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미들섹스 카운티에 위치한 피스캐터웨이는 머니매거진이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살
기 좋은 동네’ 리스트 가운데 23위를 차지한 인구 5만3,900여명의 소도시이다.
피스캐터웨이는 백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인도 출신 이민자(12%)를 포함한 아시안
인구 비율이 30%(중국계 7%, 필리핀계 4%, 한인 1%, 대만계 1%, 베트남계 1%)에 이를 정도
로 아시안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이다.
학군이 우수하고 명문 사립학교가 많은데다 럿거스 주립대 캠퍼스와 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도
일부 위치해 학부모들이 선호하며 존슨 & 존슨, 콜게이트, 텔코디아 테크놀로지, MCI 월드컴
등 대기업이 다수 위치해 구직 기회도 높다.
특히 최근 뉴저지 경제국이 센서스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뉴왁, 엘리자베스, 뉴
브런스윅 등의 대도시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외곽 소도시인 에디슨, 파시패니, 피
스캐터웨이 등은 대기업의 이전 및 서비스업 창출로 오히려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유입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신규 주택단지가 대거 개발되고 대도시의 공립학교 교육의 질
이 낮아져 소도시의 학군을 찾는 인구도 늘면서 피스캐터웨이는 지난 2~3년간 뉴저지 주민들이
주거지역으로 선호하는 동네로 부상했다.
한인 인구도 550여명(센서스 기준)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업소도 다수 있으며
뉴저지 두란노 교회(담임 목사 장종철, 954 River Rd. Piscataway, 732-878-1144)가 위치해 한
국학교 프로그램 및 정보교류의 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
피스캐터웨이는 또 뉴욕시와 35마일 거리에 인터스테이트(IS) 287, 뉴저지 턴파이크,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루트 287, 78, 22, 27, 18 등 주요 도로와 연결돼 있으며 NJ 트랜짓을 이용하면 맨하탄 펜스테이션과 58분~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

▲부동산
피스캐터웨이는 주민 연소득 평균이 9만4,037달러(평균 재산세 6,521달러)에 이르는 전형적인 중산층 타운이며 주택 중간가격은 32만5,500달러이다. 이곳은 또 아파트,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 싱글패밀리 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 옵션을 갖추고 있어 미혼자에서부터 대가족까지 가족 수에 따라 원하는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질로우닷컴(zillow.com)이 이 지역의 지난 1년 간 멀티프리스팅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 중간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월(38만4,000달러)에 비해 10% 가량 떨어진 34만8,000달러(8월 기준)에 머물렀다. 또 현재 피스캐터웨이 부동산 시장에 나와 있는 부동산 매물은 360여개로 중간 가격은 37만9,900달러, 차압주택은 총 123채, 중간가격은 27만4,5000달러이다.

싱글 패밀리 하우스의 경우 2~3베드룸 주택 가격이 25만9,000달러부터 시작되며 규모가 큰 신축 4~5베드룸은 82만9,000달러까지 올라간다. 피스캐터웨이 리버 로드 섹션에 위치한 신규 주택단지(18 Emmet Court)는 대부분 5베드룸에 차고를 2개 이상 갖춘 대형 주택이며 가격은 77만9,000달러 선이다. 또 부유한 섹션으로 알려진 럿거스 지역의 대형 주택(21 Hillcrest Dr.) 가격도 79만9,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콘도/타운하우스 가격은 테니스 코트와 수영장을 갖춘 1~2 베드룸이 22만9,000달러(180 Bexley Ln), 24만 달러(29 Canterbury Ct)부터 시작되며 기차역까지 도보 거리가 짧고 규모가 2,000스퀘어피트를 넘는 3~4베드룸 콘도는 43만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학군 및 위락시설
피스캐터웨이 학군에는 7,000여명의 킨더가튼~12학년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곳에는 킨더가튼~3학년생들을 위한 아이젠하워 (360 Stelton Road, 518명), 그랜드뷰(130 North Randolphville Road, 539명), 놀우드(333 Willow Avenue, 509명), 랜돌프빌(One Suttie Avenue, 494명) 초등학
교가 있으며 아보(1717 Lester Place, 505명), 마틴 루더 킹(5205 Ludlow Street, 486명) 등 2개의 4~5학년생을 위한 초등학교(Intermediate School)가 위치한다.

또 코내커맥(5205 Witherspoon Street, 552명), 퀴블턴(99 Academy Street, 543명), 디어도르 쉬오(243 North Randolphville Road, 520명) 등 3개의 중학교(6~8학년)와 피스캐터웨이 타운십 고교(100 Behmer Road, 2,227명)가 있다. 피스캐터웨이 타운십의 초등학교는 학군이 뉴저지 주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놀우드 초등학교에는 2007년도 스쿨 리포트 기록 기준으로 한인 학생이 2.5% 재학중이다. 피스캐터웨이 고교 졸업률은 뉴저지 평균(92.3%)보다 다소 높은 96.6%이며 이 가운데 61%가 4년제, 29.5%가 2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이 지역에는 콜럼버스, 해이즐우드, 아이리쉬타운, 제프리 서스킨, 파섬타운, 타라, 윈우드 팍 등 주립 공원이 7개나 있으며 레크리에이션국은 주민들을 위해 계절에 따라 보드 게임, 싸이클 웍샵, 트랙, 농구, 배구, 소프트볼, 치어리딩, 체조, 아트&크래프트 등 다양한 스포츠와 웍샵을 실시한다. 주립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피스캐터웨이 타운십 공식웹사이트(www.piscatawaynj.org)에서 얻을 수 있다.

피스캐터웨이는 또 역사가 깊은 타운이니 만큼 뉴저지주 및 전국적으로 ‘역사보존구역’으로 지정돼 리버 로드를 따라 위치한 존 필드, W. 던햄, 아이삭 온더동크, 루이스 온더동크, 리처드필드, 매티아스 헨드릭 스막, 조나단 스막, 헨드릭 스막 하우스 등 1720~1865년 건축된 건물들
이 옛모습 그대로 간직돼 있다. 이밖에 메틀러/보딘 하우스 뮤지엄(1728년), 코넬리우스 로 하우스/미들섹스 카운티 뮤지엄(1741년), 존슨 팍 내에 위치한 12에이커 규모의 이스트 저지 올드 타운 빌리지(East Jersey Olde Towne Village) 등 역사구역이 위치한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