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전화-TV-인터넷’ 패키지 상품들
다운로딩 많이 하는 사람엔 ‘초고속 인터넷’
뉴스나 보고 이메일 정도 하는 이에겐 불필요
패키지 명세 비교해 주는 사이트 참조할 수도
휴스턴에 사는 윌리암 오웬스는 전화와 텔리비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를 지난 8개월동안 두번 바꿨다. 요즘은 월 99달러에 AT&T의 ‘유-버스’로 케이블, 인터넷, 집 전화를 한데 묶었다. 오웬스처럼 세 가지 서비스를 한데 묶어 패키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세 가지 서비스의 청구서를 따로 받지 않지 않아도 되고, 비용 역시 세 가지를 따로 따로 내는 것보다 덜 든다.
그러나 패키지 서비스를 처음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패키지 서비스를 처음 제공한 것은 케이블 회사다. 이어 고객들이 집 전화를 버리고 텔리비전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전화회사들도 자기들 방식의 고속 인터넷 접속(DSL)에 TV를 추가해 내어 놓기 시작했다.
거기에 하이 데피니션 TV 옵션과 인터넷 속도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어리둥절해지게 됐다. 광섬유를 사용하는 ‘버라이즌’의 새로 나온 ‘FiOS’가 과연 케이블이나 전화회사의 DSL보다 훨씬 빠른지, 하이 데피니션 채널을 모두 받아도 인터넷 접속 속도에는 지장이 없는 것인지, 새로 나온 ‘U-버스’ 서비스를 받으려면 AT&T의 집 전화도 계약을 해야 하는 것인지 여러 가지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도 묶음 서비스들이 계속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간단히 대답하기 힘들다고 말하지만 방법은 있다.
우선 기준을 정해야 한다. 현재 전화와 텔리비전, 인터넷에 지불하고 있는 돈이 얼마인지, 거기에 하이데피니션 채널이나 더 빠른 인터넷 등 추가하고 싶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맨해턴에서 비디오 블로그를 운영하는 앤디 플레서 같은 이는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많이 하므로 가장 빠른 인터넷 서비스가 최우선 순위를 차지한다. 그래서 초당 50메가바이츠로 90분짜리 영화 한 편을 3분 정도면 다운로드 할 수 있는(‘타임 워너’ 케이블의 기본 속도는 초당 10메가바이츠) ‘버라이즌’의 FiOS 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마자 당장 바꿨다.
필요의 우선순위가 다른 소비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 이들 서비스는 그저 일용품이다. 전화는 전화일 뿐이고 케이블 서비스 또한 제공사에 따라 두어개 채널에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은 겹친다. 인터넷 접속도 하루 종일 그저 웹사이트 방문과 e메일 읽기 정도 하는 사람에게는 평범한 서비스면 충분하다.
여행의 ‘트래블로시티’‘오비츠’와 ‘익스피디아’처럼 텔리비전,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의 비교 구매를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사이트들을 살펴보는 것도 비교 구매를 용이하게 해준다. www.Allconnect. com, www.Digitallanding.com, www .Bridgevine.com, www.BundleMy Services.com 등은 근래 유틸리티 회사나 주소 같은 것을 바꾸려는 많은 이들에 편의를 제공해 온 사이트들로 두어해 전부터는 패키지 서비스에 대한 비교도 시작했다. 전화나 케이블 회사와 제휴해 매출 건당 수수료를 받는 이 회사들은 가능한 한 많은 회사들을 중립적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주피터 리서치의 분석가인 덕 윌리암스는 이들 사이트가 모든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말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모든 사이트들이 뉴욕에서 FiOS나 ‘U-버스’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이런 사이트를 통해 실정을 파악하고 선택의 범위를 좁힌 다음 최종 단계는 해당 회사의 웹사이트로 가서 더 나은 거래를 할 수 있는지 살펴 보는 것이다. 또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면 개통비 같은 추가 수수료가 있는지 등 작은 활자까지 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측 대리인과 교섭을 해볼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김은희 객원기자>
전세계 라디오의 음악을 듣는다
‘USB 인터넷 라디오 주크박스’
특별히 기계치가 아니더라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사용하기 쉽다는 선전 문구는 일반 소비자들의 마음을 끄는데 1만3,000개가 넘는 전세계 웹 라디오 방송국에서 트는 음악들을 청취할 수 있는 ‘알루라텍’의 ‘USB 인터넷 라디오 주크박스’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사이트마다 다닐 필요없이 방송국 정보와 청취용 소프트웨어가 저장되어 있는 이 ‘주크박스’를 컴퓨터의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아이툰 같은 인터페이스가 뜬다.
윈도우스 2000, XP, 비스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6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이 드라이브는 150개국 음악을 장르와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게 해주며 사용자가 선택한 방송국을 저장해 두거나 각국의 10대 인기 방송국을 검색할 수도 있게 돼 있다. 40달러.
다운받은 플래시카드를
볼 수 있는 휴대용 장치
‘크래머 스터디&사운드 시스템’
손으로 플래시카드를 만들려면 지루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좋지 않다. ‘립프록’의 ‘크래머 스터디 앤드 사운드 시스템’은 컴퓨터에서 직접 다운로드한 플래시카드를 볼 수 있는 휴대용 장치로 발음까지 곁들여진 영어-스페인어 단어 1만개도 들어 있다.
1기가바이트의 메모리로 음악을 10시간까지 틀 수 있고 스크린도 쉽게 클릭할 수 있는 ‘크래머’는 3~8학년생을 겨냥한 장치로 그 웹사이트에서 1만6,000개의 무료 퀴즈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6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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