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eking Closure” / ‘마감’을 구하며
Don’t do anything today you may regret tomorrow,
because there may not be one.
내일 후회할 일을 오늘 하지 말라.
왜냐하면 내일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Good beginning is half done! 굿 비긴잉 이즈 해~프던~! 시작이 좋으면 잘 풀리게 마련입니다. 초석을 잘 놓아야 건물이 반듯하게 섭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면 옷 매무새가 망가집니다. 그래서, 시작이 반입니다.
끝도 좋아야 합니다. All’s well that ends well! 얼~즈 웰 댓 앤~즈웰! 유종의 미라 하지요. 끝이 끝다워야 끝이 있는 듯 아름답다는 말씀입니다. 마무리가 신통치 않으면 믿음이 안 갑니다. 시작은 그럴 듯 한데 마무리가 어설프면 다음 일을 맡기지 않게 됩니다. 꼼꼼하게 잘 마무리 짓는 사람이야말로 무슨 일이든 선뜻 맡기고 싶은 일꾼입니다.
시작과 끝이 다 좋은 삶을 살다 갈 수 있다면 행복입니다. 시작은 그럴 듯한데 중간도 끝도 시시하면 진짜 시시한 삶이 되고 맙니다.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끝이 창대한 삶은 훌륭한 삶입니다. [욥기 8-7] 시작과 중간이 시시해도 끝이 감동적일 수 있다면, 분명 괜찮은 삶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큰 그림’ [the Big Picture]으로 보노라면], 사실 시작보단 끝이 훨씬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끝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내공의 발로입니다.
Don’t do anything today you may regret tomorrow,
because there may not be one.
내일 후회할 일을 오늘 하지 말라.
왜냐하면 내일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 “Seeking Closure”가 거의 다 만들어져 가고 있답니다. 이른바 ‘2012년 ? 인류의 종말’을 소재로 한 여러 모습의 ‘기발한’ 연예상품들이 이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2009년을 맞으며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전지구적 경제위기에 각종 음모론 거기에 또 말세론 등이 서로 맞물리며 바야흐로 ‘물질개벽’이란 아이디어가 전 우주적 의제[agenda]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오더라도 난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화란 사람 스피노자의 말씀은 지금 21세기를 사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여전히 울립니다. Even if the world comes to the end tomorrow, I will plant an apple tree today. 그런데…… 바로 내일 실로 거대한 ‘물질개벽’이 당도한다는데 오늘 ‘정신개벽’이 가능할까요?
영화 “Seeking Closure”는 아주 다급한 상황을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내일이 아니라 바로 ‘세시간 후’의 일입니다. 진짜, 문지방에서 나와 신발 신을 시간조차 없는 실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게 정지해버린 찰나, 그리고 그 찰나에 벌어지는 상상불허의 대격변, 삽시간에 벌어지는 전 지구의 초토화…… 그 와중에 사과나무를 심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세상 종말 예언의 선두를 달리는 통첩은 역시 마야문명의 달력입니다. 2012년, 보다 정확하게는, 2012년 12월 21일로 세상의 시간이 모두 마감된다는 실로 참담한 예측입니다. 아메리칸 인디언 예언들 중, 특히 영적 직관이 뛰어나다는 ‘호피’ [Hopi]의 예언은 지축 이동을 위시한 각종 자기정화적 지구의 이변들을 상세히 열거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성경에도 ‘어두운 사흘’ [the Three Days of Darkness]이 명기되어 있고, 그 밖에 노스트라다무스에서 에드가 케이시 [Edgar Cayce]에 이르는 예언자들이 서로 들어맞는 말로 일관되게 세상의 종말을 힌트하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까지 생존했던 미국 사람 케이시 [1877-1945]는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in the twinkling of an eye] 모든 게 마감되노라 경고합니다.
우주 행성의 하나로서 겪는 지구별의 환골탈태, [그 ‘마감’이 사실이라면] 이 별에 잠시 살다가는 사람들로선 그야말로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습니다. 지구 스스로 겪는 자기정화적 변화 외에도, 세상의 ‘마감’시간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또 다른 종류의 예언들도 있습니다. 자연재해, 혹성충돌, 30,000개가 넘는 핵탄두의 폭발, 또 원인불명의 괴질[怪疾] ……. 그렇게 리스트는 이어집니다.
Don’t do anything today you may regret tomorrow,
because there may not be one.
내일 후회할 일을 오늘 하지 말라.
왜냐하면 내일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 “Seeking Closure”는 문제와 해답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Now you have 3 hours left to make peace with God, with your families, and with yourself.” 자, 이제 이 세 시간, 당신은 신과 가족과 그리고 당신 자신과 화해해야 한다. ‘to make peace with someone’은 누군가와 화해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일상적으로 쉬운 말이 이제 세 시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선 오직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사뭇 엄중하게 우리 모두에게 이릅니다. “그 때 할 수 있는 그 화해를 오늘 당장 하라. 내일로 미루지 말라. 내일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That’s true whether it’s 2012 or 2009, or today!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라는 선지자의 말씀은 물리적 허상인 시간과 공간의 매트릭스를 초월하면 따로 살아남을 것도 없다는 형이상의 진리를 힌트하고 있습니다. ‘마감’은 꼭 마지막에 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마감이 있고 한 달에도 마감이 있고, 일년에도 또 삶 전체에도 마감은 있습니다.
그리고, 마감은 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는 ‘불생불멸[不生不滅]’ 네 글자의 진짜 의미를 깨닫는 게 물질개벽을 초극하는 유일한 방편임을 선지자들께서 간곡하게 전하고 계십니다. 진정한 ‘마감’이란 ‘마감’이 따로 없음을 아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의 종말에도 오늘 심는 사과나무 씨는 우리 모두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바로 내 주머니 안에 있는 그 씨를 자주 챙겨 볼 일입니다.
OM~
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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