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3분기 영업실적 예상밖 호조
한미은행- 435만달러 순익
한미은행(은행장 유재승)이 3분기에 435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2.5배의 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한미은행의 주당 순이익은 월가 평균 예상치인 주당 4센트를 2배 이상 초과한 9센트로 늘어났다.
총자산은 내실경영 강화에 따라 전분기대비 2.1% 감소한 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 대출은 33억5,000만달러, 총예금은 28억달러를 기록했다.
연체 대출금은 지난 분기의 1억3,800만달러에서 1억300만달러로 25.7% 감소했으며, 무수익성 대출(NPL)은 총 대출의 3.32%인 1억1,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 무수익성 대출잔액에는 이미 정상화되었지만 회계규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무수익 자산으로 분류된 대출금이 포함돼 실제 무수익성 자산은 8,800만달러로 크게 감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은 2분기의 마이너스 수준에서 각각 0.46%와 6.61%로 반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분기보다 0.15%포인트 개선된 3.9%, 채권상각 관련 경비를 제외한 실질경비도 전분기보다 110만달러 감소됐다.
유재승 한미은행장은 “3분기에 조직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연체 대출금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히고 “올해 말까지는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4분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라은행- 순익 500만달러
나라은행(행장 민 김)은 3분기 500만달러(주당 1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순익은 총 498만달러로 전분기 185만달러에 비해 증가해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자산은 25억9,765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예금고 역시 19억4,684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7% 늘어났다. 대출은 20억8,88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3,642만달러로 13.7% 증가했다.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은 각각 0.66%와 7.27%를 기록했다. 9월말 부실 대출(NPL)은 총 대출의 1.45%에 해당하는 3,050만달러로 530만달러 증가했고 분기중 손실처리(net loan charge-off) 규모도 전분기보다 140만달러 많은 63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라은행 민 김 행장은 “금융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나라은행은 3분기 동안 예금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자산체질 개선에 집중했다”고 밝히고 “이는 향후 나라은행 경영에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나라은행은 이자부담이 큰 점보 CD를 3,900만달러 줄이는 대신 비용이 적게 드는 핵심예금을 7,400만달러 늘렸다. 이외에도 2억달러의 가주재무부 예금, 3억5,000만달러의 연방주택은행(FHLB) 장기 차입 등을 확보해 유동성과 자산구조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중앙은행- 올 634만달러 순익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올 3·4분기에 거의 1,200만달러에 달하는 영업 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500만달러에 달하는 소송 합의금과 채권 가치 하락분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회계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수출보험공사(KEIC)와의 소송합의에 따른 770만달러 합의금과 기업담보채권(CDO)의 시장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분 730만달러 등 총 1,500만달러를 3분기 실적에 반영, 316만달러(주당 -19센트)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이같은 3분기 회계상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누계 순익은 634만달러(주당 38센트)에 달한다. 자산은 20억3,517만달러, 대출(GL)은 17억5,803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마다 치열한 경쟁을 보여온 예금고는 16억1,928만달러로 전분기의 15억7,767만달러에 비해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실자산 규모는 전체 대출(GL)의 0.48%인 589만달러로 감소,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은행 수익률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순이자 마진(NIM)도 2분기의 3.81%에서 3분기에는 4.02%로 호전됐다.
유재환 행장은 “부실대출을 과감히 정리했으며 대손충당금도 전체 대출의 1.22%를 확보했다”며 “특히 수출보험공사와의 소송이 원만히 해결됐으며 가치가 하락한 상태인 기업담보채권도 추후 가치가 오르면 다시 수익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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