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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불경기를 흔히 바이어스 마켓이라 부른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적당한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First-time home buyer들의 구매 상담이 매우 능동적인 상황인 듯하다. 우리의 몸에서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믿을만한 의사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과 같이 사고 싶은 집을 찾기 전에 아래의 계획표를 기준으로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1. 예산표 작성
집을 소유하면 집주인에게 랜트비를 내는 것과 달리 집에 관련된 다양한 항목들의 지출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돈을 관리하는 자산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월예산표를 작성해 수입과 지출을 검토하고 어느 정도의 집을 장만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우자.

2. 내 집 마련 예산표
재정 상태가 정립됐으면 내 집 마련의 예산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본다. 내가 살고 싶은 타운의 집 평균가격 과 월 모기지 상환액을 먼저 살펴본다. 다음으로는 전기세, 수도세, 주택보험료, 재산세, 유지비, 직장과의 거리 등을 감안해 개스비 또한 계산에 추가한다. 이같은 새로운 지출들이 재정상태에 큰 무리를 야기시킨다면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어떻든 내 집 마련의 계획은 연기될 수 밖에 없다. 대안책으로는 단독 주택보다 다소 낮은 가격의 콘도 또는 코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3. 다운페이
전통적으로 주택 구입 시 이상적인 다운페이는 매입가의 20%이다. 물론 융자액이 41만7,000달러 미만인 경우 5% 다운으로 꿈같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비록 PMI(Private Mortgage Insurance)라는 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이 또한 세금 공제 가능한 항목이다. 그러나 다운페이 외에도 클로징 비용, 이사비용, 사고자하는 집 수리비, 데코레이션 비용 등 총체적 지출 비용을 상세히 검토해야 한다.

4. 수입
내 집 마련은 대출 은행과의 장기적인 약속이므로 향후 수입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요구된다. 6개월 후의재정 상황이 어떠할지, 6년 후의 상황은, 만일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다면 부부 중 단 한사람의 수입으로 무리가 없을지 등 수입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

5. 예비금 준비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To be home owner들에게 요구되는 또 하나의 필수 사항은 비상시를 대비한 3 .6개월의 모기지 상환액이다.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나 심각한 병환으로 수입에 차질이 생길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6. 부채
융자 승인의 필수 조건 중 하나는 신청인의 수입 대비 부채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Gross income의 33%를 집과 관련된 비용으로 간주한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자동차 융자 외 기타 융자 등을 모두 가산해 총 수입의 40?45% 수준이면 문제없다. 융자 프로그램에 따라 55%까지도 무난하지만 관리할 수 있는 적정수준을 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특히 주택 융자를 준비하고 있다면 신규 카드 신청이나 새로운 융자를 얻는 것은 금물이다.

7. 신용 점수
신용 점수는 어떻게 보면 주택 융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크레딧 점수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월 페이먼트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연방법에 의해 연 1회에 한해 신용 보고서(Credit report)를 요청할 수 있다. 참고로 신용 기록을 관리하는 세 회사 중 한군데서만 요청을 해도 세 곳에서 모두 자동 발송해 준다. 반드시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잘못된 정보들을 수정해야 한다.

8. 장기적 Commitment의 재확인
이는 3년에서 5년간의 Long-term commitment를 의미한다. 집을 사고 팔 때의 경비를 감안하면 3년에서 5년간 살아야 만이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그 전에 팔 경우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기간의 이익을 창출했을지라도 2년내 집을 매각했다면 양도소득세를 피할 수 없다.

9. 집주인으로서의 책임
렌트의 경우 어떠한 문제라도 집주인에게 연락하면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이 현실로 바뀌면서 집을 유지해야되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로 넘겨진다. 과연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과감히 투자할 준비가 되었는지?

10. 추가로 필요한 연구
내 집 마련은 결코 기분이나 감정으로 결정할 수 있는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철저한 조사와 공부가 요구된다. 미공인회계사 웹사이트(www.aicpa.org)에 들어가면, 나의 재정 관리 및 내 집 마련을 위한 계획 등 다양한 주제의 유익한 글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결과가 따른다. 자녀들의 학업에서만 이같은 철학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 집 마련을 위한 과정에서도 잘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