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담배 때문에 조기 사망하는 인구는 1년에 42만명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흡연으로 사망하는 숫자는 연간 1000만명에 달한다. 한국 종합 의료원 편집한 책자 “담배를 끊어라”라는 책에 보면 담배 피우는 사람은 담배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암으로 죽는 비율이 110%, 폐암으로 죽는 비율은 700%, 폐기종으로 죽는 비율은 10배, 심장병으로 죽는 비율은 103%나 높다. 그리고 항상 뇌일혈 사망의 그늘 속에 살고 있다.
1996년 8월 빌 클린턴 대통령은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담배는 일종의 마약”이라고 규정하면서 미국 흡연인구를 서서히 줄어들게 하였다. 코케인, 히로뽕 등 마약들과 같이 담배도 한번 니코틴에 중독되면 담배 피우는 것에서 벗어나기가 무척 힘들다. 어떤 모회사 사장은 담배 끊는 것보다는 차라리 부인과 이별하는 것이 더 쉽다고 했다. 마약에 이미 찌들었기 때문이다.
담배 속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시안화물/ 퍼퍼랠/ 암모니아 등등의 40여가지 발암 물질로 꽉 차 있는데 우리 체내에 직접적인 많은 악 영향을 받는 곳은 구강내 점막/ 잇몸/ 후두/ 폐/ 심장/ 위 /그리고 방광이다.
금연을 실천하기 시작하면 마치 긴 여름 내내 비가 오지 않아 풀잎들이 다 누렇게 죽어가다가 요즘같이 비가 온 후면 파랗게 새 싹이 다시 돋아나듯이 그 다음 날부터 못 살 것 만 같던 각 체내의 세포들이 되 살아나기 시작한다. 하나밖에 없는 자기의 몸을 이렇게 담배 피는 일로 학대해서야 되겠는가.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는다면 희망은 아직 있다.
담배 한 개비는 인간의 수명을 5분 30초 단축시킨다고 한다. 한 갑을 피우면 약 두 시간을, 매일 두 갑씩 50년 동안 피운다면 약 10년의 생명이 단축시킨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국에서 간접흡연으로 죽어가는 숫자는 1년에 약 4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LA시는 새해부터 금연법을 더욱 강화, 식당 술집 카바레 등에서 일체 담배를 못 피우게 되었다. 만일 금지된 금연 구역에서 담배 피우는 일이 적발되면 업주께서 책임을 져야하고 벌금을 내야 한다. 100에서 200달러 많게는 7,000달러까지 가능하다(1년 이내 3번 이상 적발 되고 고의적으로 금연 법을 어겼다고 판단될 때). 이처럼 벌금액수가 큰 것은 담배는 피우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담배 안 피우는 비 흡연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한 번 내뿜은 담배 연기는 집안에서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잘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이라고 사람들은 착각한다. 담배 연기는 한 시간 이상 그 공간에 머무른다. 담배는 화학물질을 약 4,000가지 이상, 발암 물질을 약 40가지 이상 함유하고 있다. 니코틴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유해 성분도 몸속으로 들어간다.
흡연자가 피우는 담배연기는 두 가지다. 하나는 필터를 거쳐 흡연자의 몸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필터 연기, 다른 하나는 여과 없이 타오르는 생 연기.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공간에는 필터 연기와 생 연기가 뒤섞여 있다. 두 연기의 독성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생 연기는 필터 연기보다 발암 물질을 포함한 유독물질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0여 배까지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담배연기로 인한 피해는 수없이 많다. 멀쩡하던 아기가 갑자기 숨지는 유아돌연사 증후군은 간접흡연과 산모의 흡연이 주된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과 영국 에서도 나왔다. 어머니가 임신 중 흡연하면 유아돌연사 확률은 3배가 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WHO는 유럽 51개국 보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에서 열린 제 3차 환경 보건 각료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12억 명의 어른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에 7억 어린이들이 노출돼 각종 호흡기 질환과 감염증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벌써 몇 년 전 고인이 된 코미디 황제 이주일의 얼굴 모습이 아른거린다. 병마를 꼭 물리치고 다시 우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건만 우리들 곁을 훌쩍 떠난 지 몇 년이 벌써 지났다. 국민들에게 “제발 담배 끊으세요”라는 코미디 아닌 어조로 국민들에게 충고의 말을 남긴 얼마 후 그는 숨을 거뒀다. 한국의 재벌들도 담배 때문에 여러 명이 한창 일할 나이에 사망했고 미국에도 성공적인 비즈니스맨으로 꼽히다 60대초에 운명을 달리한 한인이 여럿이다. 흡연은 동반자살이나 다름없다. 담배는 너무나도 백해무익 하다. 본인을 위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또한 이웃을 위하여 오늘부터 담배를 꼭 끊자!
리처드 남. 나성 금연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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