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떠나 이역만리 먼 타국에서 우리의 조국을 바라 볼때 객관적 또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복잡하게 뒤엉키곤 한다. 하지만 다른나라와 우리 나라가 비교가 되게 되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되곤한다. 아무리 미국이란 나라에 살고 있어도 ‘손은 안으로 굽는다’ 는 속담처럼 우리나라에 관련된 어떤거든 더 눈길이 가게 된다.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길,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나역시 한국인이기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을 본다거나 애국가를 부를때면 어김없이 코끝이 찡해져 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오늘 열린 북가주 주최 교사연수회에서의 보고를 통하여 머리를 해머로 맞은 듯하고 가슴에서 큰 덩어리가 밀려 올라오는 답답함과 울분을 느꼈다.
우리 한국학교 선생님들은 봄 가을 북가주 주최 교사 연수회가 있고 1년에 한번 미국 전역에 계신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진행 하는 NAKS(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한국문화와 한국어 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배워 아이들에게 전달 하기에 힘쓰고 있다. 이번 가을 연수회에서는 VANK의 박기태 단장님께서 오셔서 VANK의 시작과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의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해온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했던 하루였으나,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것은 한 여자아이가 유학을 가서 항상 자랑스럽게만 생각했던 조국의 한쪽 바다가 동해로 알고 있었는데, 일본해로 그리고, 독도가 다케시마로 지도에 표기 되어 있고 그것을 어찌할 수 없었던 현실에 얼마나 절망했어야 했던 지를 들었을 땐 정말 내가 그 느낌을 지금 느끼고 있는 것 마냥 가슴이 답답해 옴을 느꼈다. 일본 사람들은 1950년부터 많은 돈을 들여 해외에 많은 공무원을 연수 시키면서 그릇된 정보를 흘리며 일본을 알려왔는데 그때 전쟁속에서 헤맬 수 밖에 없었던 우리나라를 생각하니 더욱 더 안타깝고 무거운 것이 짓누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젊은 민간 외교 사절관이 생김으로서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외침이 이제 서서히 세계의 관심을 유발시키고 변화하고 있음을 들으니 참 감사하고 정말 희망이 있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97%의 전세계 교과서와 지도책에 독도가 ‘일본해’와 ‘다케시마’라고 되어 있으니 반박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우린 3%나 ‘동해’, ‘독도’라고 되어 있으니 이제부터 시작한다고 했다는 말은 너무나도 긍정적이라서 감동을 불어 일으킬 수 있었으며, 이 시대를 살아 가면서 현실이 힘들고 지친 상황앞에서 쓰러지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 이러한 3%가 이제 21%로 바뀌었다고 하니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격려의 말과 함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 생각했었지만 작은 일의 실천이 또 다른 시작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정체성의 혼란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조국의 현실을 이해시키고 이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기 위해 조국 바로 알리기와 사랑하기를 더욱 더 철저히 그리고 끊임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위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우리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북가주에서 그 짧은 시간의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역사교과서의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VANK와의 협조를 통하여 그 작업이 좀 더 빠르고 깊이 있게 진행되고, 좋은 역사 문화책이 준비되어 정말 해외에서 일당 백을 해낼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조국을 더 알고 더 사랑하여 100% 한국인으로 조금이나마 이 미국땅에서 한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 자라나길 바란다. 한국학교에서도 한걸음씩 실천하면서 서서히 변화되어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아이들이 여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희망찬 미래의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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