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the Ultimate Man / 궁극인[窮極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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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seen your True Nature?
Yes, I have.
Did you get an approval from anyone?
Did Shakyamuni get an approval from someone?

자성(自性)을 보았소?
그렇소. 보았지요.
누구에게 인가를 받았소?
석가모니는 누구에게 인가를 받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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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見性)한 목사’ 김흥호 선생의 얘기는 실로 감동적입니다. 오늘도 아흔 살의 청심[淸心]을 귀 열린 사람들에게 기탄없이 전하는 선생은 이미 35세 때 ‘시간제단’(時間際斷, 시간의 끊어짐)을 체험하고 그 신묘한 불립문자의 경계를 하나님 말씀으로 풀어오고 계십니다.

1970년대 초 미국 시카고 젠센터[Zen Center]를 이끌던 일본 선사 한 분이 한국을 방문해 대한민국의 여러 선지식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통역관계로 만나게 된 김흥호 목사로부터 참된 구경각(究竟覺)의 경지를 느낀 일본인 선승(禪僧), 이후 그는 늘 깨어 있는 사람 김흥호를 참되게 이해한 몇몇 사람들 중 한 분으로 남게 됩니다.

마쓰나가 스님의 진솔한 술회를 계기로 한국 불교계에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게 된 김 목사에게 어느 스님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대뜸 선문답으로 묻습니다.
“자성(自性)을 보았소?”
“그렇소. 보았지요.”
약간 놀란 승려가 되묻습니다.
“누구에게 인가를 받았소?”
김흥호가 대답합니다.
“석가모니는 누구에게 인가를 받았소?”

문학박사 김홍근은 김흥호 목사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김흥호(金興浩) 교수는 기독교를 동양적으로 체득하고 그 깨달은 바를 이웃에게 전해온 사람이다. ‘기독교를 동양적으로 체득’했다는 말은 그가 곧 ‘본(視)’ 사람이란 것을 뜻한다. 그는 견성(見性)을 했기에 관(觀)을 갖게 된 눈 밝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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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truly understand the Buddhist teachings,
you will truly understand the teachings of Jesus.

불교의 가르침을 진정 이해하게 되면
예수의 가르침을 진정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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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일간지에서 김흥호 선생의 인터뷰 기사를 다시 한번 접하게 됩니다. 몇 말씀 핵심을 요약해 봅니다.

“기독교에는 한없는 진리가 내포돼 있다.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했다. 그러니 우리는 길과 진리와 생명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럼 불교를 믿지, 왜 기독교 믿느냐?’고 반문한다. 그런 게 아니다. 불교와 유교, 도교를 깊이 알게 되면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 나는 기독교를 사랑한다. 내 평생 찾은 것도 기독교다.”

“진리의 내용은 눈을 뜨는 거다. 지식하곤 다른 거다.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눈을 떴다고 여긴다. 그런데 실은 눈을 못 뜨고 있다. 석가는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고 했다. 그게 뭔가. 진리에 눈을 뜨는 거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진리에 눈을 뜨고, 일어서고, 걸어가야 한다.”

“성인은 모두 눈을 뜬 사람이다. 예수도, 공자도, 석가도 다 눈 뜬 사람이다. 눈 감고 사람을 인도하는 건 없다. 나는 석가를 사랑한다. 불교도가 석가를 사랑하는 것보다 조금 더 사랑한다. 그래서 『법화경』과 『원각경』, 『화엄경』에 대한 책도 썼다. 기독교인도 알아야 한다. 불교를 깊이 알면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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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seen your True Nature?
Yes, I have.
Did you get an approval from anyone?
Did Shakyamuni get an approval from som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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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김흥호를 인가할 수 있겠는가? 누가 석가모니를 따로 인가했단 말인가? 사람들 중 그 누가 예수를 인정하고 말고 하겠는가?

오늘도 “오!늘” 시간제단(時間際斷)의 경지에서 정견(正見)을 전하는 김흥호 목사님, 난 그 분을 ‘궁극인’ [the Ultimate Man]이라 부릅니다. 그 분의 심무사(心無事]/무사심(無事心)이 늘 오래도록 우리 주위에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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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FTS 폴더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