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제품들 안내
정원기구와 쓰지 않는 가구 및 짐을 쌓아놓기 위해 뒤뜰에 창고용으로 만드는 헛간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홈 센터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나무판으로 지붕과 벽을 세워 비가 새지 않을 정도만 되면 만족하던 시절은 아이들 동화책에 등장하는 붉은빛 헛간에나 어울릴 만한 이야기. 21세기에 걸맞은 헛간은 단순한 창고의 기능뿐 아니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외형이 정원 분위기와 어울리게 보기 좋아야 하며, 때로는 작업실, 놀이터, 손님을 맞이하는 접대용 공간으로 쓰기에 무난해야 하는 것. 그런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주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용도까지 일깨워주는 신개념 헛간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http://modern-shed.com과 http://www.metroshed.com은 고가의 디자이너 헛간을 생산·판매하는 사이트. 모든 부속품과 재료가 평평하게 포장되어 배달되면 직접 조립해야 한다.
모던-쉐드의 창고용 기본 디자인 헛간(위). 고객이 원하는 크기와 색상을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오늘쪽은 사무실로 꾸며놓은 스튜디오 헛간. 창고용, 거주용, 플레이룸 등 다양한 디자인의 헛간을 제작한다.
■시애틀 주재 모던-쉐드(Modern-Shed)
수년 전 디자이너 부부가 우연히 50년대 랜치하우스로 이사하여 공간이 부족해지자 직접 창고건물을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얻은 사업이다. 이들 부부는 헛간이란 기본 기능만 갖추면 외향은 상관없다는 통념을 깨고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의 오두막집을 세웠다. 그 후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똑같은 헛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자 마침내 본격적인 헛간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
모던-쉐드의 헛간은 창고뿐 아니라 화실, 작업실, 홈 오피스, 아이들의 플레이 룸, 아웃도어 리빙 공간에서 그늘을 만들어주는 엔터테인먼트 룸 등으로 사용된다.
넓은 덱 위에 모던-쉐드의 헛간을 설치하여 플레이 룸으로 사용하는 가정도 있다.
지붕은 나무 골격 위에 아연을 씌운 메탈로 완성됐으며, 외부 벽은 하디 파이버 시멘트 판이다. 용도에 따라 창문과 문이 부착되고 인슐레이션도 포함된다.
헛간 자체는 콘크리트 베이스 위에 올려놓아야 하는데, 베이스가 따라오지 않기 때문에 구입 시 자세한 조건을 질문하여 필요한 준비를 갖춰놓는 것이 좋고, 시청을 통해 필요한 허가증을 받아둘 것.
8×10 크기의 기본 창고 헛간이 5,000달러이며, 10×12 크기의 인슐레이션 처리가 된 사무용 및 주거용 헛간은 최저 1만4,000달러 선부터 시작된다.
메트로쉐드의 기본 헛간(위). 창고로 사용하거나 유리문을 달아 아웃도어 방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은 메트로쉐드 캐빈의 내부. 천장이 높아서 창고보다는 작은 스튜디오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메트로쉐드(MetroShed)
영국의 디자인 및 마케팅 컨서팅 회사 GDM 소유로, 펜실베니아에서 1999년, 뉴저지에서 2000년부터 사업을 펼쳐온 회사. 일반 헛간 보다 세련되고 간편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여, 건축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나사못 총(screw gun), 작업용 장갑, 그리고 사다리만 있으면 대형 레고 세트처럼 쉽게 조립할 수 있는 메트로쉐드를 만들어 냈다.
기둥은 튼튼한 시더나무로 만들어졌고, 벽으로 사용되는 버치 나무판에는 인슐레이션이 되어 있으며, UV 처리가 된 폴리카보내이트 지붕, 알루미늄 슬라이딩 유리문과 벤틸레이션 셔터, 방충망, 전기 아웃릿 등이 포함되어 있다. 총면적 120스퀘어피트 크기의 가격이 8,000달러. 16×20크기의 넓직한 캐빈은 기본 가격 3만2,500달러부터 시작된다.
3만2,500달러부터 시작되는 메트로쉐드의 캐빈. 크기는 16×20.
가장 인기 있는 용도는 화실, 또는 작업실이지만 수영장 옆이나 덱 위에 놓고 풀 하우스로 사용하거나, 플레이 룸, 시가 룸, 게스트 룸 등으로 쓰는 가정도 많이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가구를 갖춘 퍼니시드 메트로쉐드가 마련되어 있어, 책상과 컴퓨터 및 전화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홈 오피스 패키지, 아웃도어 리빙을 겨냥한 다이닝룸 패키지, 게스트 침실 패키지, 리빙 룸 패키지 등도 주문할 수 있다.
문의 (310)295-0072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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