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Reincarnation / 윤회를 넘어.
Reincarnation doesn’t help you
if, in your next incarnation,
you still do not know who you are!
윤회한다 해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직도 그대가 진정 누구인지 모른다면,
다시 태어난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촌철살인의 번득이는 지혜가 빼곡히 들어찬 ‘고요함의 지혜’를
다시 읽어 봅니다. Stillness Speaks ? 고요함은 말한다. 에크하르트 톨레
수트라 [Eckhart Tolle Sutra] ? ‘톨레 경[經]’이라 불릴만한 이 짧고 긴박한 책이 우리 말론 “고요함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더군요.
“가만히 있음에 내가 하나님인 줄 알라!” 시편 46장 10절을 묵상하며
톨레의 고요한 함성을 다시 들어 봅니다.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언제 듣고 새겨도 늘 가슴 깊이 와 닿는 말씀입니다. “잠잠 하라, 그리고 내가 하나님임을 알라.” “너희는 잠잠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이 말의 속내를 느껴 안다면 톨레의 함성도 내 실존의 심연 위로 고요히 떠 오름을 느끼게 됩니다.
그대가 누구인지 ‘지금 당장’ ‘바로 지금 여기’에서 깨닫지 못한다면, 계속 다른 몸으로 되돌아온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대가 바로 늘 알고자 하는 바로 ‘그 것’이란 걸 지금 당장 깨우치지 못한다면 뭘 위해 계속 가고 오는가? 오고 가며 늘 그렇고 그런 존재로 머문다면, 뭘 위해 오가는가?
Reincarnation doesn’t help you
if, in your next incarnation,
you still do not know who you are!
윤회한다 해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직도 그대가 진정 누구인지 모른다면,
다시 태어난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윤회란 뜻의 영어 단어 ‘리~인카네~이션’ [reincarnation]은 ‘다시’ [re]
‘육체/고기’ [carn] ‘안으로’ [in] 든다는 뜻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어떤 형이상학적 의미도 전혀 깃들지 않은 미상불 무미건조한 말입니다.
뿌리 말 ‘carn’은 고기 먹는 사육제를 뜻하는 ‘카니발’ [carnival]에도 들어 있고, 육식동물을 뜻하는 ‘카니보어’ [a carnivore]에도 들어 있습니다. 육신을 뜻하는 단어 ‘플래쉬’ [flesh]와 같은 의미로 풀면 됩니다.
‘incarnate’란 단어 한 마디에 참으로 의미심장한 비의[秘意]가 숨어 있음을 느끼는지요? ‘인카네이트’란 말 한마디를 나눔에 실로 수많은 비밀이 송두리째 벗겨져 나옴을 감지하는지요? ‘몸 속으로 들어감’이란 뜻입니다. ‘육신을 받아 태어남’이란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살과 피를 얻어 생명을 가진 유기체로 난다는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그럼, 과연 ‘누가’ 몸을 받고 살을 받고 피를 받아 ‘내 몸’을 지닌 ‘나’로 나오는 걸까요?
부모미생전의 진면목[眞面目]을 아느냐 묻습니다.
부모님 태어나시기도 훨씬 전부터, 그렇게 태곳적부터 늘 있어온
‘그 한 물건’을 아느냐 묻습니다. 진짜 내 얼굴을 아느냐 묻습니다.
내 몸 내 마음 내 느낌 내 모든 것의 주인공인 바로 그 한 소식을 듣느냐
묻습니다. 그게 바로 선[禪]의 복음[福音]이라 전한 바 있죠.
Reincarnation doesn’t help you
if, in your next incarnation,
you still do not know who you are!
윤회한다 해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직도 그대가 진정 누구인지 모른다면,
다시 태어난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reincarnation’은 다시 몸 받아 이 세상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니 ‘윤회’라 새깁니다. 돌고 돌아 다시 그 자리에 맴도는 바로 그 주인공이 나임을 확철하게 알고 살라 일깨웁니다. ‘reincarnation’의 노예가 되지 말고,‘reincarnation’의 주연배우가 나임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단박에 깨우치라 다그칩니다.
따로 찾아 다닐 문제가 아니라 합니다. 따로 누구에게 물을 일이 아니라
합니다. 따로 ‘믿고 따를’ 일이 아니라 합니다. 따로 공부해 알 일이 아니라 합니다. 그저 ‘단박에’ ‘지금 여기’ [Here and Now]에서 거침없이 깨달을 일이라 합니다. 미루면 안 된다 합니다. 언제까지 미루겠냐고 꾸짖습니다.
언제 어느몸으로 때를 기다리느냐 할[喝]을 날립니다. 도대체 언제 무엇이 되어 따로 깨달을 일이냐 방[枋]을 내립니다. 다시 태어난들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아니, 대체 뭘 위해 다시 온단 말인가? 그렇게 몹시 꾸짖고 있습니다.
Before Abraham was, I AM!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요한복음 8-58]
그저 이르고 계신 게 아닙니다. ‘진실로 진실로’ 그리고 또 ‘진실로 진실로’이르고 계십니다. 그렇게 진실로 진실로 이르시다 결국 십자가에 매달리십니다.
이게 진정한 자비가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참 자비란 말입니까?
Reincarnation doesn’t help you
if, in your next incarnation,
you still do not know who you are!
윤회한다 해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직도 그대가 진정 누구인지 모른다면,
다시 태어난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윤회’란 굳이 믿고 안 믿을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안다면 믿을 필요가 없죠. 아는 걸 왜 굳이 믿을까요? 알면 믿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굳게 믿는다는 건 굳게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르기에
그저 굳게 믿을 뿐입니다.
지구가 둥글다고 ‘믿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습니다. 그저 둥글다고 ‘알’뿐입니다. 종교나 믿음에 따라 윤회를 인정하고 부정하는 여러 잡담이 오가는 세상입니다. 호주의 하늘은 미국 땅 밑이요, 미국 하늘은 호주 땅 밑입니다.
그래도, 호주사람 미국사람 모두 하늘과 땅을 확실하게 안다고 믿습니다.
둘 다 맞고, 둘 다 틀리는 데 말입니다.
“No Self, No Problem!” 내가 없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
내가 가고 나면, 해도 더 이상 뜨지 않습니다.
내가 돌아오면, 그 때 해가 다시 떠오릅니다.
OM~
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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