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리 금수강산, 호남평야 끝자락에서 살 때다. 너 나 할 것 없이‘보릿고개’때문에 아주 힘들어 할 때가 있었다. 기억하기로는, 아마 1960년대까지 일 것이다. 봄이 올 때쯤이면 먹을 것이 없어 두리번거리던 이웃이 많았다. 살림이 어려울 그 때, 어쩌다 벗님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고, 춤 추고, 취한다. 생각만 해도 흥이 돋을 일이다. 빈속에 마신 술.하늘이 돈짝만 하게 보일 때 쯤이면 어깨를 짓 누르던 근심 걱정은 사라질 것.콧 노래가 나올만 하다. 아마 “환갑 잔치상”이 자랑으로 여겨 젔던 그 때까지 일 것이다. 대개 못 먹어 생긴 병으로 갈 때이다.
지금은 아니다. 남 녀 평균 수명이 얼추 80세가 넘는다. 모두가 너무나 잘 살고, 좋은 것 많이 먹고, 마시고, 취하다 생긴 탈이 병으로 도진 서울이다. 그렇다면 이곳 우리들은 어떠할 까. 누가 보더라도 우리들의 삶터, 샌프란시스코지역 이곳 저곳은 참으로 빼어 난 삶터이다.
기후 좋고, 공기 맑고, 마실 물 좋고, 햇빛, 햇볕 좋은 이 곳이다. 먹 거리, 생활 환경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사람마다, 처지마다 다르겠지만 대개는 그렇다는 말 이다. 마음 다잡고 스스로 추수릴 수만 있다면 다른 곳 그 누구 보다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이라는 말 이다. 만성 문화병의 가장 큰 원인이되고 있다는 “스트레스”만 해도 그렇다.
부부문제, 자녀문제, 돈벌이 때문에 한 날, 한 시도 편할리 없겠지만 그래도 서울보다 이 곳 우리들이 조금은 덜 받고 살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이같은 삶의 조건들이 지켜 주는 생명의 시간을 환산한다면 몇년이나 될 까. 5년, 10년까지는 그저 욕심이라 해도 좋다.
어제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었다. 과문한 탓이겠지만 올 해에사 눈에 드러 온 소식이다.
어떻게 하면 ‘건강한 생활’을 꾸밀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오래 사는 것 만이 능사일까. 돈만이 전부일까. 누구나 오래 살고 싶을 것이다.돈도 많이 그것도 꼭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 것만이 전부일까. 아닌 것 같다.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건강이,그런 삶이 먼저다. 적어도 이웃=가족=에게 짐이되는 “수명”은 정녕 고통이지,‘사는 것’이 아니리라.
한국의 질병에 의한 사망 원인을 보면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만성간 질환. 만성호홉기 질환.당뇨병 등 이다.대부분이 만성적 질환이다. 암 또한 불치병이 아니고, 난치병이라
진단하는 지금의 의술이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의술이다. 믿고 볼만하다. 자기 스스로 절주.금연.운동.적절한 음식 관리에 ‘마음 다스리기’까지 다잡을 수 있다면,“건강한 노후 생활”이라고 어려울리 없다.안 될 일도 아니다.여기 참고 될 내용 한가지를소개한다.
동맥경화다. 동맥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전이 생기면서 동맥이 좁아 지는 질환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비만 등이 이 질환을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고,이를 막기위해‘저염도, 저칼로리, 저지방식의 생활화’와 적절한 운동을 권한다.그걸 누가 몰라 안하나, 개을러 못하는 것이지.내 경우를 봐도 모든것은 개으른 내 탓이다.평소 혈압은 믿고 살었다.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고혈압(systolic) 수치가’150’을 넘는다. Dr.유(고명)를 찾는다. 20년 넘게 믿고=빼어난 의술도 정평났지만,숨기거나 거짓말을 못하는 성품을 믿는다.어느 때는 귀가 싫다 하지만=찾는 Dr 유 방을 두두리고, 따지듯 묻는다. 웬 일이냐고…Dr 유 말이다.
나이 탓이네요, 이제는 약을 먹어 두지요. 만일을 대비하는 것이 좋을 때가 됬네요” 슬슬 웃으며 하는 말이다. 다행히 저혈압(Diastolic)쪽이’80’내외여서 가장 약한 약을 처방받아 방을 나왔다. 그렇게 먹게 된 혈압약이다. 그러나 ‘먹고 마시는 것’ 때문이라니 화가 난다.
처음에는 물 마시는 것으로 혈압을 잡으려 했다. 잘 안된다. 그래서 2개월 전부터 점심을 야채로 때웠다. 상치 3-4잎으로, 피클 4-5쪽, 토마토 4-5쪽, 아보카도 반쪽 등 있는 야채를 둘둘 말아 먹었다. 3 Bean 살라드 약간, 냉수와 함께…저녁 한끼만은 밥 한공기 정도에 맛있는 국.반찬으로 배를 즐겁게 한다. 그 결과는 만족스럽다. 그제 잰 혈압은 ‘117에 76’ 이다.항상,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그래서 Dr유가 권하는 약은 계속 먹을 것이다. 물론 물 마시기, 야채 많이 먹기, 쌀밥.소금.설탕 멀리하기, 운동하기와 함께….
뭣보다 중요한 것은 어쩌면 “마음다스리기”일 것이다. 몸이 좋다는 것을 탐하기에는 훨씬 늦어버린 나이인 지금이라면 건강을 지켜 줄 “마음의 평화”에 눈 떠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