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미 안전협회(NSC)에서 정한 전국 안전의 달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만큼 물놀이도 늘기 시작하는 때라 익사사고가 증가하는 때다. 또한 계절을 가리지 않는 심장발작, 부주의로 인한 운전사고, 약물과다 복용, 낙상 등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들. 하지만 이런 사고들은 부주의가 첫 번째 위험요소들로 대개 예방이 모두 가능하다.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 예방법을 점검해 본다.
안전사고 예방·대처 요령
남녀 모두 사망원인 1위 심장질환
심폐소생술 미리 익혀 신속히 대응
부주의 운전·약물 과다·익사 등
방심하면 가족 생명까지 위험에
■심폐소생술(CPR)과 심장건강
미국 내 남녀 모두 사망 원인 1위는 바로 심장 질환. 그 중에서도 심근경색(심장발작)은 주요 사망 원인이자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꼽힌다.
심근경색은 사실 일터나 집에서든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CDC(질병통제 예방센터)의 2003년도 통계에 따르면 남성 사망 원인의 80%가 심장질환으로 나타난 바 있다.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는 10~15년 정도 더 빠르게 심장질환이 나타난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수치의 ¼가량은 35~65세 사이.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예고치 않은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경우 심폐소생술(CPR)을 재빠르게 하면 생존 확률 가능성을 2배까지나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CPR은 그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특히 심장 정지 초기 5분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해본 적이 없거나 완벽하지 않아도 최대한 빨리 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응급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뇌로 가는 산소공급이 중단돼 뇌가 손상되고 사망이나 장애로 평생 가족의 수발이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은 ABC를 기억하는 것이 기본이다. 기도 확보(Airway), 인공호흡(Breathing), 가슴압박(Circulation: Restore Blood circulation with chest compressions)의 3단계로 실시 된다. 가족이나 주변에서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되면 즉시 911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송한다. 의료진이나 구급대원이 오길 기다린다면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야 한다. 먼저 환자를 평평한 바닥에 반듯이 눕힌 후 2초마다 한번씩 가슴을 누른다. 이때 기도가 막혀 있다면 기도를 열어주어야 한다. 기도를 열 때는 한 손을 목 뒤로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이마를 밀어 목을 젖히고 나면 다시 목 뒤의 손으로 턱 끝을 들어 올리면 기도가 열린다.
인공호흡을 할 때는 코를 막고 환자의 입에 1초 정도 숨을 불어 넣는다. 이때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입을 때고 코를 놓아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2번을 실시한 후 즉시 가슴압박을 한다.
가슴압박은 가슴의 정 중앙에서 약간 아래 부분을 압박하는데, 양쪽젖꼭지 사이 갈비뼈가 만나는 지점에 한 손바닥을 올려놓고, 그 위에 다른 손을 겹쳐 손가락이 갈비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슴을 누른다.
심폐소생술의 ABC
1. 환자를 평평한 바닥에 반듯이 눕힌다.
2. 2초마다 한번 가슴을 누른다.
3. 기도가 막혀 있으면 기도를 열어 준다.
4. 인공호흡을 할 때 코를 막고 환자의 입에 1초 숨을 불어넣는다.
5.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은 구급차가 올 때까지 계속.
6. 의식 찾으면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한다.
CPR(심폐소생술)은 그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특히 심장 정지 초기 5분간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장질환 예방하려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꾼다.
▲금연한다.
▲과일과 야채를 위주로 영양이 골고루 잡힌 식단을 섭취한다. 지방과 열량이 높은 음식은 피한다.
▲자신에게 적정한 건강 체중을 유지한다.
▲하루 30분 꾸준히 운동한다.
▲당뇨에 걸렸다면 혈당 체크를 꼭 한다. 혈압 역시 건강하게 유지한다.
▲콜레스테롤 건강도 주의한다.
▲의사 조언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
미국 내 남녀 모두 사망 원인 1위는 바로 심장질환이다.
물놀이때 아이 혼자 방치 ‘큰 일’
익사사고·운전 중 셀폰 사용·낙상 등 위험 도처에
안전사고 예방
성인은 가슴이 2 인치 정도 눌릴 정도의 강도로 압박하며, 어린이는 그보다는 작게 1인치 이하 정도를 누른다. 압박 시에는 팔을 곧게 펴고 체중을 실어 눌러야 한다. 압박속도는 3초당 5회, 분당 100회 정도가 적당하다. 숫자를 세어가며 30회를 압박한 후 2회의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은 응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실시하며 환자가 의식과 호흡을 찾을 경우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부주의한 운전
운전 사고의 80%가 바로 운전자의 주의력 부족 및 운전자 태만이 원인이다. 특히나 셀폰 사용은 운전자가 자주 행하는 주요 부주의의 원인.
