 소재 새소망교회에서 진행했다. 목사회 총무 최영 목사는 “적은 수의 교회가 참여하더라도 일정이 정해져 있어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인 교회들 상당수 주일 예배 거행
●…폭설로 인해 대부분의 미국인 교회들이 주일인 20일 문을 닫은 것과 달리 일부 한인교회들은 낮 예배를 정상적으로 가졌다. 벧엘교회와 볼티모어교회는 3부 예배를 거행했으나, 콜럼비아 소재 빌립보교회는 모든 예배를 취소했다. 볼티모어한인천주교회는 평상대로 미사를 거행했다. 반면 각 한글학교와 주일학교는 19일과 20일 휴교했다.
프로풋볼 시카고 베어스 가까스로 도착
●…프로풋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시카고 베어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1시에서 4시 15분으로 옮겨졌으나 베어스 선수단이 일기 관계로 항공편이 취소돼 경기 하루 전날인 19일 오후 10시 45분에야 가까스로 볼티모어에 도착했다. 한편 레이븐스 구단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18일부터 1,700명의 인부를 동원, 경기장은 물론 관중석의 눈을 치웠다. 제설 작업에는 주교도소의 250명 재소자도 참여했다. 레이븐스 구단은 20일 아침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선언했다.
상인들, 19일 오후 철시
●…한인상인들도 일부 업소는 19일 폭설에도 불구 문을 열었으나 거리에 행인이 없자 일찍 철시했다. 렉싱턴 마켓 등 시내 공영마켓들의 입주 상인들은 마켓측에서 문을 연다는 발표에 다들 출근했지만 눈이 멈추지 않자 정오에 마켓이 문을 닫아 귀가했다.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한 상인은 도로에 제설작업이 채 이뤄지지 않아 빙판길로 귀가하는데 5시간이나 걸렸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길영 식품주류협회장은 “많은 한인업소들이 19일 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 눈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 정전
●…볼티모어카운티의 1,000여 가구, 앤아룬델카운티의 500여 가구, 하포드카운티의 100여 가구가 19일 하루 정전됐다. 볼티모어 개스·전기회사는 정전의 상당수가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볼티모어시의 400여 가구는 지하 케이블 문제로 정전됐으나 나쁜 기후 관계로 수리가 늦어졌다.
12월 사상 최대 적설 기록
●…볼티모어에서 12월에 큰 눈은 드문 일이다. 볼티모어의 12월 평균 적설량은 1.7인치에 불과하다. 반면 1월은 7인치, 2월은 6.4인치이다. 올 12월 적설량은 22인치를 넘어서 이미 1883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기록은 1960년의 14.1인치이다. 볼티모어지역에서는 콜럼비아의 적설량이 23인치로 가장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
대목 놓쳐 상인들 울상
●…18일 샤핑몰 및 상가들은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인파들로 올들어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또 방한용품 및 제설용구, 식품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동양식품점들도 장기 폭설에 대비한 한인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와 달리 19일은 대부분의 대형샤핑센터들은 오후 일찍이 문을 닫았다. 상인들은 크리스마스 샤핑이 가장 절정에 달하는 마지막 주말에 큰 눈이 내려 장사를 망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BWI 정상 회복
●…19일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BWI)는 20일 정상운영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항공편은 다른 지역 공항 사정에 따라 절반 가량만 운항됐다. 에어 자메이카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2차례나 발이 묶이면서 150여 승객들은 6시간 이상 기내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일부 승객은 전화를 걸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긴급 수송 차량 주민에 요청
●…하포드와 세실카운티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등의 긴급 수송을 위해 4륜구동차량을 가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