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상을 떠난 진 업셔를 기리기 위해 “GU 63” 라고 그려진 경기장에서 모든 선수들이 “GU 63”라고 씌여진 패치를 붙히고 올해 NFL 시즌은 시작되었다.
49ers는 3년 연속 홈구장 캔들스틱 팍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카디널스가 동전 던지기에 이겼지만 올해 바뀐 규칙에 따라 후반전에 공격권을 얻는 선택을 함으로 JT 오설리번이 이끄는 49ers 의 공격 팀으로 경기는 시작됐다. 새크라멘토 출신 UC 데이비스 졸업생 오설리번은 6년간 8개의 팀을 떠돌다 처음으로 주전 쿼터백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그것도 자신이 팬이었던 49ers 팀이니 얼마나 감개무량 했을까.
49ers 공격 팀은 첫 드라이브에서 공격라인은 쿼터백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는데 오설리번이 공잡이를 찾지 못해 2번 연거푸 패스를 성공시키지 못하며4야드밖에 전진 못하고 펀트했다. 카디널스는 첫 2플레이만에 50야드를 전진하며 49ers진영 10야드까지 파고들었지만 수비 팀이 잘 막아 내어 필드골만 내어 주고 0대 3이 됐다. 49ers 공격 팀의 두번째 드라이브는 5야드에서 시작됐는데 올해 주전이된 풀백 잭 키지가 펌블하며 11야드에서 공격권을 카디널스에게 내주었다. 49ers의 철통 수비 팀은 또 다시 그 실력을 과시하며 카디널스 공격 팀을 13야드나 후퇴시켰는데 카디널스가 35야드짜기 필드골에 실패하며 추가점수없이 공격권을 다시 받아왔다. 공격에 나선 49ers는 수비 팀의 선방에 탄력을 받았는지 꾸준히 밀고 들어가 결국 프랭크 고어가 41야드짜리 러닝터치다운을 터뜨리며 7대 3으로 리드를 잡았다.
49ers 수비 팀은 쌕도 여러번 하며 철통 수비를 했지만 번번히 불리한 진영에서 시작한 공격 팀은인터셉션도 던지며 계속 몇야드 전진 못하고 공을 도로 내어주었고 결국 카디널스의 쿼터백 커트 워너가 40야드짜리 패스를 성공시킨후 곧바로 터치다운 패스까지 성공시켜 점수는 7대 10이 됐다.
전반전 종료 2분정도를 남긴 시간에 49ers 공격 팀은 10야드진영에서 시작한 드라이브를 카디널스 진영 21야드까지 밀고 들어갔지만 1야드가 모자라 39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10대 10으로 마쳤다.
후반전 첫 공격 드라이브에 나선 카디널스는 49ers 진영 6야드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49ers 수비 팀이 또 다시 쌕을 하며 필드콜만 내주어 10대 13이 됐다. 카디널스는 그 다음 킥오프에서 푸치킥 (높고 짧게 차는 킥) 을 했는데 공을 잡아볼 기회가 거의 없는 새로 영입한 라인배커 타케오 스파익스 선수가 공을 잡다 펌블하는 바람에 공격권은 다시 카디널스로 돌아갔다. 결국 이 플레이가 경기의 전환점이 되고 말았다. 49ers 수비 팀은 힘이 좀 빠졌는지 결국 터치다운을 내주어 49ers 는 공격 한번 못한채 10점을 내주었다. 세번째 쿼터가 4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9ers 공격 팀은 부지런히 밀고 들어가 필드골을 추가해 13대 20을 만들었지만 카디널스가 10분 이상 다시 공격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필드골을 또 추가시켜 점수는 13대 23이 됐다. 49ers 공격팀은 경기 종료 2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설리번이 쌕 당하며 펌블까지 하여 결국 허무하게 첫 경기를 디비전 라이벌에게 졌다.
한편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월요일 밤 경기로 홈에서 디비젼 라이벌 덴버 브랑코스에게 14대 41로 대패했다. 중앙 돌파로 알려진 브랑코스 공격 팀은 첫 드라이브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플레이로 작전을 바꿔 꾸준히 밀고 들어와 터치다운하여 리드를 잡았다. 레이더스는 러닝플레이로만 브랑코스 진영 7야드까지 밀고 들어갔지만 쿼터백 자말커스 러슬의 손에서 공이 미끌어져 나와 펌블함으로 점수를 내지 못하였다. 그리고는 상황이 더 안좋아졌다. 레이더스 수비 팀은 꾸준히 빅 플레이를 내주었고 어리석은 반칙을 저질어 브랑코스의 공격 팀을 도와주었고 레이더스 공격라인은 수시로 뚫리며 패싱게임의 타이밍도 맞지 않고 쌕도 여러번 당했다. 자주 반칙까지 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쿼터가 되서야 터치다운을 해 7점을 얻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 마지막까지 충실하여 또 하나의 터치다운을 얻어내 총 14점을 냈다.
브랑코스 마이크 새나핸 감독은 본인이 이미 시인한 대로 레이더스의 주인 알 데이비스에 대한 앙금을 풀 듯 끝까지 점수를 내어 41점으로 레이더스의 자존심을 꺾어놨다.
<성희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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