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모스크.’ 오스만 제국의 14번째 술탄에 의해 세워진 사원으로 술탄 아흐멧 사원이라고도 한다.
4,000개 이상의 상점과 18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는 터키 최대의 시장 ‘그랜드 바자르.’
터키 성지순례 <중>
블루 모스크’는 1603~1617년까지 통치했던 오스만 제국의 14번째 술탄(왕)인 아흐멧 1세에 의해 세워진 사원으로 술탄 아흐멧 사원이라고도 한다. 규모면에서 터키 최대의 것으로 맞은편에 서 있는 성소피아 성당에 대한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그 양식을 모방 발전 시켜 건축한 독특한 형상의 최고 사원이다.
이어서 로마 황제 세비루스에 의해 지어진 전투경기장이 4세기 무렵 비잔틴 황제인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마차 경기장으로 이용되었다는 히포드럼,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잦은 공격 때문에 충분한 물 공급을 위해 성소피아 박물관 맞은편에 세워진 거대한 지하 저수지(전체 면적 1만평방미터, 물 저장량 8만톤, 336개의 기둥)를 보고 아연실색했으며 더 놀라운 곳은 그랜드 바자르라는 거대한 시장이었다.
이곳은 비잔틴 시대부터 무역의 중심지였고, 터키가 이스탄불을 장악하게 되면서 활발한 상업 활동의 분산지로서 4,000개 이상의 상점과 18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는 문자 그대로 ‘Grand Bazaar’이었다.
비교적 현대에 지어진 건물로 1843년에 시작해서 1856년에 완성한 돌마바흐체 궁전 박물관도 관람했는데 오스만 제국의 31대 술탄(왕) 압듈메지트가 유럽의 대사들과 고위 관직자들에게 유럽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런던의 버킹검 궁전을 모방해서 세운 오스만 르네상스 건축 양식으로 참 아름다운 고급 궁전이었다.
둘째 날은 터키의 가장 위쪽에 위치한 이스탄불에서 제일 남쪽 끝에 있는 도시 아다나를 향해 떠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였다. 사도 바울의 생가가 있는 닷소를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가는 도중에 기독교 박해를 피해 건설되었던 지하도시 카파토키아를 경유했으나 그 다음날 다시 들러 바위를 파서 교회를 만든 괴뢰메 계곡의 수많은 비둘기 집으로 유명한 비둘기 골짜기 우치하사르 등 카파토키아 순례를 제대로 마치고 돌아와 콘야의 호텔 안에서 터키탕 사우나를 즐겼다.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주로 소아시아 7교회들을 둘러보았는데 먼저 비시디아 안디옥 순례 후 차지도 덥지도 않아 입에서 토하여 내치겠다는 라오디게아 교회, 오직 칭찬만 받았던 빌라델피아교회, 살아있지만 죽은 교회 사대(리디아 왕국의 수도), 리디아의 고향인 두아디라에 세워진 교회, 사단의 위에 있는 버가모(페르가믐) 교회를 들렀다. 여섯째 날은 이 순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사도 요한이 유배를 당한 밧모(Patmos)성을 가는 날로 우리 일행 모두의 가슴은 기대와 흥분으로 벅차올랐다.
과연 크리스천이라면 한번 쯤 꼭 가 볼만한 곳이었다. 계시의 굴에 성치 못한 노구를 의지해서 사도 요한이 누워있던 자리, 그 곳이 바로 주님의 계시를 받았던 곳이고 천장에는 계시를 받을 때 나팔소리에 의해 갈라졌다는 세 갈래의 바위틈새가 지금도 생생하였다.
■ 터키의 사회·문화
종교 이슬람교 주류
언어는 터키어가 공용어이다. 문자는 8세기부터 1928년까지 아라비아 문자를 썼으나 그 뒤 아타튀르크의 제안으로 29문자로 이루어진 로마자를 채택하였다. 터키에 거주하는 쿠르드인은 아직도 쿠르드어(페르시아어계)를 사용하지만, 쿠르드지역은 터키식 지명으로 바뀌고 있다.
인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해마다 거의 21~27%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별 인구 구조도 전형적인 피라미드형을 나타낸다. 농촌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의 인구이동으로 근래에는 도시인구의 증가가 뚜렷하다. 이스탄불·앙카라·이즈미르 등의 대도시에는 시가지에 인접한 구릉 등에 무허가의 강행공사에 의한 급조가옥인 게제콘듀(하룻밤 사이에 세운 집)가 급증하고 있다.
취학 연령은 7~12세이며 의무교육은 초등학교 5년까지 이루어진다. 식자율은 남자 94%, 여자 78%이다. 각각 3년 과정의 중학교·고등학교와 전국에 22개 국립대학이 있다. 그 가운데 앙카라대학·중동공과대학(앙카라)·이스탄불대학·이스탄불공과대학·에게대학(이즈미르)·아타튀르크대학(에르주룸) 등은 유명하다. 종교는 터키인 외에 쿠르드인·아랍인을 포함하여 수니파 이슬람교가 주류이다. 아타튀르크의 근대화 정책에 입각한 정교 분리정책으로 이슬람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안식일(금요일)과 모스크에서의 예배·순례·단식 등 종교적 행사는 여전히 실시되고 있다.
터키는 6.25 때 유엔 참전국이다.
현재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며, 1957년 3월 수교, 6월 터키 주재 한국공관이 설치되었다. 1974년 문화협정, 1976년 항공협정, 1977년 통상진흥 및 경제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이스탄불에 총영사관이 설치되었다. 1992년 6월 주한 터키공관이 설치되었다. 1999년 터키 대지진 당시 구조대를 급파하고 유상 지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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