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홈 파티를 준비할 일이 많아졌다. 홈 파티에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와인과 맥주, 칵테일이다. 냉장고와 아이스박스만으로 홈 파티의 품격이 살지 않는다면, 집 안에 ‘홈 바’(wet bar)를 갖추어보자.
사실 잘 꾸며진 홈 바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공간이다. 엔터테인먼트 룸이 있는 넓은 집에선 한쪽 벽면을 차지하는
홈 바가 필수지만, 그리 넓지 않는 부엌과 거실에 만족해야 할 아담한 집이라면 홈 바 꾸미기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연말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와인 바와 시끌벅적한 파티에 걸 맞는 스포츠 바 꾸미기를 소개한다. <하은선 기자>
스테인레스 스틸 아이스 버킷이 내장되어 있는 토렌스 바 캐비닛(Torrens Bar Cabinet).
빌트 인 스타일의 밀레 와인냉장고(Miele Wine Storage)는 주방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핸들리스 디자인으로 와인 바의 품격을 높여 준다
와인·스포츠 바 꾸미기
▶ 아내를 위한 와인 바
거실·주방 사이 밋밋한 벽에 현관과 마주하면 최적
아일랜드엔 아래 쏙 들어간 크기의 쿨러·랙 등 설치
와인 바는 거실과 주방 사이가 최적의 장소이다. 자투리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는 밋밋한 벽을 살려주는 분위기 메이커를 한다.
와인 바를 꾸미려면 ‘와인 셀러’(wine cellar)는 기본.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와인 셀러도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되고 있다. 셀러에 쌓여가는 와인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해주므로 와인 애호가라면 큰 맘 먹고 와인 셀러를 장만하자.
와인 100병이 들어가는 값비싼 와인 셀러는 아니더라도 30~40병 가량 보관할 수 있는 와인 셀러 정도는 와인의 가치를 높여 준다.
원목가구로 꾸며진 거실이라면 와인과 가구의 컬러 조화를 고려해야 멋스러움을 풍길 수 있다.
미니멀한 분위기의 거실에는 티타니늄과 같은 모던한 스타일의 와인 셀러가 어울린다. 와인 바가 현관을 마주하고 있다면 초대받은 손님들의 눈에 금방 띄기 때문에 파티 분위기를 돋워 준다.
와인 셀러보다 분위기를 내는데 치중하고 싶다면, 그동안 모아온 술 못지않게 어울리는 와인글라스 세트와 디캔더, 액세서리를 진열할 수 있는 ‘와인 부페’(wine buffet)가 제격이다. 포터리 반에서 판매하는 와인 랙과 서랍이 있는 모듈러 와인 부페는 파티용 핑거푸드도 놓을 수 있는 다목적 캐비닛이다.
주방에 있는 아일랜드를 활용하고 싶다면 아일랜드 아래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와인 쿨러(wine cooler)를 구입하거나 와인 랙(wine rack)과 와인 잔 걸이(stem holder)를 설치해 미니 와인바를 만들면 된다.
상하단 분리형 전자 조절식으로 상하 온도 분리가 가능해 원하는 와인을 종류별로 저장할 수 있다.
▶남편을 위한 스포츠 바
긴 테이블 위 맥주잔과 칵테일 세이커 등 장식
밝기 조절할 수 있는 독특한 조명 분위기 살려
맥주나 칵테일을 즐긴다면 ‘스포츠 바’(sport bar)를 꾸미자. 연말 분위기와 동떨어진 듯해도 뭐 어떤가. 홈 파티를 여는 주인과 손님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면 된다.
스포츠 바는 부페(buffet)와 바스툴(bar stool)만으로도 분위기가 난다. 농구팬이라면 레이커스를 테마로 한 바 스툴을 서너개 장만하자. 키가 높고 360도 회전이 되는 의자에 앉으면 화제가 끊이질 않는다. 부페를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긴 테이블 위에 그럴싸한 맥주잔과 칵테일 세이커, 칵테일 잔, 아이스 버킷 등으로 장식을 하자.
바텐더를 두고 칵테일을 서브할 작정이 아니라면 맥주와 보드카, 위스키 등은 손님들이 알아서 꺼내 마실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맥주와 음료수 전용 냉장고(beer cooler) 혹은 생맥주 디스펜서(kegerator)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스포츠 바는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조명을 설치해야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난다. 벽면도 유리나 거울로 바꾸면 좋지만 여의치않을 경우 거울로 된 파티션을 설치하면 나름대로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스포츠 바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주는 마티니 세이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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