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보울 2009시즌 주요 프로그램 소개
‘피아니스트 신성’ 한인 조이스 양, LA필 협연
‘무대의 여왕’ 라이자 미넬리 8월28~29일 공연
할리웃 보울 2009년 시즌이 6월19일 시작된다.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이날 오프닝 나잇에서는 천상의 소프라노 키리 테 가나와와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조시 그로번이 제10회 할리웃 보울 명예의 전당(Hollywood Bowl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리고, 시상자인 존 윌리엄스와 가스 브룩스를 비롯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타들이 총출연하는 올스타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한인 언론사로는 본보가 유일하게 미디어 스폰서로 후원하는 2009년 시즌 중 할리웃 보울 무대에 오르는 한인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Joyce Yang, 22)이 유일하다.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2위를 했고, 뉴욕필 상임지휘자 로린 마젤이 차세대 음악계 리더라며 격찬한 피아니스트로, 9월3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첼토 2번을 LA필하모닉과 협연한다. 9월26일 사운드 오브 뮤직 콘서트까지 총 14주 동안 클래식, 재즈, 팝,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프로그램이 약 70회 공연되는 이번 시즌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할리웃 보울은 지난 2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프로그램 일정과 티켓 구입 문의 www.hollywoodbowl.com (323)850-2000
▲오프닝 나잇 ‘제10회 할리웃 보울 명예의 전당’(6월19일 오후 8시30분)
▲아바(ABBA) 투어와 수퍼 다이아몬드(6월27일 오후 7시30분): 1973년 결성된 스웨덴 4인조 혼성그룹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선사하는 공연으로 ‘마마 미아’ ‘댄싱 퀸’ 등 히트곡을 열창한다. 또한 닐 다이아몬드 헌정밴드인 ‘수퍼 다이아몬드’가 ‘아메리카’ ‘스윗 캐롤라인’을 연주한다.
▲에릭 클랩튼과 스티브 윈우드(6월30일 오후 8시):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에릭 클랩튼이 오랜 콤비 스티브 윈우드와 펼치는 기타음악의 향연. 할리웃보울 시즌 공연이 아니라 대관 공연이다.
▲블라드미르 펠츠만(7월7일 오후 8시):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LA필(지휘 키릴 카라비츠)과 협연한다.
▲조슈아 벨(7월9일 오후 8시): 요즘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며 지극히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바이얼리니스트 벨이 브루흐의 바이얼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나탈리 콜(7월15일 오후 8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재즈 싱어 콜이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와 함께 그녀의 새 앨범 ‘스틸 언포게터블’의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아가씨와 건달들(7월31일과 8월1일 오후 8시30분, 8월2일 오후 7시30분): 1951년 초연돼 15개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이즈 앤 돌스’(Guys and Dolls)를 할리웃 보울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마일스 데이비스/ 길 에반스(8월5일 오후 8시): 전설적인 재즈 음악인들이며 올타임 멋진 파트너인 두사람이 재즈 음악사를 다시 쓴 ‘포기와 베스’ ‘스페인의 스케치’ ‘마일스 어헤드’ 등을 연주한다.
▲허비 행콕과 랑랑(8월7일과 8일 오후 8시30분):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 두 전설적인 피아니스트가 LA필과 함께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는 공연. 아직 프로그램은 발표되지 않았는데 음악팬들의 특별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콘서트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요요마(8월25일 오후 8시): 도밍고가 LA필을 지휘하고 요요마가 드보르작의 첼로 콘첼토를 협연하는 이 공연은 안 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차이코프스키 5번 교향곡도 들을 수 있다.
▲라이자 미넬리(8월28일과 29일 오후 8시30분): 무대의 여왕이요 카바레의 여왕이며 오스카상, 토니상, 골든 글로브상, 그래미상, 에미상 등 모든 분야의 최고상을 휩쓸고 할리웃보울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라이자 미넬리가 그녀의 쇼비즈 스타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조이스 양(9월3일 오후 8시):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고 있는 한인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이 LA필(지휘 미구엘 하스-베도야)와 함께 하는 러시안 로맨틱 뮤직의 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첼토 2번과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 등 아름답고 낭만적인 음악에 푹 젖을 수 있는 밤이다.
이 외에도 페이스 힐(7월18일과 18일), 포기와 베스(7월19일), 레게 나잇(8월9일), 패티 라벨(8월19일), 디지 길레스피 올스타 빅 밴드(8월26일),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9월4일과 5일), 핑크 마티니(9월19일), 비스티 보이즈(9월24일) 등을 비롯해 말러 5번, 베토벤, 브람스, 모차르트, 베를리오즈, 차이코프스키, 무소로그스키 등의 클래식도 화요일과 목요일의 클래식 시리즈에 포함돼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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