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스카스데일(Scarsdale)은 우수한 주거환경과 학군 때문에 뉴욕 한인들이 퀸즈 베이사이드·리틀넥,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만큼이나 선호하는 거주지역이다. 그러나 평균주택가격과 재산세가 너무 높은데다 타운 규모가 작아 이곳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꿈’
으로만 여겨질 수 있지만 이외로 아시안 인구비율(13%, 일본인 3.9%, 중국인 3%, 한인 2.5%, 인도 2.1%, 필리핀 0.6%, 기타 아시안 1%)이 높은 편이다.
스카스데일은 북서쪽으로 그린버그, 북동쪽으로 와잇 플레인스, 남동쪽으로 매머로넥, 남서쪽으로 뉴로쉘과 맞닿아 있는 작은 타운으로 인구는 1만7,886명(2006년 센서스)이다. 스카스데일은 하츠데일/스카스데일 기차역과 도보 거리인 팍스 메도우(Fox Meadow)와 그린에이커스(Greenacres), 가격이 높은 대형 맨션이 많이 위치한 히스코트(Heathcote), 다소 작은 규모의 단독 주택과 콘도, 코압이 많은 엣지우드(Edgewood), 퀘이커 리지(Quaker Ridge) 등 5개 주거 지역으로 나뉜다.
스카스데일은 엘리자베스 및 튜더 스타일 주택이 옛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데다 학군이 우수하고 체이스 팍을 비롯한 주민 위락시설이 뛰어나 뉴요커라면 누구나 주거지역으로 선망하는 동네로 오랜 기간 동안 자리잡았다.
▲학군
한인뿐만 아니라 뉴요커 모두가 스카스데일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우수한 학군을 꼽을 수 있다.
스카스데일의 공립 고교로는 스카스데일 시니어 하이스쿨(9~12학년, 재학생 1,416명), 에지몬트 주니어/시니어 하이스쿨(7~12학년, 재학생 936명) 등이 있으며 두 학교의 평균 SAT 점수는 전국 평균보다 100점 이상, 4년제 대학 진학률도 98.5%로 뉴욕주 평균 37.6%보다 훨씬 높다. 또
지난해 SAT 읽기 평균 점수는 617, 수학은 639, 쓰기는 636점으로 뉴욕주 평균 491, 505, 494점 보다 훨씬 높았다.
이밖에 스카스데일 소재 모든 학교에서 홈그로운 ‘어드밴스드 토픽스
(Advanced Topics)’ 수업이 새롭게 시작돼 학생들이 사회 과목과 비주얼 아트 과목 등을 배우며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됐다.
공립 총, 중학교로는 스카스데일 미들스쿨(6~8학년, 재학생 1,100명), 그린베일 스쿨(2~5학년, 재학생 508명), 팍스 메도우 스쿨(킨더가튼~5학년, 재학생 501명), 실리 플레이스 스쿨(킨더가튼~6학년, 재학생 500명), 퀘이커 리지 스쿨(킨더가튼~5학년, 재학생 485명), 그린빌 스쿨(킨더가
튼~6학년, 재학생 478명), 엣지우드 스쿨(킨더가튼~5학년, 재학생 397명), 히스코트 스쿨(킨더가튼~5학년, 재학생 384명), 그린에이커스 스쿨(킨더가튼~5학년, 재학생 397명) 등이 있으며 이가운데 그린베일 스쿨과 스카스데일 미들스쿨은 뉴욕주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
고 있다.
이밖에 이매큘릿 허트 오브 매리 스쿨, 아우어 레이디 오브 파티마, 앨콧 스쿨, 세인트 파이어스 스쿨 등 사립 초, 중학교가 있다.
스카스데일에는 연간 200만 달러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스카스데일 공립 도서관이 있으며 크로스웨이 필드, 조지 필드 팍, 하우드 팍, 버틀러 필드, 색손 우즈 팍 등 5개의 공립 공원이 위치해 주민들에게 한적한 교외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또 4개의 수영장이 있는 오픈 에어 컴플렉
스와 운동장 시설이 잘 마련돼 있으며 스카스데일 공원 레크리에이션 및 보존국(Parks Recreation and Conservation Department)은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무료로 야구와 농구 프로그램, 6주간 여름 데이 캠프(5~12세 대상)를 실시한다. 이밖에 비영리 기관들이 키즈 베이스(Kid’s BASE), 리틀 스쿨(Little School) 등 에프터스쿨 및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동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빌리지 오브 스카스데일’은 6.64 스퀘어 마일 크기의 작은 타운으로 대부분의 주택 형태가 1920년대 지어진 튜더와 콜로니얼 스타일 단독 주택이다.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스카스데일 부동산 경기는 아직까지 좋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웨스트체스터-풋남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WPMLS)에 따
르면 스카스데일 타운의 싱글 패밀리 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해 144만5,000달러에서 8% 떨어진 134만 달러, 코압의 평균 중간가격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10% 떨어진 22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주택 판매율도 지난 분기 예년 동기간에 비해 절반 가량 떨어졌다.
스카스데일은 유명인사나 대기업 간부, 은행 및 로펌의 파트너들이 선호하는 대형 맨션이 많아 싱글패밀리 주택의 평균 가격이 높지만 일부 3~5 베드룸 싱글 패밀리 주택을 61만9,000달러~75만 달러 선, 코압은 1베드룸(750 스퀘어피트) 20만 달러~3베드룸(1,200 스퀘어피트) 42만4,9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교통
스카스데일은 맨하탄과 21마일 거리로 메트로폴리탄 생활권(MSA; Metropolitan Statistical Area) 내에 위치한다. 메트로노스의 할렘노선을 이용하면 스카스데일~맨하탄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구간 편도에 40분, 오전 6시30분~오전 9시 익스프레스 라인을 이용하면 29분이 소요된다. 교통비는 편도에 8달러75센트, 월 무제한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187달러18센트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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