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매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아 대개 에이전트에게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 매매시 자주 이용되는 ‘MLS(Multi Listing Service)’ 처럼 상업용 부동산과 비즈니스 매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이 있다. 비용이 부과되는 서비스도 있지만 무료 검색 서비스도 많아 잘 알고 활용하면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 리스팅과 비즈니스 리스팅 서비스로 잘 알려진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룹넷-사무실·공장·샤핑센터· 호텔 등 검색
코스타-매매·리스용 건물 한꺼번에 찾아줘
비즈벤-가주 비즈니스 매물 업종별로 서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정보에 대한 무료 검색서비스가 많기때문에 잘 활용하면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룹넷(www.loopnet.com)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매매 및 리스 리스팅 검색 서비스. 자체 소개에 따르면 현재 약 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월평균 약 92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10월6일 현재 약 4,950억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매매 리스팅과 약 61억 평방피트 규모의 리스 매물이 룹넷을 통해 홍보되고 있다.
룹넷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매물 홍보 내용을 직접 작성해 입력하고 매물을 찾는 바이어나 투자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매물 홍보를 원하는 브로커나 에이전트가 정해진 포맷에 맞춰 매물의 특징과 내용을 입력한다.
매물 검색 항목은 크게 매매용 매물과 리스용 매물, 최근 거래된 매물로 나누어 검색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매매용 매물의 경우 다가구 주택, 사무실용 건물, 공장용 건물, 쇼핑센터, 소매업소용 건물, 각종 부지, 호텔, 시니어 주택,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용 건물 등 형태에 따라 검색할 수 있다. 또 건물의 특징에따라 검색 항목이 세분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가구 주택의 경우 고층 아파트, 저층 아파트, 듀플렉스, 트리플렉스, 포플렉스 등으로 세분돼 있다.
각 주, 카운티, 도시 및 우편번호을 이용해 지역별로도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검색 결과를 좁히려면 검색을 원하는 건물의 크기, 가격대를 입력해 원하는 매물의 검색이 가능하다.
룹넷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원 가입은 무료다. 무료 회원의 경우 일부 리스팅 검색에 제한이 있다.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리스팅 검색이 가능하며 회비는 월 29달러95센트부터 시작된다. 매물 입력 역시 무료로 할 수 있으나 무료 회원들에게는 제한된 정보만 공개된다.
매물 검색 서비스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 현황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정기적으로 발간한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룹넷은 1995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6년에는 나스닥에 상장됐다.
◇코스타(www.costar.com)
룹넷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매물 리스팅 검색 서비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코스타 역시 상업용 부동산 매물 검색 서비스를 비롯, 이미 거래된 매물 정보, 시장 보고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상업용 부동산 중개인과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10월 6일 현재 약 135만건의 리스팅이 코스타를 통해 홍보되고 있으며 매매용과 리스용 건물의 면적을 합치면 약 100억평방피트에 달한다고 소개되고 있다.
코스타는 매매용 건물과 리스용 건물의 검색을 한 페이지에서 할 수 있도록 검색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다. 사무실 건물, 다가구 주택, 공장용 건물, 부지, 소매용 건물 등의 매물 종류를 선택하고 바이어가 원하는 건물 사이즈와 검색을 원하는 가격대를 입력하면 찾고자하는 매물을 지역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현재 매물 검색 서비스는 무료 서비스와 이용료가 부과되는 서비스로 나뉜다. 무료 검색 서비스의 경우 룹넷과 마찬가지로 리스팅 브로커의 연락처, 매물의 주소 등 구체적인 정보는 제한된다. 하지만 ‘쇼우 케이스’ 매물에 대한 정보는 리스팅 브로커의 연락처를 포함, 비교적 자세히 얻을 수 있다. 월 24달러95센트가 부과되는 유료 검색 서비스로 전환하면 모든 매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1987년 서비스를 시작한 코스타는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본사가 있으며 나스닥 상장기업이다.
◇비즈벤(www.bizben.com)
가주 지역의 비즈니스 리스팅 서비스로 한인 비즈니스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비즈벤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비즈니스 매물에 대한 검색을 제한없이 무료로 할 수 있다는 것. 비즈벤에 입력된 모든 비즈니스 매물을 지역별 및 형태별로 비용 부담없이 검색할 수 있다.
비즈벤의 리스팅 지역 범위는 대부분 가주에 집중되어 있다. 남가주 5개 카운티를 포함, 샌프란시스코 베이, 센트럴 밸리, 새크라멘토, 놀스 베이(마린, 소노마, 나파) 등 지역의 비즈니스 리스팅을 검색할 수 있다.
비즈니스 형태로는 주유소, 차정비, 세차 등 자동차 관련 업종, 리커 스토어, 마켓 및 그로서리 스토어, 호텔 등 숙박 관련 업종, 요식업종, 제조업종, 기타 소매 업종, 서비스 관련 업종, 도매 납품 업종 등으로 세분되어 원하는 업종별로 검색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주제어별로도 검색이 가능해 리스팅 브로커의 이름 등으로 원하는 비즈니스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이밖에도 비즈니스 가격대별, 순익대별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많은 한인 비즈니스 브로커들도 비즈니스 리스팅 홍보에 비즈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체 집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약 7천674건의 비즈니스 리스팅이 올라와 있고 올해 비즈벤을 통해 약 1만 1,043건의 중소형 규모의 비즈니스 거래가 성사됐다. 이중 LA카운티 지역에서 약 2,862건의 비즈니스 매매가 이뤄져 비즈니스 매매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샌디에이고 카운티(1,096건), 오렌지 카운티(1,061건), 샌타클라라 카운티(567건), 샌버나디노 카운티(552건) 등의 카운티가 뒤를 이어 남가주 지역의 비즈니스 브로커와 바이어들이 비즈벤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비즈벤을 통해 약 2만1,689건의 비즈니스 매매가 이뤄졌으며 비즈니스 거래량은 2006년(약 2만 8,582건)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들로 많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리스팅 서비스 비즈벤.
■ 비즈바이셀
미 전역 4만7천여 비즈니스 리스팅 보유
◇비즈바이셀(www.bizbuysell.com)
비즈벤이 가주 지역의 비즈니스 리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비즈바이셀은 미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소개에따르면 비즈바이셀은 현재 약 4만7,000여개의 비즈니스 리스팅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약 65만명이 웹사이트를 찾는다.
상업용 부동산 리스팅 서비스인 룹넷의 파트너사인 비즈바이셀의 특징은 비즈니스 감정 평가 보고서 제공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바이어들이 비즈니스 구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가격 산정이다. 주택 매매와 달리 가격을 비교할 만한 비즈니스 대상에대한 정보를 구하기 힘들어 리스팅 가격이 적정한 지를 판단하기가 쉽지않다. 비즈니스의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다 각 비즈니스의 수익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비즈바이셀은 바이어들의 이같은 어려움을 돕기위해 감정 평가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정 평가 보고서는 바이어가 선택한 비즈니스의 업종과 지역을 바탕으로 이미 매매된 비즈니스와 현재 매물로 나온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해당 비즈니스의 적정 가격을 제시한다. 서비스의 가격은 분석 대상 비즈니스 수에 따라 19달러95센트~59달러95센트이다.
검색 서비스는 무료로 비즈니스 형태를 선택한 뒤 주별, 카운티별, 가격대별로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반면 리스팅 입력 서비스 비용은 월 59달러95센트부터 시작된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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