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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편
‘최초’나스닥 상장·여성 행장 등 업계 새 바람
‘가장 드라마틱하게 성장한 은행’ ‘한인은행 최초로 여성행장을 배출한 은행’ 등 숱한 수식어를 안고 있는 나라은행은 한인사회 2위 은행이면서도 주류은행 같은 큰 은행이다.
나라은행은 1989년 6월 이사 16명이 자본금 400만달러를 투자해 ‘미주은행’(United Citizen Bank)이란 이름으로 네 번째의 한인은행으로 출범했다. 당시 설립 이사로는 방미철, 존 박(현이사), 김용윤, 유인순, 우병하(작고), 프랭크 조, 제임스 한, 길버트 홍씨 등이 참여했다.
초대행장은 존 브릿이 취임했고 이후 홍기창 행장대행, 찰스 김(작고) 행장을 거쳐 1993년 벤자민 홍 행장이 취임, 오늘의 나라은행으로 성장기를 맞았다. 나라은행이란 이름도 94년 1월에 개명됐다.
■미주 은행서 탈바꿈
창립 후 5년여 동안 진통을 겪은 나라은행은 이후 나스닥 상장, 동부 진출, 지점망 확충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로컬 은행 중 처음으로 동부지역에 진출해 뉴욕, 뉴저지 등에 지점망을 확보했으며 LA와 오클랜드, 실리콘 밸리, 뉴욕 등 미 전역에 가장 넓은 지점망을 넓혀 나갔다.
98년 10월에는 한국 외환은행의 뉴욕 플러싱 지점을, 2000년 2월에는 한국 제일은행의 뉴욕지점을 인수하며 미 동부시장에 진출했다. 2003년 8월에는 가주 아시아나 은행을 인수하면서 규모면에서 제2의 도약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후 모든 융자를 3일 안에 결정해 주는 신속한 은행, 한인 은행 중 나스닥에 최초로 상장한 은행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5년간 자본금이 500% 이상 증가하고 주가가 500% 이상 상승해 주류사회로부터 주목받는 은행으로 발돋움했다.
■민 김 시대 제2도약
나라은행은 특히 지난 2006년 한인은행 최초로 여성행장을 탄생시키면서 새로운 성장을 예고했다. 민 김 행장은 내실과 외적성장을 동시에 추구했다. 전국 올 포인트 ATM 네트웍과 연계, 나라은행 고객에게 전국 3만2,000개의 ATM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사회봉사 차원에서 나라장학재단도 확대해 나갔다.
현재 남가주와 북가주, 뉴욕과 뉴저지 등 미 전역에서 21개 지점, 6개의 대출사무소를 운영하는 나라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한 핵심 비즈니스 상품인 상업용 부동산과 사업융자, 국제 무역융자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인금융 상품과 보험 상품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하나은행과 제휴해 내놓은 한국부동산 담보대출은 한국과의 연계성을 높인 상품으로 한인사회에서 주목받아 왔다.
■나라 장학재단 출범
나라은행은 또 커뮤니티 봉사 및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2001년 100만달러를 출연, 나라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 장학재단을 통해 나라은행은 2002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학생 100명 내외를 선정, 각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나라은행 장학금은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장학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으며 나라은행의 한인사회에 대한 봉사의 의지를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www.narabank.com
<조환동 기자>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으면서 미주 한인사회 2위의 은행으로 성장한 나라은행 민 김 행장(앞줄 가운데)과 간부, 직원들이 힘찬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개혁·변화 주도한‘앞선 은행’
동부 진출 10돌기념 고금리 적금 출시
나라은행이 미 동부진출 10주년을 맞아 개인과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고객사랑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SM(Seed Money) 적금’의 경우 계약금액은 1,000달러부터 10만달러까지, 계약기간은 1, 2,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은행측은 이자가 APY 기준으로 1년은 연 4.60%, 2년은 4.86%, 3년은 5.39%로 한인은행 중 가장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3년 동안 매달 255.93달러를 적립하면 1만달러의 종자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자율 혜택을 받으려면 나라은행의 월 적금액 자동 이체가 있는 체킹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자가 나오는 체킹 계좌인 ‘초이스 나우 체킹’은 500달러부터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자가 APY 기준으로 잔고가 500달러 미만이면 연 1%, 500~1만달러는 2.02%, 1만달러 이상이면 3.56%의 높은 이자가 적용된다. 또 월 평균 잔고액 500달러 이상을 유지하거나, 디렉트 디파짓 등 계좌사용(ACH)이 월 5회 이상일 경우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데빗카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민 김 행장은 “미 동부진출 10주년을 맞아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하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자는 의미로 신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자금 운용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 계좌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 혜택을 받는다. FDIC는 2009년 말까지 계좌당 예금보험 혜택을 현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한시적으로 늘렸다.
