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정원의 2%를 해외거주 한인자녀들에게 할당하는 ‘재외국민 입학전형’ 자격조건이 올해부터 외국 중 고교 연속 2년 이상 재학에서 3년 이상으로 변경됐다.
이 규정에 따르면 미국 내 응시자는 한국 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미 고교과정 1년을 포함, 중 고 과정을 연속으로 3년 이상 재학해야 한다. 부모 체류기간은 1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학생의 체류기간이 비 연속일 경우는 고교과정 1년을 포함 4년 이상 중고과정에 재학해야 하며 부모 체류기간은 2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고려, 서강, 성균관, 이화여자, 중앙, 한양 등 6개 주요 사립대는 28일 저녁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공동입학설명회를 개최, 각 대학 소개와 함께 재외국민 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재외국민 입학모집인원은 고대 107명, 서강대 32명, 성균관대 71명, 이화여대 59명, 중앙대 84명, 한양대 85명으로 보통 한국어 능력, 영어 구사 능력, 수학, SAT 성적, 학점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현지 동포학생 유치를 위한 입학설명회에는 6개 대학 입학처장과 재외국민 입학전형 실무자 등 12명이 참가, 재외국민 특별전형 및 국제학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국제학부 프로그램은 영어로만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를 포함한 각 대학이 실시하고 있다.
서태열 고려대 입학처장은 “고려대가 35%, 서울대가 7.4%, 연세대가 21.1%, 포항공대가 20.3%, 서강대가 모든 수업의 19.5%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어가 불가능하더라도 이제는 영어만으로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의 경우, TOEFL(CBT 270점 이상) 또는 AP 3과목 이상 취득자의 경우, 국제학부에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차경준 한양대 입학처장은 “한양대 공대는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했으며 이화여대 채기준 입학처장은 “이화여대는 여성 정치인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고 소개했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서강대는 규모는 작지만 졸업생의 50%가 대기업에 진출한다”고 강조했으며 성재호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성균관대는 610년 역사의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이번 로스쿨 배정에서 세번째로 많은 인원을 배정받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대학별 재외국민 입학전형 방법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고려대(oku.korea.ac.kr)
인문계-한국어(국제한국어 능력시험 6급 이상 요구), 토플(30%), 수학 I(30%), 서류평가(20%), 면접(20%), 자연계-한국어(6급 이상 요구), 토플(30%), 수학 II(30%), 서류평가(205), 면접(20%).
원서 접수기간은 9월8일-12일, 필기고사는 10월 11일, 합격자 발표 11월 7일.
■서강대
(admission.sogang.ac.kr)
인문계-논술(50%), 영어(50%), 자연계-논술(50%), 수학(50%). 외국 국적자-한국어(5급이상 합격, 4급 조건부 합격), 면접(100%).
원서 접수기간은 8월4일-8일, 전형일은 8월 14일, 합격자 발표 9월 5일.
■성균관대
(admission.skku.edu)
1차-국어(90점), 영어(90점), 2차-면접(10점). 외국 국적자-서류평가 100%(한국어 능력 시험 4급 이상 요구).
■이화여대
(enter.ewha.ac.kr)
인문계-영어(40%), 국어(40%), 면접(20%), 자연계-영어(40%), 수학(40%), 면접(20%), 12년 전 교육과정 해외 이수자 및 한국계 외국인-서류전형(80%), 면접(20%).
■중앙대
(admission.cau.ac.kr)
인문계-논술(40%), 영어(40%), 면접(20%) 자연계-수학(40%), 영어(40%). 면접(20%). 원서접수는 8월4-7일. 1차 시험 8월 13일. 2차 면접 8월 22일. 합격자 발표 9월 5일.
■한양대
(www.hanyang.ac.kr/admission)
인문계-국어(50%), 영어(50%), 자연계-영어(50%), 수학(50%). 원서접수는 8월 11-8월 14일. 전형일은 8월 23일. 합격자 발표는 10월 중.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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