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를 맞아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의 한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새크라멘토와 몬트레이의 한인회를 찾아 2009년도 사업계획을 들어보았다. SF한인회를 필두로 지역별 한인회의 신년구상과 계획을 4차례에 걸쳐 지면에 옮긴다. <편집자 주>
==========
소셜워커 고용, 웹사이트 개설로
실질적인 대민봉사 시스템 구축
==========
2008년 12월 27일 취임한 김상언 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이하 회장단과 이사진은 기축년 새해를 맞아‘변화’,‘화합’,‘We Can Do it’이라는 세가지 모토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최한 시무식과 정기 이사회에서 김상언 회장은“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사회의 소외되고 그늘진 구석에 빛이 비쳐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를 한인사회의 명실 상부한 대표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으니 한인동포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한인회를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F한인회의 2009년 사업계획으로는‘변화’의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2월초 한인회 웹사이트를 개설, 한인회 소식에서부터 한인동포들의 이민사회 관련 궁금증 등을 풀어줄 수 있는 ‘E-한인회’ 시스템을 정비한다는 것.
시민권 신청과 유권자 등록에서부터 북가주지역에 이민 또는 이사온 한인동포들의 빠른 정착과 적응을 위한 정보 제공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대민 봉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월 중순부터 소셜워커를 고용,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소셜워커 고용은 그동안 한인회가 지역사회 한인동포들이 필요로 하는 이민사회 관련 각종 궁금증과 실제적인 문제점 등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주지 못한 점에 착안, 26대 한인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계획이다. 새로 개설하는 한인회 웹사이트를 통해 질문이 들어올 경우 소셜워커와 연계해 답변을 하는 방안까지 추진되고 있다.
3월에는 삼일절 기념식,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01주년 기념식, 노인분들의 세금보고를 도와주기 위한 세금보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3월과 4월 사이에는‘화합’의 캐치프레이즈 이념대로 한인동포들과 베이지역 각 언론사, 베이지역 기관장 및 단체장들, 한인회와 관련된 역대 회장 및 인사들을 모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 북가주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봉사기관에 걸맞는 방향으로 한인회 회칙(정관)을 수정할 방침이다. 일례로 한인회장 선거 투표권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이외에도 다양한 비자를 가지고 선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에게까지 허용해 한인회를 한인동포들의 화합으로 이뤄진 명실상부한 대표단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관련, 1월 정기이사회는 총회 개최를 통한 한인회 회칙 변경의 첫 단계에 해당하는 정관위원회 구성안을 인준했다.
5월에는 어버이날 행사, 8월에는 광복절 기념식, 9월에는 한인회 최고의 사업계획이라고 말할 수 있는 17회 한국의 날 행사가 있으며 10월에는 개천절 국기 게양식 등이 사업계획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We Can Do it’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자신감 부여를 위한 각종 사업계획을 준비중에 있다.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한마음 한뜻의 노력 결과인 역사왜곡 논란 영어교재‘요코이야기’퇴출 등에 한인회가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UC버클리 등에서 펼쳐진 한국어반 살리기 운동 등에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각 지역 대학 한인 학생회와 연계해 학생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제들을 한인동포사회 차원에서 의논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