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할러데이 샤핑 시즌에 뉴욕을 찾는 대형 백화점 윈도우 장식이 올해도 어김없이 뉴요커들을 반긴다. 5애비뉴를 따라 위치한 미 최고의 백화점들이 서로 경쟁이나 하듯 매년 참신한 아이디어로 장식하는 백화점 1층 쇼윈도는 어떤 쇼보다도 흥미있는 눈요기꺼리로 자리잡았다.
이번 주말 미 전역과 외국에서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도 “뉴욕 최고의 볼거리”로 꼽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일류 백화점의 쇼윈도 투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불경기로 인해 샤핑 계획은 포기해도 지하철 카드 한 장으로 최고급 백화점의 ‘윈도우 샤핑’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754 Fifth Ave at 58th St)
뉴욕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을 찾아가 쇼윈도를 감상하자. ‘캘린더 걸스(Calendar Girls)’를 주제로 하는 올해 쇼윈도 전시회에는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하얀색 옷을 입은 마네킹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중심 쇼윈도에는 할러데이를 대표하는 ‘미스 디셈버(Miss December)’가 12개의 원숭이에 둘러싸인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문의; 800-558-1855, www.bergdorfgoodman.com
▲블루밍데일스(Bloomingdale’s, Lexington Ave at 59th St)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의 12개 쇼윈도가 유명 가수 토니 베넷의 크리스마스 기념 CD를 주제로 장식돼 팝업(pop-up) 크리스마스 카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버 벨스(Silver Bells), ‘오 크리스마스 트리(Oh Christmas)’ 등 할러데이 분위기를 자아내는 크리스마스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쇼윈도가 미국의 50, 6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문의; 212-705-2000,
www.bloomingdales.com
▲헨리 벤델(Henri Bendel, 712 Fifth Ave between 55th and 56th Sts)
헨리 벤델 백화점은 ‘로얄 하우스 오브 벤델(The Royal House of Bendel)’을 주제로 빈티지 보석의 명가 ‘하우스 오브 라벤드(House of Lavande)’가 디자인한 왕관과 미소니, 매튜 윌리암슨 등 최고급 디자이너들의 왕실 소재 가운 등을 전시한다. 문의; 800-423-6335,
www.henribendel.com
▲로드 앤 테일러(Lord & Talyor, 424 Fifth Ave between 38th and 39th Sts)
호두깍기 인형과 그리스마스 캐롤, 진저브레드 하우스, 크리스마스 장난감 등 할러데이 시즌을 상징하는 다양한 클래식 이야기, 토이, 음식을 6개의 쇼윈도에 표현한다. 쇼윈도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할러데이 시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12-391-3344,
www.lordandtaylor.com)
▲메이시 백화점(Macy’s, 151 W 34th St between Sixth and Seventh Aves)
지난 1897년 ‘뉴욕선지(New York Sun)’ 독자란에 실린 ‘산타 클로스가 실제 있나요?’라는 여아 버지니아의 질문에 “예스, 버지니아, 산타 클로스는 실제로 존재한단다”라는 댓글이 붙으면서 미국 크리스마스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쇼윈도가 장식된다. 메이시 백화점에 따르면 산타 클로스와 크리스마스의 희망을 주제로 한 이번 쇼윈도 장식은 뉴
요커들에게 꿈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 전시되며 백화점 내 ‘희망을 믿는 스테이션(Believe Station)’을 방문해 글을 남기는 어린이 한 명 당 1달러씩 ‘메이크 어 위시(Make-a-Wish)’ 재단에 기부한다. 문의; 212-695-4400, www.macysbelieve.com
▲삭스 핍스(Saks Fifth Avenue, 611 Fifth Ave between 49th and 50th Sts)
마이크 라이스의의 신간 ‘플레이크 라이크 마이크(A Flake Like Mike)’를 주제로 백화점 쇼윈도가 눈송이 가득 찬 겨울 세계로 떠난다.
아이작 미즈라히, 작 포센, 캐롤리나 헤레라 등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스와로브스키 눈 결정체 모양 크리스탈이 함께 전시된다. 문의; 212-753-4000, www.saksfifthavenue.com
▲바니스(Barneys, 660 Madison Ave between 60th and 61st Sts)
바니스 백화점의 올해 쇼윈도 장식은 1960년대 히피 문화를 상징하는 ‘평화와 사랑: 해브 어 히피 할러데이(Peace and Love: Have a Hippie Holiday)’를 주제로 한다. 예술가 장-폴 필리프가 디자인한 VW 비틀이 함께 전시되며 쇼윈도 장식기간이 끝나면 래플 추첨으로 당첨자에게 기증된다. 문의; 212-826-8900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