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원서 접수마감이 임박하면서 학생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이럴 때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활기가 넘치는 UC버클리 캠퍼스.
대입원서 접수 마지막 점검
대학입학 지원서 작성 마감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하게 서류를 작성하고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야 하는 식으로 실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상당수 학부모들은 대학지원에 관한 절차 등에 관해 훤히 알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모르거나, 현재 11학년 또는 10학년 등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막판 대학지원 과정에 관해 알아두면 유익한 사항들을 정리했다.
시간 절약·실수 예방
온라인 지원 바람직
공통원서 작성할때
에세이·추천서 등
추가서류 꼭 챙겨야
■ 사립대 등 주요 대학
1. 온라인 지원해라
지원마감은 대개 1월1일에서 1월15일 사이이다. 온라인으로 원서를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paper application을 대학으로 보낼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온라인 지원을 권장하는 추세이며 시대에 맞게 온라인으로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Paper로 보낼 경우 이를 대학 측에서는 컴퓨터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실수로 잘못 입력될 수도 있고 시간도 많이 소비된다. 만약 우편으로 보낸다면 전체 원서의 복사본을 보관하며 우체국에서 보냈다는 증명을 받아놓는 것이 좋다. 하지만 certified mail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추가서류 챙겨라
해가 갈수록 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를 이용하는 사립대학들이 늘어가고 있다. 하나의 원서로 여러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Common application은 대부분의 대학이 추가로 에세이를 비롯한 supplemental form을 요구하고 있어서 이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3. 공통원서 추천서 정확히 준비
원서를 준비하면서 해야 할 것 중 중요한 하나가 추천서를 부탁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 구체적인 요구사항조차 각 대학마다 다양하다.
Common application을 이용해서 지원하는 대학들은 대개 counselor recommendation과 함께 secondary school report를 요구하며, 한 개 또는 두 개의 teacher evaluation을 요구한다.
보스턴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의 경우 한 개의 teacher evaluation과 secondary school report(counselor recommendation)을 요구한다. 반면 하버드 대학은 두 개의 teacher evaluation과 secondary school report을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무슨 과목의 선생님으로부터 추천서를 받는지에 대한 제약을 두지 않지만, 일부 대학은 이런 제약이 있다. 예를 들어 MIT는 하나의 추천서는 수학 또는 과학 교사로부터 받아야 하며 다른 추천서는 사회, 역사 또는 언어영역의 선생님으로부터 받아야한다.
4. 공통원서를 사용하지 않는 대학
공통원서를 사용하지 않고 대학 자체의 원서형식을 쓰는 학교들 또한 추천서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예를 들어 USC의 경우 추천서를 카운슬러 또는 교사에게 하나만 받으면 된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report form과 함께 추천서를 카운슬러나 교사에게 부탁하면 된다. 조지타운 대학의 경우 카운슬러의 secondary school report 와 한 개의 교사 추천서를 요구한다.
5. 원서 외 주요 서류들
추천서를 선생님이나 카운슬러에게 부탁할 때는 각 대학의 주소를 쓰고 우표를 붙인 편지봉투를 같이 전달해야 한다. 많은 추천서를 써야 하는 선생님이나 카운슬러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모든 추천서는 원서 마감일까지(마감일날짜로 우체국 도장이 찍히면 된다) 보내져야 되므로 미리미리 부탁하는 것이 좋다.
추천서와 함께 학교에서 바로 보내져야 될 것이 고등학교 성적표(official transcript)이다. 이 역시 원서 마감일까지 보내져야 하며 봉투에 봉해진 채로 각 대학 admission office로 보내져야한다.
주요 시험 주관처(Testing agency)에 ACT나 SAT I 및 SAT II점수를 각 대학으로 보내줄 것 역시 요청해야 한다.
대학마다 마지막으로 SAT나 ACT를 볼 수 있는 날짜는 다르다. 대부분의 대학은 12월까지 혹은 1월까지의 성적까지도 반영된다. SAT 성적은 모든 점수가 대학에 보내지는 반면에 ACT 성적은 학생이 골라서 대학에 보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학에 점수를 보낼 때 이를 잘 이용해야한다.
1학기 성적표는 대부분의 학교들에서 요구한다. 이는 카운슬러에게 부탁해야한다. 보통은 12학년 1학기 성적이 나온 후 2월 중순이나 말까지 mid-year report를 보내야한다.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를 제외한 외국인 학생(International Student)의 경우 대학에서 certificate of finance 등의 form을 요구하기도 한다. 자신이 이에 해당되면 지원하는 대학에서 어떤 form을 언제까지 요구하는지 알아보고 보내야한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추천서의 조건이나 ACT나 SAT시험 요구조건 및 보내야하는 마감일이 조금씩 다르므로 이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챙기는 것 또한 원서 제출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 UC계열
11월 30일자로 원서접수가 마감된 UC의 경우 원서를 마감일까지 제출한 학생은 단 한 가지만 더 UC 캠퍼스마다 보내면 된다.
SAT 성적이나 ACT 성적을 시험주관처를 통해 각 캠퍼스마다 보내는 것이다. 12월 시험까지 성적이 반영되며 늦어도 1월까지는 시험결과가 admission office에 보내져야 한다.
UC의 경우 원서에 쓰여진 사항들을 바탕으로 심사를 하기에 고등학교 성적표 (Transcript)는 보낼 필요가 없다. 또한 UC는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UC머시드는 현재도 원서를 받고 있다. 물론 불안한 학생의 경우 지금이라도 이 대학에 지원할수도 있다.
하지만 UC 입학 최저선 (Minimum)을 넘는 학생의 경우, 지원한 UC에서 모두 불합격하더라도 UC리버사이드 또는 머시드에 자동 합격하는 제도(Admission by referral)가 있기 때문에 따로 머시드에 지원할 필요는 없다.
■ 칼스테이트 계열
11월 30일자로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칼스테이트는 UC와 달리 각 캠퍼스에 고등학교 성적표(Transcript)를 보낸다. 이때 각 캠퍼스의 주소를 봉투에 쓰고 우표를 붙여 학교에 제출하면서 성적을 보낼 것을 요청해야한다. 각 캠퍼스마다 언제까지 고등학교 성적표 (Transcript)를 보내야 할지 학생에게 알려준다. 대학에서 요청을 받고 보내면 된다. 성적표는 봉해진 채로 학교에서 바로 보내져야 한다.
이와 함께 ACT나 SAT I 및 SAT II점수를 원서를 지원한 각 캠퍼스에 보내줄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해야한다. 캠퍼스들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날짜가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경우 내년 1월까지, 칼 폴리 샌 루이스 오비스포 또는 칼스테이트 롱비치는 10월까지의 ACT나 SAT성적만이 반영되는 등 차이가 있어 지원하는 학교의 정책을 알아보아야 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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