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하고도 3개월이 지나갔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상황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잘 보이지 않고, 오바마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정책과 부동산 경기회복 정책도 큰 테두리만 나온 채, 세부시행 사항이 나오질 않아 여전히 오리무중에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부동산업계는 새해 들어 “올해는 부동산 경기의 바닥이다. 이제 날씨만 따뜻해지면 곧 주택경기가 회복이 될 것이다”라는 희망찬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새로이 살아나야 하는 부동산시장에 장애가 되는 걸림돌만 하나 둘씩 매일같이 확인하고 지나가는 것 같다. 하루빨리 주택경기 부양책의 세부 시행세칙이 마련되고, 그로 인해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그 혜택을 입어 주택을 포기하는 일이 급격히 줄게 되고, 모기지은행들의 대출기준도 몇 년전처럼 완화되어, 많은 바이어들이 수월하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서둘러 오기만을 기다린다.
3월하순 현재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REO(은행차압매물)과 숏세일 매물들이 시장의 2/3이상을 차지하고, 거의 모든 바이어들도 정상 매물보다는 이들을 더 선호하고 있다. 물론 정상매물도 이들 매물처럼 가격이 많이 내려와 있으면 수월하게 팔리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게 쉽게 가격을 대폭 내려 팔 만큼 셀러들의 심장이 강하지를 못하다.
그래서 끝까지 페이먼트를 힘들게 내면서 견디다가 마지막에는 급기야 페이먼트 지불을 못하게 되고 결국 숏세일과정을 거쳐 집을 정리하거나, 숏세일이 잘 진행되지 못해 차압으로 집을 포기하게 되고, 그 집은 은행의 경매를 거쳐, 다른 투자자, 투자기관의 손으로 들어갔다가 수개월후에 다시 시장으로 나오는데 그 매물이 바로 REO(Real Estate Owned)매물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다보니, 숏세일의 매물가격은 고객의 오퍼를 받기 위해 주위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맞추어야 하고, 그래서 차후에 은행의 카운터오퍼를 받아서 가격이 다소 올라가더라도 우선은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게 되고, REO 매물들은 투자기관의 손을 거치면서 거품을 모두 제거하고 시장에 내놓게 되니, 가격이 자연적으로 낮게 되고, 그러다 보니 고객들은 숏세일과 REO매물만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숏세일 매물과 은행차압매물 중에 집내부 상태가 좋은 주택은 금방 팔린다. 많은 고객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앞을 다투어 오퍼를 쓰고 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이 하루에도 문의 전화가 수십통씩 걸려와 담당 에이전트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고 비서가 전화를 받아주거나 오직 이메일만으로 문의답변을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낮은 가격의 좋은 매물을 놓치면 후회한다고 하는 바이어가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주택시장의 바닥을 기다려서 그때 매물을 결정하고 그 때 집을 사도 된다고 하는 바이어들이 우리 주위에는 무척 많다. 그래서 그 때가 바닥이다라고 느꼈을 때는 이미 바닥이 아니라 바닥을 지나서 올라가는 시기이다, 그래서 가격은 이미 올라가기 시작하고 이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게 써야 집을 살 수 있다라고 설명을 해도 그래도 그때 사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하는 고객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 우선 맘이 편하다. 이전보다 조금 더 비싸게 집을 산다고 하더라고 앞으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니까 비교상 싸게 사는 느낌이 들어 좋고, 손해를 보지 않는 느낌이고, 우선 안심이 된다. 비록 이전보다 비싸게 사더라도!
그래서 바닥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바이어에게는 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지금 집을 사려고 하는 고객에게는 지금 현재의 가장 좋은 집을 찾아서 거래를 맺게끔 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그 집은 오직 지금 현재에만 살 수 있고, 나중, 바닥까지 갈 때까지 나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 호시탐탐 매일같이 인터넷을 살피고 에이전트를 통해 물건을 보고 있던 어떤 부지런한 바이어가 구입을 할 것이 틀림없다. 내에게 좋은 집은 당연히 다른 사람도 좋아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원이 잘 꾸며져 있고, 뷰도 시원하고 나오고 내부업그레이드도 잘 되어있는, 소위 말하는 산좋고 물좋고 정자좋은 주택이 여전히 숏세일과 REO 매물로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놓치지 말기 바란다. 소위 말하는 부동산구입의 최적기가 언제일 것인가? 내 자신과 내 가족이 “지금 집을 사야 돼!” 라고 할 때가 바로 주택 구입의 최적기가 될 것이다.
제이슨 성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지사장>
(661)373-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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