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세제, 비누, 욕실 및 부엌 세척제, 스펀지, 솔, 샌드페이퍼, 그라우트 스크래이퍼(grout scraper), 또는 그라우트 쏘(grout saw), 새 그라우트, 그라우트 플로트(grout float), 그라우트 실런트(grout sealant), 올이 일지 않는 천, 고무장갑, 보호안경
욕실과 부엌 타일을 아무리 반짝이도록 닦아도 타일과 타일 사이의 그라우트에 앉은 묵은 때를 벗겨내지 않으면 깨끗한 느낌을 받기 어렵다. 각종 표백제와 세제를 동원하여 솔로 문질러도 수년간 쌓인 먼지와 기름때를 제거하기는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간단한 비법을 그대로 해보면 생각처럼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타일 그라우트 청소 및 부서진 그라우트 수리법을 단계별로 구분하여 알아본다.
■ 그라우트 손질법
1. 새로 타일 그라우트를 입힌 경우에는 며칠에 한 번씩 세제나 비누를 묻힌 스펀지로 닦아주는 정도로도 오랫동안 새것처럼 유지가 가능하다. 얼룩진 부분에는 부엌 또는 욕실용 세척제를 뿌린 뒤 2-3분 기다렸다가 스펀지로 문질러 주면 제거할 수 있다.
2. 조금 오래되어 누렇게 변질된 그라우트의 경우 얼룩이나 때가 지나치지만 않다면 샌드페이퍼를 사용하여 깨끗이 할 수 있다. 샌드페이퍼를 접어서 그라우트를 따라 앞뒤로 문질러 준 뒤 비누를 사용하여 스펀지로 닦아내면 말끔해 진다.
3. 샌드페이퍼로 벗겨내지 못하는 묵은 때는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일반 욕실 및 부엌 세척제를 뿌려준 뒤 그라우트 표면의 굳은 먼지를 녹이도록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빳빳한 솔로 문질러 준다. 흔히 낡은 칫솔을 사용하는데, 이는 스펀지로 문지르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홈센터에서 솔이 튼튼한 브러시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메탈(metal)로 만든 솔은 그라우트를 벗겨 내거나 타일에 흠집을 남기기 때문에 피할 것.
4. 일반 세척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강도가 높은 상업용 그라우트 세척제를 구입하여 3번과 같은 방법을 시도한다. 그라우트 클리너(grout cleaner), 표백용 블리치(Oxygen Bleach Powder, Hydrogen Peroxide, Chlorine Bleach) 등의 레벨을 찾아 화학제품인 경우 pH 밸런스를 확인하고 구입할 것. 선택이 어려우면 직원에게 문의하여 정확한 용도를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5. 부서진 그라우트는 스크래이퍼, 또는 쏘를 사용하여 제거한다. 스크래이퍼의 날을 조심스럽게 타일 틈 사이로 넣어 타일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부서진 부분만 걷어낸다.
6. 올이 일지 않는 천을 물에 적셔 그라우트를 걷어낸 부분을 말끔히 닦아준 뒤 완전히 마르도록 기다린다.
7. 새로 구입한 그라우트를 빈틈에 채워준다. 새 그라우트를 구입할 때는 최대한 색상을 맞추는 일이 가장 어려운데, 홈센터에서 컬러 차트를 받아서 직접 그라우트와 비교하여 가장 근접한 빛깔을 선택하도록 한다. 구입한 그라우트가 원래 색상보다 진할 경우에는 물의 양을 넉넉히 하여 묽게 만들어 사용하고, 반대로 연할 때는 물을 적게 섞어주면 도움이 된다.
8. 그라우트 플로트를 사용하여 그라우트를 빈틈없이 채운 뒤 윗면을 평평하게 만들고 그라우트가 자리 잡도록 몇 분 정도 기다렸다가 타일에 묻은 그라우트를 젖은 스펀지로 닦아낸다.
9. 새 그라우트를 입힌 자리가 젖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하루 정도 기다렸다가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고 그라우트 실런트를 입힌다.
■ 주의사항
*세척제 및 화학제품 사용 때는 모든 창과 문을 열어 작업하는 동안 환기를 시켜주고, 작업 후에도 한두 시간 문을 열어 냄새가 빠지도록 해준다.
*작업 때 반드시 고무장갑과 필요에 따라서는 눈 보호안경을 착용한다.
*다른 종류의 세척제를 섞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화학작용에 의해 독소가 배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부에 닿으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또한 맞지 않는 세척제를 섞거나 하나씩 차례로 사용하면 그라우트를 오히려 손상시킬 가능성도 있다.
*색채가 있는 그라우트에 표백제를 사용하면 색상이 변할 수 있으므로 블리치 사용은 피한다.
*화학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물수건, 스펀지 등으로 여러 번 닦아내려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한다.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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