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밑 먼지만 없애도 전기 아낀다

◆전자제품 오래 사용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
1. 멀티탭 사용을 최소화한다.
2. 닦기 전에는 코드를 반드시 뽑는다.
3. 설명서에 표시되었다면 물기가 닿지 않게 한다.
4. 사용한 뒤 얼룩이 남는 가전제품은 즉시 닦아준다.
5. 사용하지 않을 때도 열이 발생되는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뽑아둔다.
6. 설명서와 보증서는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며, 잃어버린 경우에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도움을 받을 것.
7. A/S 받는 비용이 신제품 가격의 40%에 육박하면 새로 구입하는 것이 낫다.

▲냉장고: 평균수명 12년. 고장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용량이 부족하면 바꿔야 할 때.
1.냉장고 아래 전열판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할 것. 냉기의 흐름을 방해해 기능은 떨어지고 전기요금만 올라간다.
2.정기적으로 내부를 청소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즉시 버린다. 베이킹소다를 뚜껑 열린 용기에 담아 넣어두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
3.냉장실에 음식을 잔뜩 넣거나 문을 자주 여닫지 않도록 주의
▲냉동고(냉동실): 평균수명 12년. 성에를 제거해도 자꾸 쌓이면 바꿔야 할 때.
1.성에가 0.6㎜ 이상 두껍게 쌓이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
2.베이킹소다를 따뜻한 물에 녹여 정기적으로 닦아준다. 청소한 다음에는 물기가 남지 않도록 마른걸레를 사용하도록.
▲오븐: 평균수명 10년. 음식이 골고루 익지 않고 편차가 심해지면 교체 고려.
1.내부에 남은 찌꺼기는 자동온도조절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은 기본
2.청소 후에는 클린저의 냄새가 빠져나가도록 문을 열어두거나 팬을 작동시킬 것. 셀프클린 기능이 있는 오븐은 내부가 너무 더러워지기 전에 작동시켜야 효율적이다.
▲스토브: 평균수명 10년. 불을 켜는데 오래 걸리고 화력 조절이 마음대로 안 되면 수명이 다한 것. 음식물 흔적은 눈에 보이는 대로 닦고 버너를 들어올려 사이사이도 닦아준다.
▲디시워셔: 평균수명 9년. 물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의심해볼 것.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식기를 세척해 봐야 소용이 없다. 세척시 사용하는 물이 적당히 따뜻한지 매번 확인할 것. 물 온도는 48℃ 정도가 적당.
▲컴퓨터 모니터: 평균수명 5년. 화면에 퍼런 멍이나 흰 줄이 가거나 색상이나 밝기 조절이 안 되면 교체.
1.업그레이드가 잦은 본체에 비해 오래 쓰는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벽으로부터 10㎝는 띄어놓아야 갑자기 케이블 단자가 나가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2.계속 같은 화면이 떠 있으면 특정 부분이 타버릴 수 있으므로 쓰지 않을 때는 화면보호기가 작동하도록 설정해둔다. 정지된 화면이 계속 떠 있는 것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지름길.
▲믹서: 평균수명 5년. 칼날이 무디어지면 교체.
1.재료를 믹서 용기의 ⅔까지만 채워서 쓰도록 한다.
2.스피드 청소법-물을 반쯤 채우고 주방 세제를 넣어 돌린다. 저속으로 몇 초 돌린 후 완전히 말릴 것.
▲마이크로웨이브오븐: 평균수명 9년. 고장이 거의 없는 편으로 특별한 기능이 필요 없는 한 교체 불필요.
1.귀찮더라도 사용할 때마다 깨끗이 마무리하는 게 중요. 남은 음식 찌꺼기는 조리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2.냄새 제거법-물 한 컵에 베이킹소다를 약간 넣고 고온에서 5분간 돌린다. 컵이 식은 후 꺼낼 것.
3.내부에 스프레이 타입의 세제는 뿌리지 말 것. 조작부 사이로 들어가 고장의 원인이 된다.
▲커피메이커: 평균수명 6년. 같은 조건으로 작동해도 커피 맛이 일정치 않으면 새로 구입. 지저분하면 맛에서 바로 표시나는 가전제품이 커피메이커. 식초를 부어 정기적으로 끓여주면 안에 붙어있던 찌꺼기들이 제거된다.
▲다리미: 평균수명 10년. 온도가 상승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교체할 때.
1.밑판이 끈적이지 않도록 닦아줄 것.
2.스팀용 물 속의 미네랄이 이끼처럼 껴서 스팀 구멍을 막을 수 있으므로 스팀이 뿜어 잘 나오는지 확인할 것. 잘 안 나오면 면봉으로 구멍을 닦아준다.
▲토스터, 오븐 토스터: 평균수명 8년. 램프를 교환해도 음식이 잘 익지 않으면 바꿀 것. 아래쪽에 달려 있는 찌꺼기 받침을 자주 비우고 닦아줄 것. 남아 있는 찌꺼기는 내부 조리온도에 영향을 주므로 그때그때 제거하는 게 좋다.
▲에어컨: 평균수명 10년. 압축기가 고장난 경우가 아니라면 수리해서 쓰는 편이 낫다. 쓰지 않는 계절에도 필터를 청소해 주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필터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물로 헹궈서 말릴 것.
▲세탁기: 평균수명 10년. 세탁조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녹슨 경우가 아니면 수리하는 편이 낫다. 호스가 잘 끼워져 있는지 확인.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도꼭지를 잠가둬야 갑자기 호스가 빠졌을 때 홍수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절대 용량을 초과하지 말 것.
▲TV: 평균수명 8년. 안테나 상태가 좋아도 안 나오는 채널이 생기면 교체.
1.정전기가 많이 발생해서 먼지나 때가 끼기 쉬운 TV는 옅은 중성세제를 푼 물에 수건을 적셔 꽉 짠 후(물기가 거의 없어야 한다) 부드럽게 닦아줄 것. 일반 브라운관은 마른 수건으로, 평면 스크린은 전용 클리너로 닦아줄 것.
2.장식장 등 좁은 곳에 TV를 설치하면 과열되어 고장나기 쉽다. 반드시 적당한 공간을 두고 설치할 것.
3.정전기 발생하는 모니터들은 섬유 유연제를 묻힌 수건으로 닦아주면 좋다.

<안진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