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Promised Land / 약속의 땅
I just want to do God’s will.
And He’s allowed me to go up to the mountain.
And I’ve looked over.
And I’ve seen the Promised Land.
I may not get there with you.
But I want you to know tonight,
that we, as a people, will get to the Promised Land!
난 그저 신의 뜻을 행하려 할 뿐입니다.
그런데 신은 나를 산 꼭대기로 데려가셨습니다.
그리고 난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난 그 약속된 땅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난 여러분들과 그 곳에 못 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밤 난 여러분들께 말합니다.
우리 모두 한 겨레로 그 약속의 땅에 이르리라고!
영국 대중음악가 데이브 스튜어트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중
만든 노래 ‘American Prayer’를 다시 들어봅니다. 어제 아침, 점잖은 사람 오바마[Obama]가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는 걸 보며 느낀 감회가
이미 몇 달 전 만들어진 뮤직 비디오의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짐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됩니다.
This is my American Prayer
This is my American Prayer
이건 나의 미국 기도입니다.
이건 나의 미국 기도입니다.
This is the time to finish what you started
And this is no time to dream
This is the room
We can turn off the dark tonight
Maybe then we might see
이제 당신들이 시작한 걸 마무리 할 때입니다.
이건 그저 꿈 꿀 때가 아니란 말도 됩니다.
여기에 방이 있습니다.
오늘 밤 우린 어둠을 끄고
그럼 아마도 우린 보게 될 거에요.
이렇게 시작되는 ‘미국 기도’란 노래의 뮤직 비디오 안엔 여러 사람들
모습이 명멸하고 있습니다. 흑인 배우 포리스트 윗테이커가 주연 배우로
내내 등장하는 가운데, 제이슨 알렉산더, 우피 골드버그, 베리 매닐로우,
신디 로퍼, 세르지오 멘데스, 허비 핸콕, 마가렛 조, 조운 바에즈, 파멜라
앤더슨 등등 미국 문화를 두루 아우르는 면모들이 ‘American Prayer’를
함께 부르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미국 유머를 창조해 내는 당당한
여성 마가렛 조의 모습도 두 번 보입니다.
듣기 편한 그러나 탄탄한 내공이 깃든 노래 ‘아메리컨 프레어’를 관통하는 주제는 미국 민권운동 [the American Civil Rights Movement]의 기수 마틴 루터 킹의 메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작곡자이자 가수인 데이브 스튜어트 [Dave Stewart]의 말을 빌자면, 이 노래는 사실 킹 목사가 암살되기 전날 밤 행한 그 분의 연설 내용을 참되게 옮겨보고자 했다는 의도가 잘 나타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When you get to the top of the mountain
Will you tell me what you see?
If you get to the top of the mountain
Remember me.
그 산 꼭대기에 오르면
당신이 보는 걸 내게 말해주지 않겠어요?
당신이 그 산 정상에 오르게 되면
날 기억하세요.
그렇게 마무리되는 노래의 끝 부분을 듣노라면, 이 노래를 만든 스튜어트의 의도는 킹 목사의 메시지가 결국 오바마를 통해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하고자 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약속된 땅, 결국 ‘함께’ 가진 못했지만, 이제 설혹 그 분이 안 계신다 할지라도 어차피 우리 모두 함께 올라 확인하는 바로 그 땅, ‘the Promised Land’에 우리 모두 이미 와 있음을 천명하는 희망과 영감의 메시지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묘한 느낌과 잘 어울립니다.
I just want to do God’s will.
And He’s allowed me to go up to the mountain.
And I’ve looked over.
And I’ve seen the Promised Land.
I may not get there with you.
But I want you to know tonight,
that we, as a people, will get to the Promised Land!
하나님의 뜻을 따를 뿐이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에 옮길 뿐이라
합니다. 오로지 그 분의 뜻을 믿고 따르다 보니 어느덧 산 정상에 오른
스스로를 보게 되더라 전합니다. 그렇게 올려진 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천지만물은 온통 신의 뜻대로 이미 이루어져가는 ‘약속된 땅’이었노라
선언합니다. 그 약속된 땅 위엔 인종과 믿음을 모두 초월해 끌어안는
무지개 빛 연합이 존재하더라 전합니다. 그리고, 선지자의 직관으로 눈물을 머금으며 읊조립니다. 아마도, 오늘 내일 여러분들과 함께 가진 못 할 듯 하다고 말합니다. 내일 난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난다고 실토하진 못합니다.
그럼에도, 세상의 배신을 이미 알던 예수의 심경에 들어 슬픔을 달래며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린 모두 한 민족으로 그 곳에 함께
이르리란 지극히 당연한 명제를!
대통령 한 분이 바뀌었다고 나라와 세상이 온통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바마가 바로 ‘그 분’이라며 [He IS the One!] 마치 선지자 모시듯 마구들떠 보는 건 지금 세태가 너무나도 시시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지도자의 카리스마와 진지한 영도력에 기대 이상의 기대를 걸게 되는 건
지난 몇 년에 걸친 내리막 판도와 무관하진 않겠지요. 여기저기 벌어지고
있는 전쟁, 전 지구적 경제위기, 거기에 뭔가 꼬집어 표현하기 힘든 극한적 불안감 등이 새로운 미국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고 보겠지요.
곧 2009년 구정이 밝아 옵니다.
그제 마틴 루터 킹 데이를 휴일로 맞고, 어제 미국 대통령 취임식,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 새벽, 기축년 소띠 해의 원단[元旦]이 움터 옵니다.
오바마 시대를 맞아, 전 지구촌 곳곳에 ‘그 약속된 땅’이 두루 펼쳐지는
멋진 새해를 축원합니다.
OM~
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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