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매일, 하루에 하나씩 숨 가쁘게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차압방지를 위한 대책이 발표되는 듯하다. 지난 13일 총 7,872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마침내 상하 양원을 통과했고 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법안은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 법안으로 확정되었다.
또한 BOA, 시티그룹과 JP 모건체이스가 다음달 6일, 또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차압절차를 당분간 중단하고, 압류한 소유주 거주 주택의 매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가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의 페이먼트를 직접 보조해 주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는데, 이는 기존의 이자율을 낮추거나 융자상환 조건을 완화해 주는 기존의 융자 재조정(modification)과는 달리 직접 주택소유주의 페이먼트의 일부를 보조해 주는 방식으로 한다고 한다.
물론 선행조건이 소유주의 상환 능력과 적격성 등을 조사해서 이 조사를 통과한 대상자들에게만 해당되겠지만, 이전에 나왔던 방법들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상당히 기대가 크다. 아무튼 이러한 차압방지 조치가 주택경기 활성화 및 미국경기의 부양에 신호탄이 되어 조속히 작금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정상화되기를 기다린다.
그렇다면, 현재의 주택시장은 올해 들어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지난해 10월, 11월, 12월은 어느 해나 마찬가지로 한 해를 정리하고 마감하는 시기여서 집을 팔려고 하는 소유주나 살려고 하는 바이어들도 모두 숨을 고르고 새해를 기다리는 때여서 원래 부동산 시장이 조용하다. 그리고 1월, 2월은 다시금 세태를 관망하면서 준비하는 시기로 보는데, 올 1월은 부동산 관계자들에게는 참으로 바쁜 시기가 아니었나 한다. 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많은 문의전화로 근래 드물게 정신없이 바쁜 한 달을 보냈다.
주택시장의 매물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그리 큰 변화는 없었다. 꾸준히 매물이 나오고 꾸준히 매물이 팔리면서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었고, 단지 주택 평균가격은 3달전에 비해 약간 낮아진 편이다.
이는 숏세일 매물과 REO 매물들이 속속 나오고 팔리면서 새로이 나오는 그와 같은 매물들이 가격이 조금씩 낮아져서 나온 까닭에 평균 매매가격이 낮아진 것이지, 주택의 시세가 낮아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싶다. 물론 무척이나 싼 가격에 나오는 숏세일 매물이나 REO 매물들은 2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복수오퍼를 받지 않은 매물이 없을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늘 말씀 드리는 것이지만, 3개월 이상의 장기간의 부동산 시장의 예측은 현재로서는 너무 섣부르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저로서는 절대 그 이상으로 예측을 할 수가 없다.
즉, 현재 2월 중순을 기점으로 판단한다면 향후 3개월 동안에 부동산 시장이 획기적으로 반전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없을 것 같다. 시장의 매물가격도 현재의 매물가격, 또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의 상하 가격폭으로 매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 2, 3년 전에 비해 엄청 저렴한 매물들이 숏세일, 또는 은행 REO 매물로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단, 정부의 부동산 시장 정책이 지금처럼 피상적이거나 상투적인 방법으로 지지부진하게 계속되지 않고, 뭔가 대형 폭탄처럼 상당한 폭발력을 가진 강도 높은 대책안이 나와서 곧바로 궁지에 빠져 있는 주택 소유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면 지금의 3개월보다 더 빠른 시기에 부동산 시장의 안정이 시작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짚어두고 싶다.
그럼 지금 집을 사야 하나, 팔아야 하나. 물어보나마나 지금은 집을 팔 시기가 아니다. 절대적으로 집을 사야 할 시기이다. 물론 셀러들의 입장은 집을 팔고 싶어 팔려고 하나 견디다 못해 내놓는 것 아닌가. 그래도 조금만 더 참고 견뎌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혼자만 힘들게 견디지 마시고 주위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 상담하시고 그 대책을 같이 마련하시기 바란다.
지금 이 시간에도 미국 정부에서는 힘들어하는 주택 소유주들을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구제책을 마련하고 또 그 실시 일을 서두르고 있는 지금, 늦어도 한두 달, 혹은 서너 달 이내에 그 시책들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 같은데, 이제 넘어가는 고개가 바로 저기 보이는데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지 않는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보자.
(661)373-4575
제이슨 성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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