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은 자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인성과 학업능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학부모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다.
학교·교육구 허가 받아야 전학 할수 있어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전학과 담임 선생님 문제로 고민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 교육환경이 좋다는 학교로 전학 보내고 싶은데 어떤 수순을 밟아야 하는게 가장 원만한 방법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좋은 담임선생님 선택하려면
교사와 친분·봉사 빈도·스태프와 교류가 중요
<문> 라미라다에 사는 초등학생 엄마 입니다. 저희 집 주소에 속한 학군의 학교가 맘에 들지 않아서 같은 교육구 내 다른 학교로 학교를 옮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학교를 옮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Inter-District Transfer’이고 두번째는 ‘Intra-District Transfer’ 입니다. Inter-District Transfer는 다른 교육구 내 학교로 전학하는 방법이고 Intra-District Transfer 는 같은 교육구 내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하는 방법 입니다. 귀하의 상황은 같은 라미라다 교육구 내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하는 방법이기에 Intra-District Transfer가 되겠습니다. 요즘 대부분 교육구가 Intra 와 Inter 의 전학 신청서를 받고 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부모의 판단에 의해서 많은 부모들이 매년 전학 신청을 합니다. 하지만 교육구의 입장으론 매우 골치아픈 과정이고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부모들이 지정한 학교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좋은 학교로 전학을 희망한다면 교육구 내 불균형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생수로 주정부에서 교육비를 보조받기 때문에 학생의 감소는 학교재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권장하지 않지만 꼭 해야 한다면 허가와 불허가를 결정하는 교육구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 합니다.
타당성 있는 이유가 있어야만 허락을 할 것이기에 신청자는 교육구에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대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양부모가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방과후 픽업을 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픽업하는 학원이 교통을 제공하는 범위가 본인의 주소가 속한 학교가 아니고 다른 학교이기에 꼭 다른 학교에 전학 가야 방과후 픽업이 가능할 수 있다거나, 할아버지가 픽업을 해야 하는데 본인이 속한 학교가 할아버지 거주지에서 멀기에 더 가까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한다거나 하는 이유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교육구는 전학 신청서와 사유서를 검토하고 증거서류를 요구합니다. 양 부모가 일을 하고 있다는 재직 증명서, 할아버지의 거주지 확인서 등 서류로 증명할 만한 증거서류를 검토하고 가부를 결정 합니다. 일단 본인이 속한 교육구나 학교에서 release permit 을 발급하고 본인이 원하는 학교나 교육구에서 acceptance permit 을 발행한 후 전학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과 결정은 본인이 희망하는 학교에 학생수에 따라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 거주지 학생에 우선권이 주어지고 학교의 정원중 여분이 있을때 다른 주소의 학생들을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문> 현재 K학년 부모 입니다. 9월에 1학년이 되는데 소문에 좋은 담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담임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하면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답> 학교측에서 보면 얄미운 질문이지만 현명한 부모로서 충분히 생각해야 할 질문내용 입니다.
매년 새 학년으로 진학하기 전 학교에서는 학년별로 담임교사를 배정합니다. 또 진급하는 학생별로 결정된 담임교사를 배정합니다. 좋은 담임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부모와 주말에 아무리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밥 먹고, 마켓 가고, TV 보고 등 교육적 요소가 결핍된 시간이며 담임선생과의 시간은 양적으로도 많을 뿐 아니라 질적으로 자녀의 학력뿐 아니라 성격 형성, 사회 적응력 등으로 너무도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들 입니다. 따라서 영향을 받는 우리 자녀가 누구에게 배우느냐는 매우 중요한 이슈 입니다.
일단 자녀가 진급할 학년의 부모들과 만남을 통해 정보를 수집 합니다. 분명히 부모님들이 주는 정보는 유익하고 경험에 의한 좋은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학교의 부모 봉사활동이나 PTA 같은 학부모 협회에 참가 하시고 학교를 위해 일 부분 봉사함을 학교에 알려야 합니다.
학교에 일년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고 갑자기 다음 학년 담임을 선택하겠다고 하면 학교에서 뻔뻔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시간을 내서 학교 행사나 자녀의 현재 담임과 교류를 하고 봉사를 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 자녀의 다음 학년 담임을 요청한다면 가능할 수 있겠죠. 중요한 것은 학교의 전학 이슈와 같은 차원의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교육의 의무는 있지만 담임의 선택 의무는 부모에게 있지 않고 학교의 권한입니다. 따라서 신청하는 모든 부모의 청이 들어지지 않을 것 입니다. 학교 교사진과의 친분, 학교의 봉사성, 스태프와 꾸준한 교류가 많은 경쟁자 중에서 선택 받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폴 허
프린스턴 아카데미 원장
(714)670-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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