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중간가격 전달에 비해 10%이상 상승,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주택시장 회복기미 “뚜렷”, 부동산시장 잇단 청신호, 신규주택착공 비율 전년에 비해 엄청 증가, 드디어 주택 경기 회복, 확실한 상승 곡선… 이번 주 내내 각 신문지상에 실린 부동산경기 관련 첫 제목들인데, 이런 제목들만 보면 금방이라도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곧 집을 살려고 하는 예비바이어들의 심정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다른 기사 제목들은, 여전히 실업률 10% 육박, 내년에는 더욱 상승할 듯, 주택차압 물건 계속 증가 중, 오바마 정부의 수백억 달러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택차압이 계속 증가 중, 등등 여전히 주택시장의 검은 구름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는 느낌도 강하게 든다.
아직도 주택시장이 회복단계에로 들었다고 보기는 너무 이르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바로는, 현재의 주택시장의 형태는 전형적인 “L”자형으로, 주택가격의 바닥세가 당분간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일정기간을 지나면 서서히 회복이 될 것이라는데, 그 회복기간이 언제부터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이번 여름이 끝나는 9월이나 10월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올해가 끝나고 내년 2,3월로 보는 견해도 있고, 내년 여름이 시작되는 4,5월, 또는 길게 2011년까지 보는 전문가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내년 초, 또는 내년 여름이 시작되는 4,5월에 확실한 회복기미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가장 적절한 구입 시기는 언제인가? 당연히 예비바이어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선택하시는 길이 최선이다. 지금부터는 어떤 집을 사더라도, 손해를 볼 이유가 없으며, 또한 훌륭한 투자가 될 것임은 물어보지 않아도 틀리지 않는다.
지난 주, 꾸준히 칼럼을 읽으시는 한 고객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이자율조정을 변호사와 대출알선기관을 통해 하던 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집이 경매가 되어, 다른 투자기관으로 넘어가 버리고, 그 투자기관이 지정한 한 부동산회사의 미국에이전트가 집으로 찾아와서, 조만간 이사를 가야하고, 한 달 이내로 이사를 가면, 일정금액의 이사비용을 줄 수 있으며, 계속 이사를 하지 않으면 변호사와 경찰(Sheriff)을 통하여 법적조치를 한다고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멀리 뉴저지에 사시는 한인 고객의 전화였다.
우선, 그 고객께 안타까운 소리를 조금 했다. 왜 그냥 제3자에게 맡겨만 두고, 중간 중간 확인을 하지 않으셨나? 수시로 은행에서 오는 편지는 무슨 내용인지 알아봐 달라고 해야 하는데 왜 그러지 않으셨나? 고객께서는 미국산 지도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영어는 불편하다, 특히 은행이나 법원에서 오는 편지는 우선 겁도 나도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 읽기도 힘들고, 그리고 살아가는 것이 바빠서 그냥 무시해 버렸고, 변호사가 다 알아서 해 줄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하셨다. 물론 고객의 사정은 모두 이해가 되는 바이나, 현재 내가 사는 집이 은행으로 넘어가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을까?
이자율조정, 융자금액 삭감, 이는 즉, 모디피케이션(Modification)이,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신청서류와 부속서류들을 모두 받아 진행이 되고 있더라도, 은행의 경매절차, 즉 포클로져(Foreclosure)절차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 확실히 아셔야 한다. 모디피케이션 담당부서와 포클로져 담당부서는 별도로 움직이고 있다. 경매, 즉 포클로져 담당부서는 페이먼트를 내지 않는 기간에 따라 자동적으로 연체등기통지(즉 NOD, Notice of Default)와 경매(Trustee Sale)를 진행하게 된다. 모디피케이션 담당부서에서 경매를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기 전에는 그냥 바로 경매를 진행 한다.
그러면, 경매연기요청은 누가 하나? 경매날짜 이틀 전까지 집주인과 그의 위임을 받은 제3자, 즉 변호사 등이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타인에게 팔려버린다. 책상에 수십건, 수백건의 서류를 가지고 있는 변호사, 또는 제3자가 경매에 넘어가는 나의 집을, 제때에 뽑아내서 제 기간에 맞추어 경매연기 요청을 시기에 맞추어 적절하게 해주길 바라는 것은 솔직히 너무 위험하다. 집주인이 신경 써야 한다. 집주인이기 때문이다.
제이슨 성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지사장>
(661)373-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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