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주택 개수에 최고 1,500달러 세금 공제
그린 강조하는 오바마, 기존 크레딧에 덤으로 선물
단열재 효과 만점, 에어컨·지붕은 비용 따져봐야
그린 에너지를 강조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주택 개수(home improvement)에 대해 세금상의 큰 선물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통과된 그의 경제부양 패키지 법안에는 에너지 절약 관련 다양한 세금 공제(tax credit)가 포함됐는데 천장 안에 새로 단열재(insulation)를 채워 넣거나 에너지 절약형 새 창문을 달면 설치비용에서 최고 30%를 세금 공제를 통해 돌려준다. 택스 크레딧은 소득 공제와 달리 바로 크레딧 액수만큼 세금을 줄여주기 때문에 현금을 주는 것과 다름없다. 에너지 절약 홈 임프루브먼트에 대해서는 종전에도 세금상의 지원이 있었지만 최고 500달러(대부분의 크레딧이 2007년에 끝났다)에 그쳤던 것이 오바마 법에서는 최고 1,500달러(1회에 한함)로 크게 늘어났다. 이 크레딧은 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에너지 절약 시설에 대한 세금 공제는 덤으로 주는 선물이며 진정한 절약은 설치 뒤 장기간에 걸친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해 이뤄진다. 평균 가정의 냉난방 비용만 연간 1,000달러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절감이 가능하다. 하지만 에어컨이나 에너지 절약 인증 지붕 등은 설치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 만큼 설치 비용과 절약 효과를 따져봐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 절약 개수를 하기 전에 어떤 제품이 택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잘 알아봐야 한다. 이전에는 에너지 스타 인증 창문이면 전부 택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었으나 새 법에서는 에너지 스타 인증 창문이라고 해서 모두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규정에 부합되는 것이어야 한다.
세금 혜택도 받고 여름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홈 임프루브먼트 4가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인슐레이션 추가
인슐레이션은 택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 중 가장 돈이 적게 드는 것. 한번 설치하면 에너지 비용을 20%나 줄여주니 효과 만점의 프로젝트다.
택스 크레딧을 받으려면 인슐레이션이 2009 국제 에너지 절약 규정에 맞아야 하며 2년 워런티(또는 수명이 5년 이상)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인슐레이션 가격은 홈디포나 로우에서 32 피트 롤이 10달러, 119스퀘어피트 롤은 56달러선이다.
지은 지 5년 안쪽인 집은 새 인슐레이션이 필요 없고 오래된 집은 천장 안의 인슐레이션 두께를 재보고 부족하면 더 채워 넣어야 한다.
인슐레이션은 단열 정도를 나타내는 R 가치로 측정하는데 R-30내지 R-60이어야 한다. R-30은 두께가 대개 6~10인치이다. 전문 컨트랙터를 써서 설치할 경우 인건비는 택스 크레딧에 해당되지 않는다.
# 새 창문 새 문
창문과 문에 대한 택스 크레딧은 이전에는 최고가 200달러였으나 지금은 1,500달러로 늘었다. 단 일정 기준에 부합돼야 크레딧을 준다.
창문과 문, 스카이라이트는 전국 투과평가위원회(NFRC) 레이블이 붙어 있어야 하며 레이블에는 집을 열기로부터 지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U 팩터가 0.30이하이며 태양열 투과 정도를 나타내는 SHGC가 0.30 이하임이 명시돼 있어야 한다.
기준에 부합되는 창문은 비싼데 270~1,100달러 정도이며 문은 840달러에서 시작하여 2,500달러나 된다.
# 에어컨 설치
에너지 스타 5톤짜리 센트럴 에어컨 소매 가격과 설치 비용은 1,700달러 이상이다. 결코 싼 프로젝트는 아니다. 10~12년 마다 교체하면 돼 그나마 다행이다.
택스 크레딧을 받기 위해서는 센트럴 에어컨은 에어컨의 효율을 나타내는 Seasonal Energy Efficiency Ratio(SEER) 최소 16, Energy Efficiency Rating (EER) 최소 13 이상이어야 한다.
# 지붕교체
지붕 수명은 15년 정도인데 에너지 스타 기준에 맞는 메탈이나 아스팔트 지붕을 깔면 뜨거운 여름날 열기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스퀘어야드 당 200 ~300달러로 보통 사이즈인 25 스퀘어 지붕이면 비용이 5,000~7,500달러가 든다.
5,000달러가 든다면 풀 크레딧 1,500달러를 받게 된다.
<케빈 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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