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한 라스베가스 CES 컨벤션에서는 두께가 6.5밀리미터에 불과한 초박형 TV와 편지봉투 크기의 초소형 노트북 등 다양한 기능의 신제품이 베일을 벗었다. 미래 전자시장을 뜨겁게 달굴 최신 기술의 전자제품들을 살펴봤다.
삼성전자 6.5㎜ 두께 TV 출품 최고 기술력 자랑
소니도 편지봉투 길이 초소형 포켓 노트북 선봬
▲인터넷 TV
삼성전자는 야후와 제휴를 통해 개발한 TV 위젯 서비스 ‘Internet@TV-Content Service’를 공개했다. 위젯 서비스는 본격적인 인터넷 TV 시대를 열 주요기술로 인터넷을 이용해 사진 공유, 동영상 감상, 간단한 전자상거래, 스포츠 정보 이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TV에서 명화, 요리, 건강, 교육,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내려 받고 추가·삭제할 수 있는 ‘콘텐트 라이브러리 플래시’(Content Library Flash)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세대 TV에 적용될 무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시스템은 컴퓨터, 휴대폰의 콘텐츠를 무선으로 TV에서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소니는 브라비아 위젯(BRAVIA widget)이라는 첨단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새로운 네트웍형 브라비아(BRAVIA) LCD 고화질 TV 모델을 선보였다. 이들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TV 수상기에 바로 연결되는 브라비아 인터넷 비디오 링크 기능을 통해 스트리밍 비디오뿐만 아니라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초소형 노트북
소니는 CES를 통해 세계 최초로 8인치 바이오(VAIO) P시리즈 포켓스타일 PC를 발표했다. 편지봉투 길이에 휴대폰 정도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바이오 P시리즈 노트북은 윈도 비스타(Window Vista) 등 PC의 모든 기능은 갖추고 있으면서도 무게는 약 600그램으로 가벼워 외투 주머니나 핸드백에 넣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소니 바이오 포켓 노트북의 무게는 600그램에 불과해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다.
▲가정용 HD 캠코더
HD 캠코더 부문의 선두주자인 소니는 또한 고성능 광학기술, 대용량 저장, 첨단기술을 갖춘 4개의 하드 드라이브 핸디캠 캠코더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HDR-XR520, HDR-XR500, HDR-XR100 모델은 1920×1080 HD 비디오 녹화와 최대 12메가픽셀 정지 사진 캡처기능으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 광학기기 전문업체인 코닥 역시 CES를 통해 HD급 화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포켓 비디오카메라 ‘이지쉐어 Zx1’를 내놓았다.
‘이지쉐어 Zx1’은 1280×720의 HD급 화질로 초당 60프레임의 동영상을 최고 10시간까지 촬영할 수 있으며, 핸드폰 정도의 작은 크기에 생활방수 기능까지 지원해 휴대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캠코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대용량 64GB SSD(Solid State Drive)를 탑재한 풀 HD 캠코더를 출품했다. SSD 캠코더는 기존 HDD(Hard Disk Drive) 캠코더 대비 부팅 속도가 빠르고 충격과 진동 및 데이터 안정성도 강하다.
▲초박형 TV
삼성전자는 TV 두께의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7mm 두께의 벽을 깬 6.5mm 두께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 슬림 LED TV를 선보여 ‘TV 슬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입증했다.
삼성전자의 6.5mm LED TV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말 출시한 현존 TV 중 가장 얇은 44.4mm 두께의 ‘보르도 850’ LCD TV보다 무려 6배 이상 슬림하며, 한국에 출시된 슬림폰(10mm대)보다 얇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08에 8.9mm 두께의 LED TV를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비공개로 선보여 소니의 9.9mm LED TV와의 슬림 경쟁에서 우세를 보이며 TV 슬림의 진화를 주도했다. 그 이후 5개월도 안 돼 6mm대 두께의 TV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TV 슬림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는 동시에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 있다.
▲손목시계형 영상통화 셀폰
LG전자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시계 타입의 ‘3세대 터치 와치폰’(모델명 LG-GD910)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3세대 터치 와치폰’은 고밀도 기구설계 및 소형화 기술 등 LG전자의 휴대폰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이 총 집약된 첫 번째 착용식(wearable) 상용제품으로 내년 중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A전자는 세계 최초로 와치폰에 7.2 Mbps 속도의 3세대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고속하향패킷 접속)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고속 전송은 물론 전면에 내장된 카메라로 영상통화가 가능토록 했다. ‘와치폰’은 통화나 문자 입력은 물론 시간조정이나 알람 설정 등의 화면 조작을 손가락으로 손쉽게 하도록 3.63cm(1.4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다. 이 밖에도 목소리로 전화 걸기 등 간단한 음성인식 기능을 내장했으며,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TTS(Text To Speech), 생활 방수,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등의 기능도 포함했다.
<심민규 기자>
삼성전자는 TV 제작의 기술적 한계로 인식됐던 7mm 벽을 넘어 6.5mm 두께의 초박형 TV 제작에 성공했다.
LG전자가 선보인 손목시계형 셀폰은 3세대 고속영상 전송칩을 장착해 고화질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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