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hould perform karma with nonchalance
without expecting the benefits
because, sooner or later, one shall definitely gets the fruits.
자고로 사람이란 이득을 기대하지 않은 채
그리고 결과에 냉담한 채 각자의 카르마를 행할지어다.
왜냐하면, 조만간 행위의 과실을 분명히 얻게 될 지리니.
고대 인도의 경전 리그 베다 [Rig Veda]의 가르침입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여기에 주어진 의무와 사명을 완수하라.
행위의 결과는 빠르건 늦건, 조만간 [sooner or later], ‘스스로 알아서’나타나는 법이니 그저 맡기고 지금 해야 할 일에 충실 하라, 그렇게
가르칩니다.
산스크리트 말 ‘카르마’는 이제 영어권에서도 널리 쓰이는
문화교양의 기본 소양 어휘입니다. ‘카르마’는 그저 행위를 가리키는
쉬운 말입니다. 한자로 번역할 때, ‘업[業]’이라는 꽤 무거운 말로
전해졌지만, 원래 뜻은 그저 ‘행한다’는 가벼운 말입니다. 한 마디로,
전후 상황에 걸맞은 행위를 행하는 걸 ‘카르마’라 하지요.
물론, 도도히 흐르는 시간의 연장선상에서 뭐가 가장 ‘걸맞은’
행위냐를 결정하는 건 다소 어려운 문제입니다. 굳이 믿든 안 믿든,
전생과 내생을 전제한다면 지금 내 행위가 과거의 빚을 갚는 일도
되고 또 미래의 업을 짓는 일도 되겠지요. 그래, ‘전후 상황에 걸맞은’
행위를 카르마에 연결시켜 이해하는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그저
지어낸 환상에 불과하다면, 전생이고 내생이고 업이고 하는 모든
구름 잡는 소리들이 다같이 통틀어 허황해질 뿐입니다.
One should perform karma with nonchalance
without expecting the benefits
because, sooner or later, one shall definitely gets the fruits.
자고로 사람이란 이득을 기대하지 않은 채
그리고 결과에 냉담한 채 각자의 카르마를 행할지어다.
왜냐하면, 조만간 행위의 과실을 분명히 얻게 될 지리니.
지인의 초대를 받아, 네바다 주 레이크 타호에서 열리는
American Century Championship 골프 대회장에 와 있습니다.
운동선수, 연예인, 사회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골프잔치
한 마당이 지금 막 한참 신나게 펼쳐지고 있는 중입니다.
전 부통령 댄 퀘일, 부동산 갑부 도날드 트럼프, 농구스타 마이클
조단 등등, 이른바 ‘실레브리티’ [celebrity]들이 모여 벌리는 한바탕
골프 잔치, 어메리칸 샌츄리라는 돈 만지는 회사와 NBC-TV
공동주최로 점차 그 열기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어제 [수요일] 연습 경기에 참석 중인 마이클 조단의 플레이를
몇 홀 지켜 보았습니다. 큰 키에 환한 미소로 느긋하게 걸으며
별 생각 없이 툭툭 쳐내는 그의 골프 볼이 늘 한 가운데를 가르며
아주 멀리 나르는 걸 봅니다. 한 타 치곤 또 그저 느긋하게 걸어
다음 샷으로 걸어 갑니다. 손엔 길다란 시가를 한 대 들고, 주위
시선에도 별 아랑곳하지 않으며, 그저 느긋하게 걸어가 다음 샷을
가볍게 또 한 가운데로 아주 멀리 날려 보냅니다.
같이 걸으며 생각나는 영어 단어 한 마디, 그건 다름 아닌
‘난샬란~스’ [nonchalance], 바로 그 말이었습니다. 태연자약하게,
아무 일도 아니란 듯, 거의 냉담한 느낌으로,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렇게 그저 즐기며 한가로이 걷고 또 걷던 농구스타
마이클 조단. 그를 지켜 보며 내내 ‘nonchalance’라는 단어를
곰 새기고 또 곰 새겨 보았습니다.
One should perform karma with nonchalance
without expecting the benefits
because, sooner or later, one shall definitely gets the fruits.
자고로 사람이란 이득을 기대하지 않은 채
그리고 결과에 냉담한 채 각자의 카르마를 행할지어다.
왜냐하면, 조만간 행위의 과실을 분명히 얻게 될 지리니.
결과에 너무 연연해 하면 별로 좋지 않은 결과가 돌아 옴을
우린 경험을 통해 잘 압니다. 너무 꽉 잡으면 골프채를 제대로
휘두를 수도 거리를 낼 수도 없답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골프를
쳐 옵니다. 그런데, 아직도 골프채를 꽉 쥐고 있는 내 모습에
망연자실할 때가 많습니다.
몇 주 전, 한인 소녀 박인비가 2008 US Open 골프 토너먼트에서
거의 태연자약하게 마지막 몇 홀을 마무리하며 우승하는 장면을
보며 같은 생각을 했었죠. Nonchalance ? that’s it! 바로 그거야,
바로 그 태연자약함, 바로 그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음, 바로 그
냉담함, 바로 그게 승리로 가는 길이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많은 초년생들이 너무 결과에 연연해 결국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함을
봅니다. 꼭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바로 승리를 방해하는 가장
무서운 적인 셈입니다. 지금 여기에 놓인 ‘바로 이 샷’에 최선을
다할 뿐, 저절로 다가올 결과에는 결코 연연해하지 않음이 바로
US Open 같은 큰 대회를 19세의 나이로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영어 단어 ‘넌샬란~쓰’ [nonchalance] ? 잘 새겨두고 늘 곰 새기면
골프뿐만 아니라 인생 살림살이 많은 부분에 금 쪽 같은 지혜로
쓰여지게 됩니다. 지금 행위의 결과로 다가올 미래의 이득은 생각하지
말고, 과실[果實]은 조만간 저절로 다가옴을 굳게 믿는 마음자세. 한 타
한 타에 너무 열 받지 말고, 18홀 전부를 잘 가꾸어 가는 인내심도
‘nonchalance’의 한 구석입니다. ‘chalance’의 뿌리인 ‘chaloir’는 열량을
나타내는 말 ‘칼로리’ [calorie]와 같이 ‘뜨거움’의 뜻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열 받고 ‘뜨거워지며’ 미래의 이득과 결과에 연연하면
바로 ‘지금 여기’의 의미를 잃는다는 리그 베다의 가르침이 바로
영어단어 ‘nonchalance’ 한 마디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OM~
필자의 다른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에서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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