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가 나란히 늘어선 조용한 동네 ‘프레시 메도우(Fresh Meadows)’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인 이민자들이 한번씩은 상상했을 만한 전형적인 교외 지역(suburban Neighborhood)을 연상시킨다.
북동부 플러싱에 위치한 프레시 메도우는 동쪽으로는 프랜시스 루이스 블러바드(또는 커닝햄 팍), 서쪽은 파슨스 블러바드, 북쪽은 키세나 팍, 남쪽은 유니온 턴파이크를 경계로 하는 작은 거주 지역으로 콜로니얼 주택과 5층 높이의 벽돌 코압 빌딩이 주택 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프레시 메도우는 또 플러싱 다운타운, 와잇스톤, 베이사이드와 더불어 한인들이 퀸즈 보로에서 가장 선호하는 거주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뉴욕 역사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유대인 커뮤니티가 프레시 메도우 지역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난 90년대 초부터 중국계 인구의 유입이 크게 늘었으며 90년대 말부터는 뉴욕 한인 이민자들도 이 지역을 보금자리로 삼기 시작했다.프레시 메도우 지역은 잘 정돈된 가로수와 낮은 빌딩, 단독 주택, 조용한 거리 등으로 인해 뉴욕시 내에 위치하지만 롱아일랜드나 웨스트체스트 등 교외에 거주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물론 메인 스트릿인 유니온 턴파이크나 유토피아 파크웨이, 호레스 하딩 익스프레스웨이 지역으로 나가면 상가와 레스토랑이 많지만 대부분 지역이 18, 19세기의 시골 농경지를 연상할정도로 참나무와 꽃밭, 탁트인 뜰이 아직까지 잘 보존됐다.
20여년 전만해도 유대인 인구가 90% 정도로 절대 우위를 차지했지만 아시안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 지난 2000년 센서스 기준으로 이 지역(우편번호 11365, 11366) 아시안 인구는 전체의 30%를 차지했으며 지난 2005년 리서치 기관인 온보드(OnBoard) LLC는 아시안 인구를 34%로 집계했다. 또 일부 지역 토박이들은 다음 센서스가 나올 때쯤이면 아시안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시안 인구가 증가하다 보니 아시안 수퍼마켓, 레스토랑, 상가도 크게 늘었다. 특히 뉴욕 한인들이 최근 10여년간 프레시 메도우를 거주 지역으로 선호하면서 이 지역에 한인 업소도 급증했다. 한인 업소록에 따르면 프레시 메도우 지역은 한인 타운을 입증하는 듯 수십여개의 한인 교회, 레스토랑 이외에 부동산 중개업소,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학원, 한의원 등 업종도 다양해졌다.
▲학군 및 거주환경
프레시 메도우에는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인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를 비롯,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고교, 가톨릭 학교인 세인트 프랜시스 프렙 스쿨 등 고등학교가 있으며 마그넷/특수목적 학교인 버치 스쿨(Birch School Exceptional Children), 하이랜드 초등학교(사립), 홀리
패밀리 스쿨(프리 킨더가튼~8학년), 서밋 스쿨 애넥스(사립, 킨더 가튼~6학년), 예시바 게타나(사립, 킨더가튼~8학년), IS 250 로버트 F 케네디 스쿨, JHS 168 파슨스 스쿨, 리틀 메도우 어얼리 칠드런 센터(사립), MS 216 조지 J 라이언 스쿨(마그넷), PS 154, PS 163 플러싱 하이츠, PS 173, PS 177Q, PS 200, PS 255Q, PS 26 러퍼스 킹, PS 4Q, 퀸즈 스쿨 포 인쿼리(6~8학년), 솔로몬 쉐쳐 스쿨(사립, 프리 킨더가튼~8학년) 등 다수의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한다.
프레시 메도우에는 또 어린이,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358 에이커 규모의 커닝햄 팍이 있어 봄~가을 시즌 동안 피크닉, 스포츠, 뉴욕 필하모닉이 선사하는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한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키세나 팍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 공원 내에는 놀이터, 테니스
코트, 야구 및 축구 필드, 산책로가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이밖에 프레시 메도우에서 시작해 롱아일랜드 레이크 론콘로마(Lake Ronkonkoma) 지역까지 40마일 길이에 달하는 롱아일랜드 모토 파크웨이(구 밴더빌트 모토 파크웨이)도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부동산
가족단위로 거주하는 주민이 많은 프레시 메도우에는 이를 반영이나 하듯 1~3 베드룸 콜로니얼 주택이 주거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3~5층 높이의 코압, 렌탈 빌딩도 다수 위치한다. 맨하탄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대중교통 수단도 잘 마련돼 있으며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
유니온 턴파이크, 호레스하딩 익스프레스웨이, 그랜드 센트럴 파크웨이 등 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또 학군 시스템이 좋아 취학 연령의 자녀를 둔 젊은 부부에서부터 정원적인 삶을 즐기려는 노부부까지 다양한 세대가 이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
주택 가격의 경우 홀리스우드 가든스(Holliswood Gardens)와 윈저 옥스(Winsor Oaks) 1~2베드룸 코압의 평균 가격은 18만2,000달러~23만7,000달러대로 첫 내 집을 장만하려는 젊은 직장이나 신혼부부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관리가 잘된 3베드룸 콜로니얼 주택은 55만~72만 달러 대, 세미
디태치 2 패밀리 주택은 65만~75만 달러 정도이다.
또 최근 3개월간 매매가 성사된 주택의 판매가격(뉴욕타임스 커뮤니티 프로파일 자료)을 살펴보면 1베드룸 코압이 16만8,000달러(2월15일 판매)~18만5,000달러(2월22일), 3베드룸 콜로니얼 주택이 45만7,700달러(2월11일)~70만5,000달러(2월19일) 선이었다.
렌트의 경우 가든 아파트의 원베드룸 렌트가 1,000~1,200달러, 관리가 잘된 2베드룸 아파트가 1,500~2,000달러, 3베드룸은 2,000~2,500달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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