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큰 정치지도자 박근혜’의 행보를 볼 수 있을 까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쓴다. 한나라당의 명운을 짊어 지고, 천막당사를 꾸리던 그 마음자리를 믿는 바람이다. ‘법치 선진 한국의 내일’을 그리는 바람이다. 믿을 수 있는 정치 지도자,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말 할 수 있는 지도자이겠지 하는 물음 뒤에 오는 바람이다. 성급하다 할 수 있다. 귀한 손님을 맞는 주인의 도리인가? 묻는 입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 보다 ‘바람’이 더욱 간절한 걸 어찌할 것인가.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이하 무궁화)를 두고, 서울에서는 ‘대권을 위한 스킨십 강화’, ‘대권 기초 다지기’등의 입방아가 뒤 따른다. 탓 할 일은 아니다. 어쩌면 당연 하다. 4.29 재.보선, 경주에서 보는 결과가 말 한다. ‘무궁화’의 움직임은 그 자체가 바로 정치다.‘침묵’마저도 강력한 정치적 결단이다. 득표의 무기다.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힘이다.
오늘까지의 ‘무궁화’를 보게 된다. 2004년 17대 총선,천막당사를 꾸리면서 ‘무궁화’는 정치 지도자로서 자리를 잡는다. 싸느랗게 식어 버린 민심속으로 온 몸을 내던진다. 차떼기 당, 한나라당은 그렇게 살아 남는다. 2007년 대선 때,‘경선 승복’으로 힘을 얻는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후보의 간곡한‘러브 콜’에 그냥 ‘NO’다. ‘문전박대’다. ‘원칙과 도리’가 아님을 내 세운다. 믿음을 지키는 창과 방패를 더 한다. 천하의 민심은 신뢰할 수 있는 정치, 믿음의 정치 지도자 ‘무궁화’를 본다.
2008년 4월 총선이다. 다른 모습이다. 당(黨) 보다 계파의 안위를 먼저 챙긴다.상당한 이유야 읽힌다. ‘무궁화’를 ‘국정의 동반자’로 삼겠다는 대선때 약속이 물 건너 간다. MB와‘무궁화’가 눈을 마주하며 지키기로 한 ‘공정한 공천’ 약속 마저 꽝이다. 따르던 동지들의 좌절을 보아야 하는‘무궁화’의 절치부심이 묻어 난다. “여러분도 속고, 나도 속았습니다. 부디 살아 돌아 오세요”, ‘무궁화’의 목소리는 떨렸고, 표심은 요동 친다. 여의도 정치에 식상한 얼굴,얼굴들. “원칙과 도리”는 어디갔는가. 아무도 묻지 않는다. 넉넉한 민심, 그냥 ‘무궁화’ 편이 된다. 그가 보여 주려했던 신뢰에 박수를 보낸다. 당하는 배신을 보며 아파한다. 힘이고 무기되어 ‘무궁화’를 떠 받든다.개표장에 무궁화 꽃이 활짝 핀다.“친박 만세”, 무리지어 고개를 든다. ”친박”은 그렇게 다시 한나라당의 식솔이 되고, 한 축(軸)을 이룬다.
여기까지다. ‘무궁화’는 다시 반듯한 모습을 되 찾아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정치 지도자‘무궁화’의 참 모습을 보여 주었어야 한다. 한나라당을 집권 정당으로 키운 주인다워야 한다. 4.29 재.보선에서는 누가 뭐라 해도 당의 편에 서서 “원칙과 도리”의 제 자리를 지켰어야 한다. 경주를 탐하며, 보여 준 침묵은 그래서 퍽 옹색스러 웠다. 철옹성을 떠 올린다. “명품 친박”이 되어 가는 모습이다. 부러워 해야 하는가.
그러나 “명품친박”으로는 안 된다. 속 좁은 승부욕만으로는 안 된다. ‘무궁화’가 큰 정치, 긴 호흡으로 한반도까지 경영하겠다면 더 더욱 안 된다. 10년만에 되 찾은 정권이다. 한국이 처한 어려움을 모르는 척 할 것인가.한반도와 주변 4강의 거친 입김을 느낀다면 한시도 한 눈 팔 수 없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하 MB)정부는 한나라당 정권이다. 발 목을 잡아, MB정권 5년이 잃어버린 5년이기를 바라는가. 그것이‘무궁화’의 성공을 여는 열쇠라 생각하는가. 아니다. 결코 그것은 아니다. MB정권의 성공은 한나라당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바로 우리 모두가 뒤 이어 지키고 키워 갈 명운이다.
‘무궁화’는 큰 정치의 길을 걸어야 한다. 어제까지 힘이 되어 주던 ‘친박’이 이제는 짐이 되고, 족쇄가 됨을 알어야 한다. “명품친박”의 담장을 허물고, 더욱 더 자유스러워야 한다. 확실히 달라저야 한다. 먼저, MB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심장”이기를 자청해야 한다. 당의 화합과 쇄신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내 세우는 조건은 없다. 그냥, ‘무궁화’답게 모두의 힘이 되어 준다. 모두를 돕고 또 도와 준다. ‘친이’맹장들까지도 한나라당 당원으로서 한 목소리를 낼 때까지”원칙과 도리”를 지키며, 신뢰를 키운다.
할 수 있다면, 호남인 보다 “호남”을 더 챙기고 살피는 발 길도 내 디뎌야 한다. 남남 갈등을 푸는 모습이다. 북녘에 버려진 2천만 동포들의 굶주림까지 보살피는 따뜻한 손길을 볼 수 있다면 그 아니 좋을 것 인가. MB와 손잡고, 꼬일대로 꼬인 ‘남북문제’의 앞 날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무궁화’가 아니라면 말도 꺼 낼 수 없는 욕심들이다. 당할지도 모르는 배신을 각오하고 나서는 “큰 정치지도자의 길” 이다. 10월 재.보선과 2010년의 정치 일정 그리고 2012년의 한 판 싸움이 도사리고 있다. 참으로 힘든 그러나 홀로 갈 수 뿐이 없는 발길이다. 천막 당사를 꾸리던 그 마음자리와 “법치 선진 한국”을 이룩하겠다는 그의 열정을 믿는다.오늘, “큰 정치 지도자 박근혜”와의 만남을 반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