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편
한남 체인


1988년 LA 한인타운에 첫 오픈 “고국의 푸근함·삶의 편리함 제공”


1988년 6월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버몬트 인근에 한남체인이 문을 열면서 한인 소비자들의 장보는 기쁨을 배가시킨 타운의 한인 마켓 대형화 시대는 화려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고객과 그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마켓’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한남체인은 개업과 함께 당시 타운 마켓업계 4대 천왕의 한 자리를 차지한 이후 지난 20년 동안 줄곧 성장의 시동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남가주 일원에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2월 라스베가스에 캘리포니아주를 벗어난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점은 한남체인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구정완 사장은 “한남체인은 한인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캘리포니아주 최고 한인 마켓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소비자들에게 고국의 푸근함과 삶의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는 창업 이념을 한시도 잊지 않았으며 마켓을 키우기 위해 열정과 도전의 자세를 언제나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남체인은 토랜스, 풀러튼 등 남가주 곳곳에 한인 상권이 형성되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구정완(가운데) 사장과 LA 매장의 각 부서 매니저들이 한남체인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남체인 연혁>

▲1988 6월 LA 매장 오픈
▲1993 9월 토랜스 매장 오픈
▲1998 9월 풀러튼 매장 오픈
▲2001 8월 다이아몬드바 매장 오픈
10월 가든그로브 매장 오픈
▲2002 1월 본부를 풀러튼 매장으로 이전
▲2005 9월 LA시로부터 커뮤니티 봉사상 수상
▲2006 10월 토랜스 매장 리모델링
11월 LA 매장 리모델링
▲2007 12월 랜초쿠가몽가 매장 오픈
▲2009 2월 라스베가스 매장 오픈 예정


한남체인은 1993년에 토랜스, 1998년에 풀러튼, 2001년에 다이아몬드바와 가든그로브, 2007년에 랜초쿠가몽가 매장을 차례로 개업하는 등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영업의 지평을 넓혔다. 이에 대해 구 사장은 “한남체인은 선구자 정신으로 한인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곳에 진출, 매장을 오픈을 했고 첫 수년 동안 적자를 감수하면서 이들 매장의 영업을 유지함으로써 그 지역 한인 경제가 성장하는데 구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남체인의 각 매장은 다른 한인 마켓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식료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필품을 구비, 원스톱 샤핑 공간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아시안 및 히스패닉 등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다양화됨에 따라 한남체인 매장은 추가로 한국식품을 주류사회에 소개하는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구 사장에 따르면 토랜스 및 랜초쿠가몽가 매장의 전체 고객 가운데 다른 커뮤니티 고객의 비율은 각각 50%, 어바인과 가든그로브 매장의 이 비율은 각각 10%에 달하고 있으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한남체인은 한인 마켓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다.

구 사장은 “한남체인은 앞으로도 한인 소비자들의 더 높은 신뢰를 얻도록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영업의 효율성을 높여 다른 마켓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남체인은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수용하는 개방된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한인사회를 넘어 아시안은 물론 주류 마켓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일류 마켓으로 발돋움할 때까지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넓이가 7만스퀘어피트인 라스베가스 매장은 한남체인이 향후 타주 진출을 위한 시금석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구 사장은 “한남체인은 앞으로 북가주를 비롯해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커다란 꿈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6개 매장 … 라스베가스도 진출


한인 도매상들과 적극 거래 ‘한인상권 상생’추구


한남체인은 한국으로부터 직수입을 지양하고 LA 일원 한인 식품도매업체들로부터 다양한 식료품을 구입, 이들과 상생의 길을 추구하는 것을 영업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 동안 각 매장을 순회하며 한국의 우수 상품전을 마련, 이를 미주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각 매장 내 다양한 소매업소를 유치해 원스톱 샤핑 공간으로서 그 기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전체적으로 400명에 가까운 종업원을 고용, 한인 및 다른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남체인의 각 매장들을 소개한다.


◆LA
오 픈: 1988년 6월
주 소: 2740 W. Olympic Bl. LA, CA 90006
연 락 처: (213)382-2922
면 적: 2만3,000스퀘어피트
영업시간: 오전 7시~자정(월~일)

◆토랜스
오 픈: 1993년 9월
주 소: 3030 W. Sepulveda Bl. Torrance, CA 90505
연 락 처: (310)539-8899
면 적: 2만4,000스퀘어피트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월~일)

◆풀러튼
오 픈: 1998년 9월
주 소: 5301 Beach Bl. Buena Park, CA 90621
연 락 처: (714)736-5800
면 적: 5만3,000스퀘어피트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월~일)

◆가든그로브
오 픈: 2001년 10월
주 소: 9772 Garden Grove Bl. GG, CA 92844
연 락 처: (714)590-8408
면 적: 2만4,000스퀘어피트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월~일)

◆다이아몬드바
오 픈: 2001년 8월
주 소: 21080 W. Golden Springs Dr. Walnut, CA 91789
연 락 처: (909)839-1121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월~일)

◆랜초쿠가몽가
오 픈: 2007년 12월
주 소: 6753 Carnelian St. Rancho Cucamonga, CA 91701
연 락 처: (909)484-2900
면 적: 3만6,000스퀘어피트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월~일)

한남체인의 LA매장. 1988년 6월 오픈한 이래 한인마켓의 대형화를 이끌었다.


“고객만족 최고 지향”

한남체인 LA매장 홍순모 매니저

한남체인 LA 매장의 홍순모(사진) 매니저는 이 매장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매장이 남가주 전체 한인마켓 매장 가운데 매상이 가장 높은 곳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매니저는 “한남체인이 고객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고객에 대한 친절 서비스 기본 다지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종업원들은 고객들에게 밝은 미소와 함께 인사를 먼저하고 그들의 질문에 고운 말로 대답하는 습관이 배어 있다”며 “한인 마켓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신선한 식료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종업원들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친절한지 여부가 고객 유치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매니저는 종업원들에 대한 한남체인의 대우에 대해서도 자랑했다. 그는 “마켓은 자녀가 대학에 입학한 종업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종업원들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있다. 그 덕분에 전체 종업원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사람의 비율이 50%에 달하고 있다”며 “종업원들 사이에 친화력이 강한 것이 한남체인의 강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한남체인은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남체인은 고객들이 신뢰하는 마켓, 다른 마켓들이 닮고 싶어 하는 모범마켓의 위치를 확고히 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