한 통계에 따르면 약 10% 정도 만 핸즈 프리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아무리 운전자가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전화 걸기, 응답하기, 통화 듣기 등은 운전 중 모두 위험한 요소다. 핸즈프리 셀폰으로 운전 중 대화하는 것 역시 안전 운전을 방해할 수 있다.
운전 시 셀폰 사용은 혈중 알콜 농도 0.08로 음주운전한 사람과 맞먹을 정도로 위험하다.
또한 최근 하이테크 기기들이 발전하면서 셀폰으로 텍스트 메시지 보내기, GPS나 차 안 컴퓨터 사용 역시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운전시 셀폰 사용은 사고사의 주요 원인. 운전을 할 때에는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모두 치우고 운전에만 집중한다.(사진제공 NSC)
■과다 약물사용 따른 중독
부주의한 과다 약물 복용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칫 처방약을 잘못 복용하거나 남용, 오용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처방약을 복용 할 때에는 주치의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기본. NSC에 따르면 45~64세 사이 약물 과다 사용으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나 오버-더-카운터 약물의 과다 약물 복용, 처방약, 불법약물 복용 등 역시 과실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중년기인 40대부터는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이 늘면서 약물 복용량도 급격히 증가한다. 약물 부작용으로는 어지럼증, 피부 앨러지, 부종, 손떨림, 위장장애, 구토, 졸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가 있는 집은 특히나 약물이 어린이 손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지병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기억력에 의존하지 말고 약병의 레벨을 꼭 숙지하고 복용하며 주치의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 또한 마약 등 불법적인 약물 중독이 된 경우는 전문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낙상
미국 내 부주의한 과실사에서 3위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낙상이다. 특히 노인의 경우 낙상은 가장 주의해야 할 흔한 사고로 꼽힌다. 노인들의 경우 초기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거동 자체가 힘들어지며 자칫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낙상은 65세 이상 노년 인구에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주요 부상 원인이다.
최근 CDC 발표에 따르면 지난2006년 실시한 9만2,800명의 65세 이상 노인의 설문조사 결과 65세 이상에서 6명 중 1명 꼴로 과거 3개월 동안 적어도 한번은 낙상을 경험했으며 그 중 1/3은 엉덩이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CDC는 약 600만명이 과거 3개월간 적어도 1번은 낙상을 경험했으며, 노인인구 중 5%에 해당하는 180만명은 과거 3개월 동안 낙상으로 인한 부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낙상으로 인한 부상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나이가 들수록 낙상 사고 위험도 증가하는데 여성환자가 더 많은 것은 여성이 골밀도가 낮아 골다공증 징후가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인 낙상의 첫째 원인은 하체의 근력부족과 평형유지 기능약화로 인한 조정능력 감소를 들 수 있다.
낙상을 예방 하려면
▲주치의의 지시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안전한 신발을 착용한다.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가 아무래도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불편한 신발 역시 낙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슬리퍼는 사용 금지다.
▲화장실에 갈 때나 샤워를 할 때는 꼭 안전 바(bar)를 잡는다.
▲화장실이나 거실, 방 등이 안전한지 넘어지게 할 수 있는 물건은 없는지 안전을 살핀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손에 잘 닿는 곳에 놓아둔다.
▲약물사용도 체크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경우 4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낙상 위험이 더 높다.
-눈 건강도 체크한다.
-앉았다 일어날 때에도 천천히 한다.
-응급실이나 주치의 전화번호 역시 가까운 곳에 적어둔다.
-집안의 조명 역시 밝게 해둔다. 전기를 아낀다고 어둡게 해 놓지 않는다.
■익사 사고
NSC에 따르면 매년 3,000명의 어린이들이 익사사고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이 시작되면 익사사고 역시 가장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다. 특히나 4세 이하 유아의 경우 익사사고가 잘 일어나는 연령대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절대로 물가에 아이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는 목욕탕에서조차 유아는 혼자 두지 않도록 한다. 만약 전화가 와서 받거나 다른 방으로 가야 할 일이 생기면 절대 유아를 혼자 두지 말고 함께 데리고 간다. 또한 가능하면 3세부터 수영을 배우게 한다. 수영강습을 받고, 수영을 잘해도 어른 없이 아이 혼자 수영하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수영이 미숙한 경우는 반드시 가슴 조끼나 구명대 등 안전기구를 착용한다. 만약 수영장에서 어린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가장 먼저 수영장 안부터 체크해야 한다.
공공 수영장에 갔을 때는 절대로 라이프 가드가 있다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라이프 가드는 베이비시터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것. 수영장에서는 아이들이 너무 장난치게 놔둬서도 안된다. 수영을 할 때는 준비운동을 한 후 발끝에서부터 천천히 가슴 쪽으로 물을 적시게 한다. 친구들과 수영할 때 아이들이 서로 밀거나 점프하게 하지 않게 주의를 꼭 준다.
성인 역시 수영장에서 알콜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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