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0일 시카고에서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 선거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대표 등 여야 대표와 박근혜 전대표등 전화로 축하를 해준 의원들을 포함하면 무려 100여명이 관심을 가졌다. 이는 참정권의 힘으로 볼 수도 있다. 이에 총회장 취임사 중 일부 내용을 소개하며 미주 동포들의 관심과 미주총연합회에 대한 사랑을 촉구하고자 한다. 어차피 우리는 한배를 탄 사람들이니 말이다.
존경하는 250만 한인 여러분! 그리고 250만을 대표하는 동포 사회 지도자 여러분, 저는 오늘 250만 미주 한인사회의 부름을 받고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제23대 총회장에 취임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없이 자랑스러운 민족, 한없이 위대한 역사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에 신명을 바쳐 잘 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올해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이민초기의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땅에 당당한 모범 시민으로 정착하고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고국 동포들과 750만 해외동포들이 다 함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입니다. 우리는 소수민족의 차별을 극복하고 사회 각 영역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여 미국에서 주목받는 250만 한인동포사회를 건설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인여러분, 지난 2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공직 선거법 개정안이 의결되었습니다. 미주 한인사회는 115만이 넘는 한국국적 보유자가 있습니다. 미국선거에도 한국선거에도 참여할 수 없었던 이들에게 헌법상의 권리가 회복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미국 시민권자들은 미국선거에, 한국 국적 보유자들은 한국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한인사회 권익 신장을 위한 정치력을 신장시켜야 합니다. 존경받는 미국인,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위상을 정립해야 합니다. 미주 한인사회 미래를 좌우할 갈림길에서,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하여 저는 한인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참정권을 행사 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250만 한인사회 지도자 여러분! 구습을 척결하고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활기찬 한인사회 분위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23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기관부터 유능한 조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하여 총연합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일 잘하는 총연합회’를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미주 총연은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더 많은 전문직종의 인사들이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의사결정의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우리들의 꿈나무 차세대는 한인사회 미래입니다. 차세대의 사회 참여는 미래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일입니다. 23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민족 정체성을 유지계승한 차세대 참여문호를 제도적으로 구축하여 한민족 공동체 터전 구축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주류사회 진입을 최우선 순위로 지원하여 당당한 미국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미주동포여러분, 우리가 떠나온 대한민국과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역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튼튼히 하는데 최선을 다 하여 평화와 공동번영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한반도의 7,000만 국민과 750만 재외동포들의 한결같은 염원입니다. 남북관계는 이제까지 보다 더 생산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의 잣대로 풀어갈 수 있는 미주동포들의 역할을 모색 하겠습니다. 남북한 주민이 행복하게 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존경하는 미주동포 여러분!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학업을 마치고 300달러를 손에 쥐고 미국에 와서 청소부 거쳐 뉴스타 그룹을 만들었으며, LA 한인회장, 미주한인 상공인총연합회 회장, 그리고 지금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American Dream이 있는 나라입니다. 미주 한인사회 모두가 꿈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한인사회 지도자 여러분! 우리의 시대적 과제, 21세기 새로운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를 향한 대전진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이민 100년사를 마감하고 한국계 미국인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저, 남문기가 앞장서 잘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합심하여 떨치고 나서면 반드시 잘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213)999-4989
www.newstarrealty.com
ceo@newstarrealty.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