신상품에 대한 문의는 고객 서비스센터(213-427-6388) 또는 각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나라은행 윌셔가의 본점 건물 전경.
■ 통계로 보는 나라은행 (6월30일 현재)
자본금: 2억5,978만달러
총자산: 25억7,038만달러
예금고: 19억3,014만달러
대출: 21억2,681만달러
지점: 21개, 대출사무소(LPO) 6개
직원: 410명
경영진: 행장 민 김, 최고대출책임자(CCO) 클리프 성,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빈 강, 최고운영책임자(CAO) 현명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수산나 리베라
이사진: 박기서 이사장, 백제선, 존 박, 황윤석, 민 김, 하워드 구드, 테리 슈와코프, 제임스 스테스
■ 나라은행 연혁
1989년 6월 ‘미주은행’으로 창립
1994년 1월 ‘나라은행’으로 사명 변경
1997년 1월 SBA 자체승인자격(PLP) 획득
1998년 1월 한인은행 최초 나스닥 상장(코드:NARA)
1998년 10월 한국 제일은행 플러싱 지점 인수
2000년 2월 한국 제일은행 뉴욕지점 인수
2000년 7월 자산 5억달러 돌파
2001년 8월 100만달러 나라 장학기금 설립
2003년 3월 자산 10억달러 돌파
2003년 8월 북가주 아시아나 은행 인수
2003년 10월 한인은행 최초 한국 부동산 담보대출 시행
2004년 3월 한인은행 최초 S&P 인덱스에 선정
2006년 10월 윌셔본점 이전
2006년 11월 올포인트 ATM과 업무체결,
전국 ATM 무료서비스 개시
2006년 11월 민 김 행장 취임
2006년 12월 자산 20억달러 돌파
2007년 7월 리모트 디파짓 및 캐시 매니지먼트 서비스 개시
자산 건전성·현금 유동성 ‘최우수’
나라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인 자산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 면에서 동급 주류은행을 상회하는 최우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방정부 은행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올 2·4분기 경영실적 보고서(UBPR)에 따르면 나라은행은 3대 자본 건전성 지표에서 각각 최우수 등급인 ‘충분한 자본상태’(Well Capitalized)를 받았다.
특히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의 경우 12.52%로 감독국이 요구하는 8%를 넘어 10%가 넘어야 받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BIS 자기자본 비율이란 위험자산(부실대출, 채권)에 대해 최소 8%의 자기자본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감독국과 투자자들이 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중 하나다.
또 대출, 정부 채권, 부동산 등 자산 형태에 따른 리스크 점수를 가산하는 ‘리스크 자산 자기자본 비율’도 6% 이상이 돼야 최상급 등급을 받는데 나라은행은 이 수치가 11.29%나 된다.
‘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규정에 따라 최소 4%를 유지해야 하며 5% 이상이 돼야 최우수 등급을 받는데 나라은행은 이 부분에서도 10.13%를 유지하고 있다.
FDIC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주 은행국(DFI) 등 감독국은 미국 내 8,000여개 은행들의 3개 자본 비율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으며 이 비율이 최소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본증자, 강제합병, 심지어 폐쇄조치까지 내리고 있다. 올해 파산하거나 합병된 인디맥 뱅크, 컨트리 와이드, 워싱턴뮤추얼의 경우 이들 자본비율이 최소 수준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다.
또 이들 주류 은행들은 최근 미국과 전 세계에 신용경색과 금융위기, 경기침체의 원인을 제공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주 상품이지만 나라은행 등 한인은행들은 담보가 있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주 상품이어서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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