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마켓들이 미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뉴욕을 본고장으로 시작한 H마트와 한양마트는 미국 동남부와 서부지역 등 미국내 주요 한인 밀집지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메릴랜드주 동양 식품 도매업체(리 브라더스)에서 파생한 소매점인 아씨플라자도 미 전역에 11개 매장을 갖추고 한인 뿐 아니라 아시안, 나아가 미주류사회를 타깃으로 하는 대규모 추가 매장을 개설하면서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H마트
▲ 최근 오픈한 H마트 스와니 매장.

북미주 최대 규모의 한국 식품점 체인 H마트는 1982년 퀸즈 우드사이드에 한아름마트 1호점으로 출발, 현재 미국내 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을 본거지로 한 H마트는 80~90년대 매장을 12개로 늘리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92년에는 잉글우드점을 시작으로 뉴저지 공략을 시작했고 97년 버지니아, 98년 펜실베니아 등으로 타 주로 사세를 확장했다.

98년 10월에는 본사 건물과 물류 센터를 오픈, 대형 유통업체로의 면모를 갖췄고 2001년부터 한아름 고국통신판매를 시작했다. 2006년부터 시카고와 댈러스 등 중서부와 남서부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H마트는 오는 11월쯤 메릴랜드 게이더스 버그에 매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2009년에는 메릴랜드 벌링턴과 뉴저지 에디슨, 조지아 애틀랜타 등 3곳에 추가 매장 개점을 예정하고 있다.H마트 본사 김동준 팀장은 “H마트의 사업확장 계획은 장기적으로는 한인이 거주하는 전 지역에 매장을 여는 것이고, 중단기적으로는 지금까지 동부 지역 지점망에서 강세를 보인 것처럼 앞으로 서부쪽 지점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H마트는 ‘해오름’이라는 자체 상표로 만두, 장류, 국수, 곡류, 양념류 등 30여 가지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찬 브랜드 ‘진가’와 김치 브랜드 ‘토바기’, 유기농 식품 브랜드 ‘유기농장’ 등 자체 상표로 수많은 제품을 개발 판매해 오고 있다.

■한양마트 ▲한양마트가 2009년 중 오픈할 예정인 조지아 애틀랜타 매장의 조감도.

한양마트(회장 한택선)는 1986년 우드사이드 한양 수퍼마켓으로 시작, 89년에는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에 자리를 잡아 한인상권 형성의 거점 역할을 했다.현재 매장은 플러싱점(2만스퀘어피트), 뉴저지 버겐필드점(3만스퀘어피트), 롱아일랜드 힉스빌점(3만5000스퀘어피트) 등 3개다.뉴저지 버겐필드점을 제외한 한양마트 전 매장은 렌트가 아닌 회사 소유다. 매장 부지를 먼저 구입해 확실한 사업 기반을 다진 후 지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한양마트의 사업방침이다.

한양마트는 10년내 30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미 전역에 ‘H&Y 마켓플레이스’를 체인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한양마트와 H&Y 마켓플레이스가 공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H&Y 마켓플레이스로 통일될 계획이다.한양마트 본사의 오종건 전무는 “한양마트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우수 상품만을 취급한다는 생각으로 로컬이 아닌 한국 브랜드 상품을 타 마트에 비해 2~3배 정도 많이 판매한다”며 “앞으로 지점망 확장은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까지 아우르는 형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양마트는 2009년 중 뉴저지 에디슨과 조지아 애틀랜타, 버지니아 애난데일, 캘리포니아 LA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한양마트는 모닝글로리와 참기름을 생산하는 식품공장, 고국통신판매, 한양문화재단사업 등 몇
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아씨플라자
▲오는 12월경 문을 열 아씨플라자 버지니아 샌틀리 매장

아씨플라자는 1976년 메릴랜드주 콜롬비아에 본부가 있는 동양 식품 도매업체 리 브라더스(회장 이승만)가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픈한 소매점이다.도매업체로 시작해 89년부터 소매점 운영을 겸하고 있는 리 브라더스는 최근 ‘대형매장 확장’을 기본 방침으로 신규 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씨플라자 매장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5개, 뉴욕 플러싱에 1개,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1개, 조지아 슈가로프 1개, 시카고 나일스 1개, LA 1개, 텍사스 1개 등 현재까지 총 11개이다. 버지니아 샌틀리와 조지아 둘루스에 추가 매장이 예정돼 있다.

리브러더스의 서공렬 경영관리 실장은 “8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샌틀리 매장은 오는 12월 중순쯤, 둘루스점은 14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2009년 1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 자사 브랜드로 1만2000여 종류의 상품을 공급하는 대형 식품 유통업체인 리브라더스는 아씨. 이씨네를 비롯해 10개 정도의 자체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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